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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경찰의 이미지 개선 노력보다는 전의경 구타좀 없애라

by 썬도그 200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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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보니 경찰이 닭장차를 없앤다고 합니다.
경찰을 짭새라고 부르고  경찰버스를 닭장차라고  시민들이 부르니  경찰이 화가 났나 봅니다.
닭장차가 경찰 비하단어라고 생각했는지 닭장차의 오명을 벗기 위해  경찰버스를 두르고 있던  철조망을
다 뜯어내고  강화유리로 만든 버스를 배치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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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닭장차라는 단어는  80년대 시위가 극렬할때부터 들어왔는데요.   20년이 더 지났지만  이 닭장차는
변하지 않더구요.  길가다 닭장차 발견하면 근처에서 무슨 시위가 있나 할 정도로 부정적이미지가 있던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철망을 뜯어내서  부정적 이미지 비하적 단어가 나오지 않게 할려고 경찰이 노력하나
봅니다.  얼마전에 명동거리에서의 전의경의 프리허그 퍼포먼스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것이지요


경찰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경찰이 어느시대보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것도 요근래입니다.
바로  촛불시위정국때 경찰의 행동이 문제가 되었죠.  얼마나 많은 시민을 연행했는지  1천명이 넘어서고
도로교통법이라는 가벼운 죄를 지은 사람도  3일을 꼬박 채워서 구치소에 감금했다고 집에 보내주는
모습은  상식을 넘어섰죠. 또한  경찰의 수장이라는 사람은  불교계 화나게 했다고  대통령에게 질타받고
스님들 쫒아다니면서 사과받을려고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더니  화가 났는지 추석에는 일선경찰서에 가서
쌍소리를 날렸다고 하더군요.

경찰의 이미지가 떨어진것은  경찰 수장들의 문제가 큰것이지  닭장차 하나 바꾼다고 달라지는게 아닙니다.


지난 촛불시위때 유심히 지켜보니까  아무것도 모르는듯한 표정의  어린 신참들이 전면에 나서서 시민들과
대치하더군요.  고운얼굴들의 전의경들을 보면서 누가 저들을 폭력적으로 변하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폭력적으로 대했다는 말도 약간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전의경중 혼자 떨어져 나와서 놀라있을때  비폭력을  외치면서 다시 전의경품으로 돌려보내준것도 시민들 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폭력적으로 변하는것을  유심히 보니  신참들 바로 뒤에 있는 고참들이 바람잡이를 하더군요
그 고참이란 전의경들은 왜 그렇게 과격해졌을까요?

경찰서에서 의경 집중 구타 기사보기

또 경찰서에서 집중구타를 했네요.  지금 육군도 구타근절할려고 난리인데  유독 경찰서는 구타가 줄어들지
않네요.  의경을 다녀온 친구가 두명이나 있는데 그들에게 듣는  구타의 이야기는  밤을 새서 들어도 모자랄정도로 많더군요.  자대배치 받자마자 날라차기를 당하고  툭하고 발로 까이고  워커발로 차이고  에효..
얘길 들어보니  때리는걸 즐기는 수준같이 들이더군요.   육해공보다 더 구타가 심하고 많은게 전의경입니다.
그래서 심심찮게  전의경이  구타로 인해 자살했다는 뉴스가 자주 들리죠.  이런 전의경들의 구타를  경찰관들은
모를까요?   설마요. 모를리가 있을까요?
다 알면서  쉬쉬하는 수준이지요.    촛불시위때 경찰간부가  카메라가 안보일때 어디어디를 차라고 조목조목
알려주는 모습에서   경찰간부가 저러니  구타근절이 안되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찰은 폭력집단입니다. 그 폭력이 사회를 파괴할려는 폭력에 맞서는 선의의 폭력입니다.
하지만  전의경끼리 패는 폭력까지 선의의 폭력은 아닐것입니다.  저렇게 맞고 산 전의경 신참들이 고참이 되면
폭력의 사생아가 되어  새로오는 신참을 폭력으로 다스릴것입니다.   이 폭력의 악순환  누가 끊어줘야 할텐데요
뉴스 나갈때만 경찰은 재발방지 약속해놓고   몇개월지나면 손놓고 있는 모습   이러니 경찰이 국민들의
환영을 못받는듯 합니다.  저렇게 구타가 심해서 누가  자기자식을 의경에 보낼까요.

경찰의 폭력은  사회정화의  정당한 폭력이지 자기 파괴의 폭력이 아닙니다.
사회정화의 폭력도  요즘은 정권호위용으로 변질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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