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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을 걷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헬기 소리가 들립니다. 강남역에서 왠 헬기소리?
어렸을때 공군사관학교 근처에 살아서 가끔씩 들려오는 헬기소리에 무척 민감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헬기소리임을 깨달았고 위를 쳐다보니 작은 헬기 하나가  거대한 건물위로 착륙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층건물들이 못생긴 이유는  고층건물에 유사시를 대비해서 헬기착륙장을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머리가 평평하죠. 최근에는 그 규제를 풀었다고 하는데  한국의 스카이라인이 밍밍한것은  다 헬기착륙장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헬기착륙장을 많이 이용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헬기착륙장에 헬기가 착륙하는 모습 한번도 못봤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서울은 헬기가 쉽게 오르고 내리는 곳이 아닙니다. 유사시를 대비하기 때문에  제한된 헬기와 허가를 받아야  서울상공을 날아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헬기를 봤습니다. 그것도  성남비행장으로 향하는 군용헬기도 아닙니다. 민간헬기가 헬기착륙장에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해 했습니다. 무슨 건물인가 했습니다
한때 강남에 자주갔었지만 지금은 거의 가지 않기에  이 건물이 뭔가 좀 생각을 했는데  그 뉴스로 보던  서초동 삼성타운이더군요
삼성전자의 본사가 있는 건물입니다.  삼성전자 정말 대단한 업체죠. 작년 매출액이 헝가리 전체국민이 생산한 GDP보다 높은 회사가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경쟁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을 가쁜하게 따돌렸습니다.

격세지감입니다.  소니타도를 외치던 삼성이 이제는 소니가 삼성타도를 외치기 생겼으니까요. 삼성전자의  메모리기술과 디스플레이기술은 세계 최고입니다.  LED TV시장점유율 95%라는 경이적인 기록은  거대한 삼성을 만들었습니다.  자랑스러운 기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영화 패스워드에서도 나왔듯  한국은 거대한 삼성카르텔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삼성을  까는 언론은 극소수의 진보언론 뿐.
삼성이 잘못해도 부도덕한 일을 저질러도 눈감아 줍니다.  그리고 삼성이 조금만 잘해도  붕붕 띄워줍니다.


얼마전 이건희 전 회장이 사면되었습니다.  단독사면을 하사한 이명박 대통령. 이러고서 국민들에게 준법정신을 강요하면 누가 따를까요?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던 저 80년대의 한 탈옥범이 방범창 뒤에서 외치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에 강원도민들이 환호했습니다.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때문입니다.
한국이라는 사회를 뜯어보면 참 도덕성이  땅에 쳐박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회의 부조리를 욕하고  저런 때려죽일 놈! 이라고  뉴스를 보면서 한탄하면서도  정작  부동산값 올려주겠다고  하는 사람에게 투표를 합니다.   자신의 재산을 보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부정과 부조리는 눈감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구청 공무원들의 행정의 잘못됨을 지적하는데 구민이 나서서  막아서는 모습. 

그런 모습에서 무슨 아이들에게 착하고 바르게 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이번 중학생들이 막장 졸업식 뒤풀이 그거 다 우리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보고 배운 아이들의 행동 아닙니까?
중학생을 질타하지만  우리 어른들이라고  잘 한게 뭐가 있을까요? 바르고 정직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라면 아이들 스스로 그런 행동을 멈출 것 입니다.  금천구 모 중학교 사건후에도 고양시에서 더한 행동을 한 중학생들  이들은  거침이 없습니다. 무서움도 없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하죠.  우리 사회 자체가 깨끗하면 그런 막장 졸업식뒤풀이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나설일은 아니죠.  어린아이가 봉변을 당할뻔 했다가 구출된  일산 어린이 사건때도 직접 일산경찰서에 간 대통령
오지랖이 넓은건지  모든  사회문제에  툭툭 한마디씩 하고 정작 대책마련은 하지 않는 모습.  


이건희 전 삼성회장을 사면하며서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유치를 거론했습니다.
이건희옹이 필요하다구요.  그러나 한국이라는 곳에서는 사면이 되었지만 IOC윤리위원회에서는  그런 이건희 전 IOC의원을 5년동안 산하위원회에서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한국의 윤리수준과  국제적인 윤리수준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서 사면해 주었는데 정작  5년동안 활동을 못하는 모습.  한편의 코메디죠


강남역은 테헤란로만 발달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양재방향으로도 높은 고층빌딩들이 즐비하네요.
강남역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윤리수준과 도덕성은 발전하고 있나요?




바쁘게 일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 한국. 그러나 강도높은 노동강도에 비해 효율성은 OECD꼴찌인 나라. 
가장 깨끗해야할  교육청이 가장 부정부패로 물들은 곳.  장학사가 학교에 오면  하루종일 나무로된 바닥을 왁스칠하곤 했던 어린시절 장학사는  신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장학사딸려고 뒷돈을 주는 세상.  비리를 저질렸다고 교육청에서 좌천보낸다는게  강남의 고등학교 교장으로 내려보내는 모습.   이게 무슨  문책이라는 것인지.

이러고도 아이들에게 깨끗하게 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나요?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유명 가수들을 불러서  콘서트장을 방불케하지만 정작 대학생들은  거부감이 없는 모습.
자기들의 돈으로  입학금 냈어봐. 당장  입학금 돌려달라고 했을텐데.  자기돈 아니라고 즐기는 모습들.   입학금에  유명연예인 섭외비도 들어가나? 


높아가는 빌딩만큼 우리들의 도덕성은 자라고 있나요?
편법만이 성공하는 지름길이라는  공식이  점점 확고히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원래 한국사회가 다 그래~~~~ 라고 말하는 어르신의 말이 저 빌딩숲 사이로 울리는듯 합니다.
그리고  이건희 전 회장은  정직하게 살라고 국민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렴요 정치의 수장과  경제의 수장이 먼저 정직하고 바르게 살면 한국의 도덕성은 엄청나게 상승할 것 입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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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0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0.02.20 1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리있긴요 두서없이 그냥 넋두리 하듯 썼네요. 분노가 넘치지 못하면 넋두리로 끝난다고 하는데 소시민인 제가 할 수 있는것은 이렇게 블로그 나부랭이에 넋두리 하는 것 밖에 더 하겠어요 ㅎㅎ

  2. austin 2010.02.21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요.. 그렇고 말고요.. 인간성에 대해 무던해져가는 시대에 살고있어.. 가슴이 아픕니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