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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불쌍한 사람들을 병품으로 삼는 연예인들

by 썬도그 201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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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의 단비는 해외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단비같은 희망을 선물해주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어떻게 보면 교양프로그램으로 가야 하지만  쌀집아저씨 김영희PD의 느낌표!의 연장선상으로  교양과 예능이 섞인 모습이었죠

이 단비를 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기뻐하는 원주민들의 춤에  같이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연예인들이  그들을 병품삼아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려는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하지만 같이 먹고 자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런 비판의 목소리를 줄였습니다.

연예인들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음주운전이나 폭행등 안좋은 사건 사고를 저지른 연예인들이 복귀하기전에
으레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불우이웃돕기, 해외자원봉사,  사랑의 바자회등 그전의 사건사고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를
봉사활동을 통해 이미지 개선을 할려는 모습은 이제 정형화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우리는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단순히 이미지 개선용으로 불쌍한 불우한 사람들을 병품으로 삼는다는 것은
그 사람들을 더 상처받게 하는 것 입니다.  황기순같이  이미지 개선용을 시작한 봉사활동이 이제는 사랑의 자전거 나눠주기 운동으로
이거가고 있는 좋은 예가 있지만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단발성으로 끝내고 있습니다.


작년 캐논플렉스 지하층에서는 연예인들이 동남아에 가서 불우한 사람들을 돕는 모습을 포토그래퍼들이 담은 사진전을 했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왜 이런 사진들을 포로그래퍼들이 찍어야 하나

난 봉사하고 포토그래퍼는 찍는다. 그리고 너 관객은 감동해야 한다는 식으로 일방적인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물론 봉사하는 행위 자체를 욕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진정성이죠. 정말 도우러간건지 아님 병풍으로 삼기 위해서 간건지
따져봐야 할것 입니다. 이 진정성은  지속성이 가미될때 또렷하게 들어 날것 입니다.

단순하게 한번 갔다오는 연예인보다는 매년 주기적으로 해외봉사자 자원봉사 국내에서도 불우한 사람을 돕는 모습을 1년이상 지속적으로
보여줄 떄 그 연예인의 측은지심이 이미지 개선용이 아님을 알게 될것 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붐인가요? 최근들어 흑인 혹은 동남아의 불쌍한 아이들을 안고 사진을 찍는 연예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엔 김혜자씨만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정말 많은 연예인들이 그런 사진을 찍더군요

기사를 보니 한 유명 1류급 여배우가 해외에 가서 생수로 목욕하고 호텔에서만 지내며 초밥을 구해달라고 했다는 기사
읽으니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런 여배우도 문제지만 그런 여배우를 카메라에 담는 유명 여성 사진작가도
문제라고 봅니다. 사진작가라면 그런 모습 즉  진정성이 없는 건성건성한 연예인을 카메라로 담으면 안됩니다.
작가의 양심이라는 것이 있죠.  그런 사진을 보는 관객들은 이 여배우 심성도 참 곱다라고 생각할텐데 그런 모습으로 비추어질지
알면서도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사진작가로써의 양심을 팔아 먹는 행위입니다.

모든 연예인이 기사속의 그 철딱서니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 모두를 색안경 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잘 살펴야 할것 입니다




88년부터 92년까지 유니세프 활동에 동참한 오드리 햅번의 이 사진은  아름답게 늙어가는  노배우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꾸준히 돕는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도 불쌍한 사람들을 병품삼아서 사진찍는 연예인들 많습니다.

연예인들도 욕먹어야 겠지만 그런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도 문제입니다. 물론 사진작가도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메라 들이대면 힘든척 돕는척  척만 하는 연예인들은 골라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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