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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서울시 다산콜센터가 나의 네비게이션

by 썬도그 2009.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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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120이 무슨 번호인지 아시나요?
120은 서울시 다산콜센터 번호입니다.   서울시 행정이 전체적으로는 맘에 들지 않지만  이 다산콜센터는  정말 훌륭하더군요.
제가 수번을 경험해 봤지만  그 A/S응대 좋다는 삼성의 콜센터보다 더 친절합니다.

이 다산콜센터는 서울시 행정에 대한 문의및  교통편에 대한 답변 그리고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다 답변해 줍니다.
한번은 경기도 한 유흥지 가는  차편을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몇번 경기버스를 타고  가면되며  몇시에 출발하는지  시간도 알려주더군요.  또 한번은 내가 잘못알고  화를 냈던적도 있는데   그 화를 다 받아주더군요.   나중에 내가 잘못 안 부분인것을 알게 된후 얼굴이 다 빨개지더군요. 애먼분에게 화냈구나


지난달에  사진영상기자재전을 관람한후  카메라 테스트겸 석촌호수를 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삼성동에서 석촌호수 가는 버스를 알턱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할수 있는 환경도 안되고  그때 다산콜센터가 생각나더군요.  삼성동 무역센터 앞인데  석촌호수 갈려면 어떻게 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두개의 노선이 있구 어디서 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이 정도면 교통박사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길을 모를때나 버스편을 알아볼때 다산콜센터에 물어봅니다.

이 다산콜센터는  대기업들의 콜센터 노하우를 관공서 이식시켰는데  정말 제대로 이식된듯 합니다.  서울시에 대한 여러가지 질의를 
할때마다  담당자 연락처를 알려주고  시간이 걸리면  일단 끊고  다시 전화를 걸어옵니다.
공무원들이  다산콜센터의 직원들 처럼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으면  참 좋은데   다산콜센터 직원만큼은 못합니다.  감정노동자분들과 
현장근무자들과는 차이가 있는것은 어쩔수 없지만 가끔  공무원과 통화 하다 보면   그게 뭔 잘못이냐?   어디서 전화 걸었냐?라고  신분을 묻고  무슨의도냐? 라고 되묻는 공무원들 참 많아요. 

작년에는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여 쓰레기통을 줄였다는  종로구청 시설과인지 하는 그 여공무원의 답변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나중에는  어디사는 분이냐? 종로구민이냐?  내 신분조회를 할려고 하더군요.  

방금 다산콜센터에서 해피콜이 왔습니다. 해피콜은  응대가 괜찮았는지  서비스 만족을 하셨는지에 대한  전화인데요. 요즘  평가기간인가 보네요.  억지로 웃어야 하는 직업인 콜센터직원분들  억지감정도 큰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웃는낯에 침 못뱉는다고  서울시의 미흡한 행정에 악감정을 가지고 전화를 걸어서 한바탕 쏟아내다가   계속  친절하게 대해주는 다산콜센터 직원분들 때문에  나중에 제가 미안해져서 끊을때도 있습니다. 

다산콜센터가  제 네비게이션입니다.  갑자기 교통편이 생각안나거나 처음가는곳의 교통편을  알고 싶을때 120을 눌러보세요
친절한 음성이 들려올것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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