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되고 있는 매그넘이 담은 한국이란 매그넘 사진전에서 강렬하게 기억되는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보도,다큐사진의 애이전시인 매그넘의 일원인 스티브 맥커리 그의 사진은 다른 작가에게서 보기 힘든 강렬함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강렬함은 어떤 사물에나 구도나 빛의 그려낸 강렬함이 아닌 인간의 눈에서 나오는 강렬함입니다
이 사진 기억하시나요? 1984년 파키스탄에 있는 아프카니스탄 난민촌에서 스티브 맥커리가 난민 텐트에서 텐트를 뚫고 들어온 확산광을 재료로 강렬한 눈빛의 아프카니스탄의 소녀를 찍습니다. 이 사진은 너무나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다가와서 이 소녀에 대한 안부를 묻는 이메일이 스티브 맥커리에게 쇄도합니다. 이 사진으로 그는 세계적인권위의 퓰리처상을 받게 됩니다.
몇년전에 기사를 보니 이 소녀를 스티브 맥커리가 다시 만났다고 하더군요
18년이 지난 지난 2002년 스티브 맥커리는 그녀를 다시 만납니다. 소녀가 아닌 30살의 아줌마가 된 그녀
그녀는 여전히 아프카니스탄이 아닌 파키스탄의 난민촌에 있었습니다.
저 강렬한 눈빛과 보석같은 눈동자. 맥커리는 그녀가 18년전에 만난 그소녀인것을 바로 알아봅니다.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은 힘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강렬합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인데 인물사진에서 자연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담기위해 최민식 사진작가나 브레송같은 작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몰래찍기 스냅사진보다는 카메라에 담을려는 인물이 카메라를 의식하게 만들고 충분히 인물과 교감을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만약 당신이 기다리고 기다린다면 사람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되고 그들의 영혼을 카메라에 담을수 있습니다.
그의 사진이 카메라를 의식하지만 어색한 표정과 포즈는 없는 이유가 바로 카메라로 담기전에 그 피사체를 관찰하로 관찰하다가 그 피사체와 교감이 이루어지고 맥커리가 사진작가임을 잊고 그가 들고 있는 카메라를 잊는순간 그는 카메라를 조용히 들어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그의 탁월한 색에 대한 선택입니다.
그의 사진에서의 색들은 원색이 가득하지만 유치한 색은 아닙니다. 군더더기인 잡스러운 색들을 카메라 파인더에서 제거하고 강렬한 몇개의 색만 배치하여 그의 사진을 강렬하게 만듭니다. 이런 모습은 보색사진의 대가인
보색으로 사진을 찍는 색감의 마술사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
의 사진과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인물사진을 찍을때 기본은 사람의 눈동자에 촛점을 맞추는것입니다. 그의 사진에서 사람의 눈은
항상 화면 가득하게 배치됩니다. 사람의 눈은 마음의 창이란 말이 있듯이 눈빛이 모든것을 말할때가
있습니다. 저 아프카니스탄의 소녀의 눈빛에서 불안한 미래에 대한 암울함과 떨림 공포의 느낌이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인물사진 찍을때 다른것 보지말고 눈빛만 응시하시고 셔터를 눌러 보십시요. 사람은 입으로도
말하지만 눈으로도 말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