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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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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잡동사니

예전 만 못한 크리스마스. 왜 그럴까?

썬도그 2010. 12. 25. 10:25

세계에서 최고로 비싼 트리라고하네요. 두바이 칠성 호텔에 있는 황금트리입니다.
어제 시내에서 산타 선물도 받고 나름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속의 크리스마스 중 최고는 20대 혹은 10대 때 였습니다.  그 이후로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오면 약간의 설레임도 있지만 이제는  별 감흥이 없네요

90년대 초 거리엔 산타 모자를 한 젊은 연인들이나 무리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많았지만  어제는 그런 모습이 거의 안보이네요
물론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 나왔습니다. 그러나 산타 모자를 쓰고 다니거나 성탄을 즐기는 모습은 크지 않았습니다. 왜 이럴까요?

어제 이동하면서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잠깐 들었는데 배철수가 그러더군요
80년대와 지금의 크리스마스는 크게 다르다구요. 지금은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라서 딱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도 않고 크리스마스라고 더 들뜨지도 않는다구요

하지만 80년대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마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그 이유중 하나가 크리스마스때와 12월 31일만 통행금지가 풀렸습니다.  지금의 20대 10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은 85년도까지인가  80년대 중반까지  통행금지가 있었습니다. 밤 12시가 되면 무조건 어디든 들어가야 했습니다. 안들어가고 돌아 다니면  잡아갔죠. 

말도 안되죠? 그땐 그랬다니까요.  이후 통행금지는 풀렸지만  가게를 12시 넘어서 열지 못할 때도 있었어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90년대 초,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다 보면 아주머니가 들어와서 12시가 넘어서 문을 닫을 테니 나갈려면 뒷문으로 나가라구요
통행금지는 사라졌지만  새벽까지 영업을 하지 못하기도 했구요. 지금이야 다 풀렸죠

이렇게 북한처럼 통제하는게 많았던 국가입니다.
이러니 80년대에는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명동으로 명동으로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명동은 청춘의 해방구가 되었구요.  저도 집에서 크리스마스 풍경을 담는 뉴스를 생중계고 본 기억이 나네요

80년대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도 전인 12월 1일이 되자마자 여기저기서 캐롤이 레코드가게에서 흘러 나왔습니다.
여기저기 종소리가 울렸죠. 그러나 지금 그러나요?  레코드가게도 없고  캐롤 딱히 듣지도 않고 들어도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때 뿐이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배철수의 말처럼  크리스마스의 감흥이 떨어진것은  1년내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일 것 입니다.
그러고 보면 지금은 풍요로운 세상인듯 합니다. 거기에  볼거리 즐길거리라 넘치고 넘쳤죠. 정말 어렸을 때는 갈곳도 없었고  볼것도 많지 않았고 즐길꺼리가 없었는데 요즘은 돈과 시간만 있으면 얼마나 즐길게 많습니까?   시간이 없어서 즐기지 못하는 모습이 많죠

예전엔 어디 가자고 하면 돈없어가 먼저 나왔는데
요즘은 시간없어가 더 먼저 나올정도죠.  뭐 돈을 버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요.

세상은 즐거운꺼리로 넘쳐나고 그런 이유로 명절이라고  크리스마스라고  더 즐겁고 환호를 지르지는 않는 세상이 되었네요
모르겠네요. 20대나 10대는 여전히 크리스마스가 즐겁고 신나지만 저 같이 늑수구리한 30대는 점점 크리스마스가 아무런 느낌이 안나네요.  저만 그런가요?  어제 MBC에서는 성의도 없게  살찐 머라이어캐리가 나와서 성탄노래 부르던데  크리스마스라고 영화 한편 안틀어주는 MBC의 무성의함을 보고 있으니 좀 서럽네요 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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