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다음의 문학속 세상이 잘 정착될수 있을까?

by 썬도그 2008. 12. 15.
반응형


인터넷 온라인 연재소설은 네이버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박범신작가의 촐라체와   황석셩작가의 개밥바라기별이 먼저 시작을 했지요.  촐라체는 모르겠지만  개밥바라기별은  오프라인에서도 히트상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 두 소설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긴 소설을 읽는게 익숙하지도 않고  딱 뉴스기사만큼의 길이에만 집중할수 있는 모습도 있기  때문입니다.

책이야 집중할수 있는 주변환경이 제공되지만 (예를 들어 버스안이라든지) 인터넷에서는 긴 글은 그냥 쉽게 뒤로 버튼을 눌러 버립니다. 아무리 좋은 글도  긴글은 읽기 버거운게  디지털 조급증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다음이 네이버에 이어 인터넷 온라인 소설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다음은 항상 네이버가 먼저 시도한것 따라하는것만 하는지 이런 모습은 다음의 안좋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색션중에 문학속세상이 생겼습니다.
참여작가는 수준급입니다.

먼저 공지영작가가 눈에 들어오네요.
공지영작가는  나온책 거의다 읽어봤는데 사람을 끌어당기는 몰입력이 있는 작가입니다.  적당히 시니컬하고 적당히 사회비판을 하고  적당히 지성인친척 하게 하는 글들이 많죠. 치열함은 없습니다. 대중과 순수문학의 경계선을 잘 타는 작가입니다.

도가니라는 글을  어제 몰아서 다 읽었습니다.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구 주제도 아지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학생들이 있는 학교에
기간제교사로 발령난 30대 남자주인공이  그 학교만의 카르텔을 이제 막 느끼는 선까지 나왔습니다. 전작처럼  한 인간이 거대한 사회, 집단의 시스템에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거나 대드는 모습을 그릴것 같다는 느낌만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매일 아침이 기다려 집니다. 도가니속에 사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다려지더군요.
공지영 작가는 이전에도 연재소설을 쓴적이 있습니다.  봉순이언니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적도 있구요.  그러나 연재소설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습니다.  무릇글이란   작가의 사유의 고통속에서 잉태되어야 하는데 초치기 시간의 압박에 의해 칠삭동이를 마구 생산해낼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뭐 드라마사전제작처럼 미리 다 써놓고  하나씩 내보낸다면 모르겠지만요.

그러나 인터넷 온라인 연재소설은 약간 다릅니다. 한회한회 써 나가면서 독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느낄수 있죠.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가가 독자의 반응을 살피면서  글을 수정하거나 처음의 의도와 다르게 방향을 잡아간다면 그게 생방송수준의 한국드라마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독자들이 싫어한다고 글쓰는 방향을 획획 바꾼다는것은 더 않좋은 모습이죠.

그래서 책은  완성본으로 봐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황석영씨나 박범신씨가  독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글의 방향을 바꿨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공들이 출중하고 시청률로 드마라 방향 획획 바꾸는 드라마시스템이 아니기에  그렇게 하지는 않겠죠. 

저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게 보지 않지만 시도는 괜찮은듯 합니다. 책 한권을 무료로 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같이 상쾌한 글로  마음을 정돈할수도 있으니까요.
독자들의 반응을 보니 굉장히 좋더군요. 악플도 거의 없구요.  다음이 이 문학속 세상을 어떻게 얼마나 크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스타트는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공지영같은 인기작가가 아닌 필력은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글을 소개했을때
독자들의 반응이 중요할것입니다.   또한 다음의 목푝가 거기에 있겠죠.  책 읽는 세상이 도래하길요.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는 칠삭동이 같은 글일지라도  이렇게 압력을 주어 글 안쓰는 작가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는것도 있습니다.   인기작가들 책 자주 안내는것 같은데  이런식으로도 쓰게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