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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촛불시위때 전경에게 구타당한 여자회사원 좀 취재해주세요.

by 썬도그 2008.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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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촛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간혹 하는 사람도  저 뒷골목길에서  궁시렁거릴 뿐 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촛불이 그 뜨거웠던 촛불이 한순간의 10대의 객기였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그 풍경을 카메라와 캠코더로 담으면서 사람들의 뜨거운 가슴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간혹 촛불시위를 이용해서 자신의 욕구불만을 터트리는  사람도 있엇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촛불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정신이 아주 건강한 사람들 이었습니다. 물대포에 군화발에 차이는 여대생을 보고서  뛰쳐 나왔다는 분부터  유모차를 끌고서 진격하는 전경들을 막은 분도, 예비군복을 입고서 질서유지를 했던 모습까지

그 새벽의 풍경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 잊었나요? 그런건가요?  촛불도 하나의 흘러가는 하나의 시류였나요?   그때의 모습과 너무나 다르게 지금은 마트에서 미국쇠고기를 팔고 있습니다. 네 저도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지난 5,6,7월의 촛불은 한순간의 열정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광우병촛불시위를 지휘한 분들은 지금 경찰에 잡혀 수사를 받고 있고  제2의 촛불시위는 요원하기만 하네요.
점조직이라서 막을수도 막을 방법도 없다던  촛불시위대들이  현장 지휘를 한 분들 몇분이 잡혀갔다고 흐지부지 끝나버리다니
아쉽기도 하네요.   그래도  지난 여름에 보여준 그 모습은 저에게 큰 느낌이 되어 남아 있습니다.

국개론을 외치기도 했지만 다시는 국개론을 꺼내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의 힘이 부족할뿐이라고

그런데 이런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촛불시위에 메가톤급 이슈를 만든 서울대 여학생이 전경버스 밑에서 나와서 군화발에 맞은모습은  경찰서장의 사과까지
얻어냈었습니다. 연일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구요


그런데 


7월초에 발생한 이 사건 기억하세요?
이 여자분은 서울대라는 프리리엄이 없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이분  저렇게 밟히고  몇일후 언론 인터뷰를 보니 상처가 심하더군요.  변호사를 선임해서  경찰청장 고소한다고
했는데  서울대 여학생과는 다르게 경찰쪽에서 아무도 관심을 안가져주더군요.
역시 한국에서는  어디 집단에 소속되어있어야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서울대 여대생 구타사건은  없는 범인도 만들어서라도   재물로 바치는 분위기더니
여회사원때는 동영상이 흐릿하다면서  누군지 모르겠다고  무시하던 경찰들

이 글을 읽을 기자분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혹시 읽는 기자분이 계시다면   이 여자분 취재좀 해주세요.
후일담이 듣고 싶습니다. 또한  서울대여학생도 취재좀 부탁드리구요.  두 여자분이 있어서  촛불의 사글어듬을  좀 더 늦출수 있었습니다.  

지난 7월의 어느 일요일 아침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제 근처에서 밤새 태극기들고 촛불시위에 동참한 분도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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