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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안보보다는 대기업 회장 소원이 더 중요하다는 이명박정부

by 썬도그 200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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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서 몇번 밝혔지만 저는 공군병 출신입니다. 군대를 성남에 있는 서울공항에서 복무했습니다.
서울공항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공항중 하나입니다. 군사기지이지만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었죠.
서울공항은 대통령전용기가 있구 수송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투기는 없구요.  전투비행기지가 아니라서
군기도 좀 느슨한 편이지만 대통령이 수시로 들락거린다고 용모단정함을 항상 유지합니다.


이 서울공항은  롯데라는 기업에서 보면 짜증나는 공항입니다.
뭐 주변에 사는 성남시민들도  공항 옮기라고 매년 민원을 넣고 있지요.
그러나 성남시민의 민원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롯데회장인
신격호씨가  정부에 부탁하니  이명박정부는  바로 초고층빌딩 지으라고
허가를 내주었네요


왼쪽의 지도를 보면 서울공항은 엄청나게 큽니다. 과천 경마장 10개정도 들어갈정도로 크죠.  제가 근무하면서 활주로 건너편가본적은  딱 두세번 정도였습니다. 기자 한바뀌돌면 30분정도 걸리죠(군트럭으로)

이 서울공항은 큰 비행기인 대통령전용기나 수송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긴 활주로와  수송기 특성상 완만한 상승고도를 가지기 때문에 앞에 큰 빌딩이 있으면 안됩니다. 지도상에서는 롯데월드가 상당히 먼것처럼 보이지만
수송기가 저 송파구까지 날아갈때까지 이륙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때도 있습니다.  뭐 바람이 없고 날이 좋으면 저기까지 가기전에 선회해서 자기 항로를
찾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안개끼는 날에는 항법장치로 조정하기 때문에 롯데월드까지 갈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거대한 빌딩이 있으면 

제 2의 911사고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군은 죽어도  제2 롯데월드 허가하지 않는다고 했던것이 지난 정권입니다.  롯데는 입도 뻥긋 못했죠. 그런데  국방을 소중히 하고 안보를 중요시하는 보수정권이  국가안보보다는  경제논리 머니게임에  치중하는 모습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국방과 안보보다는  경제 아니 롯데그룹회장 소원수리하는 곳인가요?

공군은 뒤에서 쓴소리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부와 맞짱들수 없는 노릇입니다. 국가원수가 이명박대통령이고  국가수장이 지시하는 명령에 대놓고 거부할수도 없으니까요. 이게 한국군대의 한계입니다. 국가원수가 잘못생각하는것을 바꿀 힘이 없습니다. 특유의 군스타일인 까라면 까~~가 통하는
모습입니다. 이래서 군이라는 조직이 브레이크없는 불도저같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결국 공군은 두손들었지만  뾰족한 대책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서울공항은 군사적으로 다른기지에 비해 큰 역활을 하는 기지는 아닙니다.
수송기와 대통령전용기가 문제인데  이 수송기와 전용기를 다른기지로 옮기면 간단하게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서울공항은  헬기들만 모아놓으면 되니까요.  아니면 긴 이륙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제공호같은  전투기를 배치해도
될것입니다. 그러나  성남시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죠. 전투기소음과  수송기 소음을  비교하면   수송기는 전철지나가는 소리고
전투기는 소리만 엄청크고 느린 예전통일호소리와 같습니다.   또한  수송기와 전투기들은 이글루라고 하는 격납고가 있습니다.
각자의 격납고가 있어서 비와 눈을 피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하얀 지붕이 바로  비행기 격납고입니다. 위성사진으로도 크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더 큽니다.
이 격랍고를 짓는것도 돈이 무척 많이 들고 다른기지에  이런 수송기용 격납고를 지을 만한 부지가 없습니다. 전투기 격납고를
수송기격납고로 쓸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른 공군기지들도 주민들이 민원을 넣어 기지 옮기라고 하고 있습니다.

보수색체가 강한 대구에서 대구 공군기지를 옮기라고 할정도이니 안보고 뭐고 땅값올리기가 우선인듯 합니다.
정부도 안보보다는  돈이고  시민들도  안보보단 돈이고 .. 그러면서  선거때는 안보장사하는  한나라당 찍고 뭘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공군에서는 롯데에  이전비용을 부담하라고 요구했지만  롯데그룹에서는 난색을 표합니다.
물한방울 안묻히고  무혈입성하겠다는 소리입니다. 대통령과 얼마나 친하면 저렇게 뻔뻔스러운 행동을 할까요

저는 수송기말고  외국원수들이 타고오는 전용기들이  저 서울공항으로 오는데 잘못해서 사고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큽니다.
외국대통령이 한국에서 비행기 착륙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하면 그 후폭풍은 누가 감당할건지 난감하기만 하네요

한국에서 제1순위의 가치는 돈인듯 합니다.  그것을 정부가 조장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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