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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국에 사는 일본인이 본 한국은 허풍공화국

by 썬도그 200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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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는 일본인이 쓰는 블로거를  rss리더기로 등록하고 읽어 보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하기도 하고  한국을 보는 독특한 시선이 있어서
즐겨 찾고 있는데요. 이분은  남자분 같은데  한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자기 자식을 한국학교에
보내고 있는듯 합니다.  아마 부인이 한국분인것 같기도 하구요.

미수다에서 나오는 일본인 패널들은  실랄한 비판이 없어져서 이젠 보지 않는 프로그램이 되었는데
이 일본인 블로그는 때묻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소신있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본어로 쓰시니 한국인 눈치 안보셔도 될듯하구요. 하지만 저는 일본어 번역기로  읽어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가끔 글을 쓰십니다. 오늘 반갑게 글이 하나 올라왔네요.  2달만 입니다.


글의 내용은 대충 이런것 입니다.

일본은  못난놈, 잘난놈 같은 사람을 낮추어보고나  높여보는  언어가 없다고 합니다. 인간이다 보니
자신보다 레벨이 떨어져 보이는 사람을 보는 시선은 있어도 그걸 언어로  대놓고 표현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한국인들은  뒷담화는 물론 심지어 대놓고  수준 떨어진다느니  못났다느니 하는 말을  직설적으로
잘 한다고 합니다.

사실 우린 그런 직설화법의 대가들이죠.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에 비해서입니다. 일본은 혼내라고 해서
겉으로 행동하는것 따로 속으로 생각하는 것 따로라고 하던데요.  이런 모습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살살 거리면서 속으론 입이 쭉~~ 나오는식으로 살면 홧병에 걸리죠.  예전엔 우리도 이런식으로
사는게 많았는데 사회가 개방되고  오픈마인드(?)가 많아져서 인지  혹은  TV에서 상대방 약점 물어뜯기 놀이
를 하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설화법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예전같으면 둘러 말할수 있는것도  직설적으로  못난놈~~ 이라고 말해 버리니까요.
하지만  직설화법이 좋은점은 있다곤 해도  사람의 레벨을  낮추고 높여 보는  말들은 좀 삼가해야 할듯
합니다.

이 일본인 블로거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자식이 다니는 학교의 담임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너희들  가난해서 공부도 못하는거니?

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이 담임선생님은 교장과도 맞짱을 뜨는 소신이 강하고 교육에 열정적인 담임선생님인데 직설적인 선생님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에 있던 학교에서도  이런 화술로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 학교는  영세민아파트가 있어서  가난한 학생들이 꽤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참  몰상식과 비교육적인 말입니다. 어느학교인지 알아보고 싶을정도로 화가 나네요.

하지만 일본 블로거는 이 말에 약간의 화를 내면서  현실적으로 인정할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아라고도
하고 있습니다.

못난것은 죄는 아니다.  다만  못났는데 잘난척 하는 사람이 문제고  그런 행동은 주위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의 말을 인용합니다
한국의 유명작가가 한말이라고 하면서


「 못난 것은 별로 문제는 아니다. 못난사람이 잘난 체를 하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연예인들의 학력위조 사건은  허풍과 허상의 공화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목소리가 크고 위세떨고 그게 허풍이라도 자신의 알리고 조그마한 일을 크게 부풀려서
말해야 인정받고  아무말없이 지켜보고 참견하지 않고 큰소리로 말하지 않으면 바보 취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그렇게 떠벌리고 다니고 싶지 않아도  어느정도 허풍을 떨어야 한다는점을
인정하고 이해한다고도 합니다.

휴~~ 사실 한국이 그렇죠. 술자리에서도  조그마한 일을 내가 대단한 일을 했다고 떠벌리는 사람들
있습니다.  아래의 문구는 그대로 인용해 보겠습니다. 번역기로 돌려서 약간 어색한 단어가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그대로 옮깁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는 한국의 사회가 지치는 사회가 되는 것만으로 있다.
사실을 사실 이상으로 보이려고, 허구의 덩어리가 되어 버린다.
지금 이 나라가 퇴색한 공기는 이 근처로부터도 와있다고 생각한다.
허구(뿐)만으로 내용이 없는 사회.
내용이 없기 때문에 자신도 없고, 기쁨이나 행복도 느끼기 어려운 사회.

그래서 한국은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인가 봅니다.  허풍이 만연하고 그 허풍으로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많아서  짜증나고  항상 자신의 위치를  주변사람과 체크하고   저 사람은 나보다 잘났군 쳇~~
저 사람은 나보다 못났군~~ 흐뭇(?) 

나보다 못난놈이 잘나지면  술 왕창 마시고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어요.   저와 B라는  친구는 인문계고등학교를 가고 A라는 친구는 인문계 2부리그인
전수학교비슷한 곳에 갔습니다.  그런데  B라는 친구는 대학을 못갔어요. 재수까지 했는데 운이 없는지
못갔습니다. 그런데  A라는 친구는 전수학교에서 대학 떨어지고 재수해서 엄청난 성적을 끌어 올리면서
4년제 대학을 가더군요.  B라는 친구는 저에게 말하더군요.  나보다 못난놈이  지금은 잘나져서  괴롭다고
그래서 A라는 친구가 하는 행동을 모두 미워하더군요.  내가 따끔한 충고로 그런식으로 친구사귈려면
너와 똑같은 그런 못난생각만 하는 사람들끼리 친구하고 살아라라고 헀더니  눈물을 흘리더군요.

한 5년이 지난후 그 친구가 말했습니다. 그때 니 충고가 아니였다면 A라는 친구 지금처럼 가장 절친한
사이가 되지 못했을것이라구요.

좀 곁가지 얘기였네요. 하지만 이런  사람을 보는 시선 낮춰보거나 올려보거나  항상 누군가를 만나면
이 놈은 나보다 잘났나?  아님 못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으신가요?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알게 모르게 저도 그런 모습이 있었으니까요. 

누구보다 잘나면 어떻고 못나면 어떻습니까. 못난게 죄도 아닌데. 못나면 못난대로 살면 되고 잘나면 잘난대로 살면 되죠. 하지만  잘난사람들이 못난사람을 업신여기니까 문제인듯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들 인생 레벨업
할려고 국제중학교 특목고에 아이들을 집어 넣을려고 하는것일지도요.

마지 RPG게임에서 레벨올리기 모습이 한국사회전반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가끔은 이런생각도 합니다.  차라리 명함이나 주민증에  레벨 표시를 해주는것은 어떨까 하구요. ㅎㅎ

신해철의 책 쾌변독설에 보면  그런말이 나옵니다. 영국의 펍이란 곳에  철강노동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를 마시는데 이 사람들은  레벨업에 대한 욕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자기 삶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죠.  우리는   자식놈은 이런 철강업 안하고 편하게 살아야 할텐데 하잖아요.   한국에서 편하게란
바로 레벨업이죠.  사로 끝나는 직업분들 .  제 친구중에 회계사가 있는데  그 친구 부인이 우리 친구의 직업중에
사로 끝나는 직업이 없자 깔보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그 친구 안만납니다.  제가 까칠한 놈이라서

사람사이에 레벨이 있다는 모습은 봉건사회때나 보던 모습입니다.
노비가 레벨업을 할수 없기에 노비는  평생 노비로 사는것이고 스트레스도 없습니다. 그게 운명이니까요
그런데 한국은 봉건사회는 아닌  노비도  왕이 될수 있구  왕도 노비가 될수 있는 계층적인 가림막이
없는 사회입니다.  신분상승의 기회가 많은 나라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수성가의 이야기도 많죠
하지만  그런 장점의 부작용은  하루하루 레벨체크하고  누군가를 깔보거나 우러러 보는 시선들이
만연한듯 합니다.

여러분은  잘난분이신가요. 못난분이신가요.   혹시 나보다 못난분을  참 ~~ 못났다라고 말한적은 없으신가요?

그 일본인 블로그 주소는http://plaza.rakuten.co.jp/yanghsk/diary/200809040000/#comment

입니다. 일본어 번역기로 돌려보시면 이해는 하실수 있을것입니다.

덧붙임 : 몇몇 분이 오해하시는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소개한 일본인 블로그는  제가 추종하거나 존경하는 블로거가 아닙니다.  이 일본인 블로거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기도 한 사람입니다.
그 글을 읽고 열 받아서 안되는 일본어 일본어 단문번역 서비스 이용해서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본의 국수주의자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새겨 들을만한 이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글을 다 옹호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끔 좋은글이 있어 선택취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은 이런데 우리는 왜 이 모양이냐~~ 일본은 본받자가 아닙니다.  일본인이 본 우리의 독특한
시선을 봤으면 합니다.  일본인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즉 이글의 주제처럼 각 나라의 국민들이 레벨이 있고 레벨이 다르다라고 하는 시선은  없었으면 합니다.  일본을 높여보는 시선도  중국인을 낮춰보는 시선들
모두가 잘못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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