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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서울시가 8억들여서 중국집 동챠오 오픈

by 썬도그 200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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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황당한 뉴스 하나를 들었습니다.   서울시가 중국집 동챠오를 오픈했다고 하는군요.
그것도 시의 예산 8억을 써가면서  마포구 동교동에 동챠오를 오픈했는데    좀 황당하지 않으신가요?
서울시가  장사도 하나요?

서울시 말은  중국관광객 유치와 차이나타운 조성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주변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또한 시민들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중국관광객 유치라는 명목이지만
중국관광객들이  한국와서 중국음식을 먹고 싶어 할까요?

이건  한국사람이 유럽가서 김치찌게 먹고싶어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뭐  중국집에서 만드는
짜장면이나 짬봉등은  한국음식이지만요. 정말 중국인들이 중국음식을 먹고 싶어한다면 우리동네 근처에
많이 있는 중국교포가 운영하는 중국집(짜장,짬봉파는 곳이 아닌 진짜 중국인들의 음식)이 더 맞는것이
아닐까요?

뭔 해괴망측한 짓거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차이나타운 조성은 인정합니다. 전세계어딜가도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난히 한국만  텃새가 쌔서그런지 아니면 화교도  한국인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차이나타운이 없습니다. 인천의 차이나타운도 자연스럽게 생겼다기 보다는 인천시가 인위적으로 조성해준것이죠.
서울시도 인위적으로 만드는것은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국교포가 많이 사는  구로구나
금천구 가산동에  차이나타운을 만드는게  정답이 아닐까요?  마포구에 화교분들이 박정희때 모여살게 했는데
지금은 많은 화교가 다른곳으로 떠난 상태입니다.  거기에 인위적으로 차이나타운 만든다고  잘 조성이 될까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서울시에서 시 예산 써가면서 짜장면 파는게 좋게 보이시나요?
저는 이러다가 서울시가 중국관광객 유치한다고  동대문쇼핑몰과 같은거 만들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일본관광객유치한다고 횟집이나 우동집 만들수도 있겠구요.

이런게 서울시의 창의시정인가요?
오세훈 시장은  갈수록 창의랑 먼 모습만 보입니다. 그리고 이 동챠오 만들면서  시민들의 의견수렴이나
공청회같은것은 했나 궁금합니다.  서울시가 하는 일 대부분은  오픈하고 욕먹는게 많습니다.
그냥  자기들끼리 창의적이다 멋지다 박수쳐놓고  오픈하면  시민들에게 욕먹고 왜 이런식으로 행정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챠오 언제 지나가면서 찾아가 봐야곘습니다.

짜장면 한그릇에 5천5백원에서 6천원 한다네요.  다른곳보다 많이 비싸네요.  짜장면 면발에 서울시상징물 해치가 그려져서 나오나보죠 뭐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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