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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그리스전 승리의 숨은 조력자. 기성룡,김정우,조용형

by 썬도그 2010.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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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10 - 06025418 date 12 06 2010 Copyright imago Sven Simon cheering South Korea After goal to 1 0 from Lee Young Soo 4 v left KOR with v left Lee Young Pyo KOR KI Recovery Yueng KOR Park Chu Young KOR Yeom KI Hun KOR and Kim Young Woo KOR FIFA World Cup 2010 South Korea KOR Greece GRE Group B Game 04 Match 04 12 06 2010 Nelson Mandela Bay Football World Cup 2010 in of 11 06 11 07 2010 men Football World Cup National team international match Port Elizabeth Action shot Vdig xsk 2010 horizontal Highlight premiumd.

이상하게 어제 경기는 긴장이 안되었어요. 초반에 골 넣었을때 서울광장의 시민들은 그렇게 크게 좋아하지 않았어요.
너무 빨리 넣어서 얼떨떨 하자는 느낌이었죠.  후반 10분을 남기고 1골을 넣었으면 또 달랐겠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넣어서  불안해 하는 심정에 크게 소리를 지르지 못한것 같습니다.

첫골은 이정수라는 수비수가 넣었죠

이후  박지성의 폭풍드리블후 넣은 골을 넣었을때는 서울광장이 떠나갈듯 소리를 쳤습니다. 승리를 굳히는 꼴이자 아름다운 골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South Korea's Park Ji-sung (7) shoots to score past Greece's goalkeeper Alexandros Tzorvas during their 2010 World Cup Group B soccer match at Nelson Mandela Bay stadium in Port Elizabeth June 12, 2010.  REUTERS/Carlos Barria (SOUTH AFRICA - Tags: SPORT SOCCER WORLD CUP)


어제 경기를 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박지성 선수였습니다. 어제 활약 대단했죠. 만약 한국에 박지성선수가 없었다면 과연 어제 경기 이길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마져 듭니다. 그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예요. 특히 공격에서 박지성선수가 없었다면 다른 선수들은 중거리슛만 했을것 같기도 하구요. 

박지성선수 엉기적 탈춤추는 모습도 귀엽더군요.  캡틴 박지성 맨유에서 보여주던 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경기 전제적으로 한국팀이 잘한것도 있었지만 그리스팀이 너무 못하더군요. 저런 실력으로 월드컵에 나오다니 하는 생각마져 들게 너무 허무했습니다. 강한 수비가 강점이라는 그리스는 패스미스나 볼터칭 미스로 실점을 하게 되고 쓰루패스 한방에 무너지는 모습에는  자동문 수비인가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특히  이청룡을 뒤에서 무릎으로 찬 모습이나 박지성과 볼다툼에서 어퍼져서 허우적 거리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그리스전의 숨은 조력자 기성룡. 김정우. 조용형
South Korea's Park Ji-sung (L) celebrates his goal with teammate Ki Sung-yong during their 2010 World Cup Group B soccer match against Greece at Nelson Mandela Bay stadium in Port Elizabeth June 12, 2010. REUTERS/Howard Burditt (SOUTH AFRICA - Tags: SPORT SOCCER WORLD CUP)

어제 경기를 보면서 주인공인 박지성과 이정수 선수말고 누가 승리의 숨은 조력자일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 1순위는 기성룡선수가 아닐까 하네요

기성룡선수 마음고생 정말 많이했죠. 프리킥잘차고 크로스 잘 올리고 킬패스의 달인 기성룡. 그러나 셀틱에서 경기에 자주 나오지 못하고 월드컵전 평가전에서 똥볼 프리킥으로 많은 실망감을 주게 했습니다. 제 친구는 기성룡 왜 데리고 가냐고 화를 낼 정도였구요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달랐습니다.  먼저  어제 첫골을 만든 멋진 크로스는  정말 환상 그 자체입니다.

낮으면서도 상대 수비수 머리를 살짝 지나는 명품 크로스는  이정수가 밥숟가락만 얻어놓을듯하게 툭차서 넣었습니다.
수비수가 가장 막기 힘든 크로스가 머리에 닿을듯 말듯하게 지나가는 크로스라고 하죠.   어제 그 명품 크로스한방에  지난 부진을 다 떨쳤고  그리스 장신공격수  사마라스의 말대로 기성룡과 김정우의 밀착수비에 그리스 공격수들 혼이 나게 됩니다.


또 하나의 숨은 조력자는  김정우입니다.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안방에서 굳은 일 도맡아 하는 선수가 김정우입니다. 수비형 미드필드로  상대 공격수들의 1차 마크를 하고 대부분 여기서 저지하게 됩니다.  사마라스가 경기후에  김정우와 기성룡의 밀착마크가 좋았다고 그게 그리스가 패한 원인중 하나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두 선수의 찐뜩이 수비가 빛을 발했습니다.

중원을 장악한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이 말은 어제 한국의  미드필드진에게 적용되는 말입니다.


June 12, 2010 - 06024740 date 12 06 2010 Copyright imago Ane Edition World Cup 2010 South Africa World Cup South Africa Nelson Mandela Bay Stage Port Elizabeth 12 06 2010 Republic Korea Greece 2 0 cheering the Team from Korea After the Victory above Greece Republic Korea Greece 2 0 PUBLICATIONxNOTxINxGRE ANE31840 men Football World Cup National team international match Port Elizabeth Vdig xsk 2010 horizontal Highlight premiumd.

또 하나의 숨은 조력자는 조영형 수비수입니다.
히딩크가 승리의 축배를 들고 있을때 한국 수비수들을 질타했다는 소리에 사람들이 뜨악해 했습니다.
욕먹을 정도의 수비는 아니지만 16강을 넘어설려면 2002년의 철옹성 같은 그 3각편대가 있어야 하는데 2002년의 홍명보. 최진철,김태형의 세계 최강급 수비라인은 분명 아닙니다

한국팀의 약점은 수비에 있습니다. 이정수가 골을 넣었지만  어제 수비에서 여러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수비수 조용형을 숨은 조력자로 꼽은 이유는 알게 모르게 조용형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키가 크지 않아서 장신 공격수들을 막기 힘들다고 하지만  조용형 선수는 피지컬은 좀 떨어지지만 뛰어난 머리와 자리잡기가 뛰어난 선수입니다.  수비시 위치선정은 아주 중요합니다.  크로스 길목에 서서 잘라내는 예단력과 상대 공격수의 행동을 예측하는 모습은 조용형선수가 아주 뛰어납니다.

어제 게카스가 후반에 위협적인 오버해드킥을 날렸으나 불발이 된것은 조용형 선수가  슛을 방해하기 위해 몸을 밀어 넣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한국의 수비라인은 좀 불안합니다. 하지만 어제 차두리와 이영표의 풀백들의 공격에서의 활약이 그걸 상쇄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혹평이 쓴 약이 되어서 나머지 두경기에는 좀 더 단련된 수비라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선수들 모두 수고했고 고생했습니다. 자신감만 남기고  승리의 거품을 말끔히 제거했으면 합니다.
자만은 실패의 도화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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