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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술취한 취객을 난방이 안된곳에 방치한 경찰

by 썬도그 2009.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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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뉴스하나가 절 화면에 멈추게 하더군요.
다름이 아니라 경찰이 어제 밤 10시경  취객이 쓰러져 있는 신고를 받고 경찰차로 출동해 취객을  싣고와서  경찰지구대
옆에 있는 주민쉼터에 누워놓았다고 합니다. 그냥 그런 취객으로 알았나 보죠. 문제는 그 샌드위치 판넬로 만들어진 쉼터는 난방이 안되던 곳이고 그곳에 두시간동안 방치되었던 취객은  이상증상을 보이다가 경찰이 병원으로 옮긴후 사망했다는 뉴스입니다.


그 뉴스를 보니 독산지구대라고 하면서  자료화면이 나오더군요.  마을버스로 자주 지나가는 길에 있는  독산지구대 같더군요
그래서 찾아가 봤습니다

가산중학교 바로 옆에 있는 경찰지구대 더군요.



뉴스에서 본 지구대가 맞습니다.  샌드위치 판넬로 만들어지 주민쉼터입니다. 왜 취객을 그것도 날도 추운데 경찰지구대 안에서 누워
있게 하지 않았을까요?  경찰지구대에 사람이 없었을까요?  그럴수도 있습니다. 경찰 지구대는 예전 파출소들을 통합해서 만든곳이라서  경찰차로 순찰을 나가면 아무도 없을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한명정도는 있는데 어제 10시부터  취객이 죽기 전인 12시 까지  경찰지구대에 아무도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도 없었다면   취객이 사망하고나서  발견했겠죠.

이상증상을 보인 취객을 병원으로 옮긴후 숨졌다고 하더군요.   1차사인은 뇌진탕입니다.   경찰이 이상증상을 보이면  경찰서가 아닌 병원으로 갔어야 합니다. 하지만  주민쉼터에  눕게 하고  아무도 돌보지 않았나 보네요. 
이 사진은 작년에 혜화 지구대를 찍은 사진입니다.  지구대는 이렇게  경찰이 없을때도 많습니다. 

지금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왈가왈부 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난방이 안되는곳에 2시간이나 방치했다는 것은 경찰로써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것은 분명합니다.   더구나 사인이 뇌진탕이라고 해도 경찰이 세심하게 배려하고 관찰했으면 한명의 생명을 살릴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더구나  이 돌아가신 분은  쪽방촌에 사시며    폐지를 주워서  생계유지를 했던 분이십니다.  나이도 40대로 많지 않으신 분이더군요. 

경찰지구대에 취객들 많고  경찰들 고생하는것은 압니다. 하지만 경찰지구대에서 행패부리는 분도 아닌  조용히 누워 계시는 분을 이 추운 날씨에 샌드위치판넬의  쉼터에 방치한것은 문제입니다. 


지구대 앞에는 용산 참사에 대한 실상이라는 사진이 붙어있네요.  이런것은  참 빨리 신속하게 처리하네요.
대국민 홍보는 마하급으로 신속하게 하면서  취객에 대한 조치는  이게 뭡니까?

이 사망사건은 철저하게 조사해서  직무유기가 확실한 경찰관은  꼭 책임을 지게 해야 할것입니다.



경찰의 무신경함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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