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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명박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를 보고서

by 썬도그 200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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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명박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위해서  자전거타기도 뒤로 미룬채
Tv앞에 있엇습니다. 보지도 않고 비판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선거안하고서 한국이란 나라가
그렇지 뭐~~ 라고  자조적인 말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들어봤습니다


1. 먼산쳐다보기

많은 질문과 쓴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상해던 바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그 질문에 동조하면서 자신의 과거이야기 황학동에서 일용직을 했다는
레파토리는 또 나오더군요.  질문자의 이야기를 포용하면서 같이 비판을 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질문자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에게 말했는데  대통령은 그러게 말입니다.
같이 비판하더군요. 그런데 대통령은 그런 비판에 답을 어느정도 내고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할줄 알았더니  질문자가 대통령을 쳐다보니까 대통령은  같은 방향을 보면서 그러게 말입니다~~
라고 하니  붕 떠 버리더군요.  왜 그럴까요.  라고 해버리네요. 뭐 모든 질문에 그런것은 아닙니다.
좋은 답변도 있었구  공감가고  오해가 해소되는것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그랬습니다.

2.  행동은 반대인데  아니라고만 하는 대통령

비정규직이나  촛불시위 주동자들에 대한 검거열풍등 을 지적하면  자긴 모른다  오해다.
그럴리가 있겠냐라고  말합니다. 말은 청산유수처럼 잘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행동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놓고  난 모른다 오해다.  그건 아니고 이렇게 하겠다라는 뜬구름식의 답변은
짜증나게 하더군요. 만약 이게 100분토론이고 답변에 추가질문이 오고가는  자리였다면
이명박대통령은 그런 뜬구름식 답변은 호되게 당했을것입니다. 하지만 까칠한 시사평론가 시사인 기자등이
날카로운 질문을 해도  딴소리하고 행동과 반하는 답변을 해도 추가질문이 없기에 그냥 넘어가더군요

3. 이산가족인 남궁산 어르신의 질문에 대한 해괴한 답변

저는 다른 어떤 질문보다  70세가 넘으신 남궁산 어르신의 질문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커녕  생사확인에 대한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지금  금강산 상시면회소도 다 만들어놓고
올스톱이 된 상황은 어르신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대통령은  정권이 바뀌고 서로 첫대면해서
서먹서먹해서 그런것이다  잘될것이다라는 근거없는 희망론을 펼쳣습니다.
아니 북한이 이명박대통령 당선되자마자  쓴소리를 했고 얼굴을 붉혔나요.   북한에 지원하던  쌀과 비료
무조건 중단하고  이전 정권의 대북정책을 뒤집고   작년에 노무현대통령이 북한에 가서 한 10.4공동선언도
부정해 놓고  낯가림이라니  어이가 없더군요. 지금 북한은 우리정부에게 먼저 10.4공동선언을 인정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거부해놓고  북한이 삐졌다고 해버리니  난감하네요
그리고  이대통령은 말합니다.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해주겠다구요.   네 물론 지난 정권이  주기만 하고
받지 못한것이 많지 않은것은 인정합니다.  10을 주면  1을 주는 북한정권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해가 가지
않죠.  그래서 이명박정권은  5를 줄테니  5를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다른나라와의 대화에서나
가능하지 세계최고의 똥고집 정권인 김정일정권은 그런식으로 대화하면 대화자체가 안됩니다.

결국 남북대화는 올스톱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70세이상은 북한을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게 하겠다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민노당쪽인가 그분들이 북한방북신청한거  거절한거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70세가 넘지 않아서 일까요?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지못하는 모습입니다.


4.   KBS의 인터넷질문접수는  낚시인가

KBS는 인터넷으로 질문 접수를 했습니다. 제가 몇일전에 보니 3만건이 넘었더군요.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가 버리더군요. 사회자는 미안햇던지 전부 대통령에게 전해주겠다고
하는데 그걸 다 프린트해서 주겠다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다 읽을려면 몇개월 걸릴텐데
그걸 믿는 국민들 없습니다.  그냥 립서비스죠.  그리고 한마디로 인터넷 질문접수는  낚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허무하더군요. 


5. 그래도 이런 소통이 계속 되었으면 한다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보면서 어이없는 답변도 많았지만 가끔은  좋은 답변도 있더군요.
그점 인정합니다. 다음번에도 이런 소통이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 마무리 멘트에서 쓴소리 듣기 싫다고 스스로 인정하면서 그래도 듣겠다는 모습에서  이대통령이라는 사람의 인품이 살짝 비추어지더군요.
하기 싫은데 지지율때문에 끌려나왔다는 느낌도 살짝들엇습니다.  그래도 이런자리가 앞으로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1년에 한번 아니 6개월에 한번 정도는 국민과의 소통을 했으면 합니다.

청와대라는 울타리에서 숨어버리면  세상은 더 어두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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