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영화창고

내가 뽑은 2007년 올해의 영화 TOP10

by 썬도그 2007. 12. 26.
반응형



올해 영화계는  뜨거운 여름대전밖에 기억이 나지 않네요.  재미있는 영화들은 예전만큼 못하고
온통 CG로 떡칠한  블럭버스터 영화들만 길거리에서  쭈구려 앉아 관객들의 돈을 갈취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내나 해외영화 모두  올해의 영화로 바로 이거야~~~ 라고 외칠만한 영화가 딱 눈에 띄지 않은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성과가 있다면 작은영화들인 저예산영화들중에서  아주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더욱 분발하여  저예산 독립영화 고정관객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럼 각설하고 내가 뽑은 올해의 영화입니다
안본영화는 과감히 후보에서 삭제하고  본영화중에 10위부터 발표하겠습니다


아 먼저 올해 본영화 리스트를 올려보죠

리틀칠드런, 더퀸, 태양의 노래, 김관광 대 김관장 대 김관강, 여우비, 훌라걸스, 스모킹 에이스,
더블타켓, 마하2.6풀스피드, 눈물이 주룩주룩, 스파이더맨3, 밀양, 열세살수아, 초속5센티미터, 시간을 달리는소녀,트렌스 포머, 라따뚜이 , 다이하드4.0, 디워, 판타스틱4, 심슨가족, 무지개여신, 만남의광장, 본얼티메이텀,스트레인저 댄 픽션, 박치기, 세븐데이즈입니다




10위 열세살수아



 저예산 영화의 매력은  인물 묘사의 섬세함이 있을것입니다.  열세살 사춘기 소녀의 감정변화를 세세하게
잘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도회적 이미지의 아역배우 이세영의 놀라운 변신도 볼만합니다.
이 영화는 이세영의 영화라고 할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9위 천년여우 여우비




마리이야기로 한번에 나를 팬으로 만들어 버린 이성강 감독의 장편애니메이션입니다.  여우비를 본 순간 느낌은 한국애니메이션이 이제는 색감이나 연출력 표현력과 캐릭터 움직임등  엄청난 발전을 했다는데 눈을
뗄수가 없더군요.  이제 작화는 일본애니메이션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데  문제는 그 내러티브의 부실이
여전히 문제네요. 그래도 천년여우 여우비는 그 내러티브의 부족함을 어느정도 매꾸긴 했는데  후반에
너무 허무한 결말과 뒷심부족은 이 영화의 한계인듯 합니다.  이 작품보다 다음작품이 더 기대되는 이성강
감독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8위 스트레인저 댄 픽션




내가 누군가의 소설의 주이공이라면?  내 삶은 누군가가 타자기로 쓰는 소설책의 주인공이라면
이 영화는 이런 발찍한 상상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소설의 주인공과 소설가가 만납니다. 이 약간은 허무맹랑한 내용의 이 영화는  윌 페렐의 연기와  더스틴호프만, 엠마톰슨의 연기를 보는 맛으로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물론 시나리오도  깔끔하구요.
2007/08/25 - [영화창고] - 스트레인저 댄 픽션 (장자의 호접몽의 2006년 버젼)



7위 무지개 여신



2006년에 개봉했다는데 영화개봉정보를 알지 못했네요. 그러다 올해 보게 되었는데  이와이 슌지표 영화더군요. 서로 사랑하면서도  고백을 하지 못하는 두 청춘남녀  남자가 썬도그(일자형 무지개)를 핸드폰으로 찍어
보내주고 그걸 전송받자마자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했던 여자 하지만 여자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죽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동생이 전해주는 불탖다만 핸드폰 그 핸드폰 폴더를 열어보니  자신이 보내준 썬도그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남자는 한없이 웁니다.   딱 이와이 슌지표 감수성 철철넘치는 영화입니다.

영화속 지구 최후의날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2007/09/17 - [영화창고] - 무지개 여신을 보고나서



6위 본 얼티메이텀



액션영화중에 올해 최고의 작품입니다.  시리즈1.2편을 안본분도 긴박감 넘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액션에
훔뻑취할듯합니다. 로맨스가 없다는것도 이 작품의 장점이죠.  고지를 향해 쉴세없이 뛰어가는 제이슨본의
활약들  올해 최고의 섹시가이로 맷데이먼으로 뽑는데 아무런 이의가 없습니다.

2007/08/18 - [영화창고] - 본 얼티메이텀 스릴의 정상에서 최후통첩을 보내다




5위 세븐데이즈




이 영화를 김선아가 주인공으로 나왔다면 휴우~~ 다행히 그런일은 없엇네요. 탄탄한 시나리오와
김윤진의 연기와 박희순의 감초연기가 일품인 영화입니다. 시종일관 범인이 누구냐에 관객의 시선이
몰리지만  쉽게 알아차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올해 한국영화가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이 영화가
있기에 희망을 노래합니다

2007/11/15 - [영화창고] - 세븐데이즈 오랜만에 보는 박수쳐주고 싶은 한국영화


4위 밀양



올해 한국영화중 최고의 화제를 뿌리고 칸느에서 상도 받은 한국영화의 자부심 밀양
이 영화는 불편한 영화입니다.  그 슬픔을  정한수를 떠놓고 신에게 비는것이 아닌  신에게 삿대질 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눈에 아직 선하네요
2007/10/06 - [영화창고] - 자라는 슬픔을 스스로 가위질해서 자르는 밀양



3위 초속 5센치미터



애니계의 이와이슌지라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애니메이션 초속5센치미터 벗꽃이 떨어지는 속도가
초속 5센치미터라고 하죠. 남자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아주 정밀묘사합니다. 영화 보는내내 싱겁다 싱겁다
하고 보고 있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슬픔이 지하철에서 밀려 나오는듯 합니다.

2007/11/30 - [영화창고] - 신카이 마코토의 별의 목소리를 보고나서



2위 훌라걸스



좀 진부한 내용이긴 합니다.  한 탄광촌이 폐광위기를 훌라춤으로 극복하는  내용인데  아오이유우의 연기와
깔끔한 연출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하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이 진부하면서도 감동을 자아냅니다.
사는것도 어떻게 보면 뻔한것 아닐까요?  뻔하면서도 웃음짓고 눈물짓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이 영화를
2위에 올립니다.

2007/04/24 - [영화창고] - 훌라걸즈 내가 별 4개반을 준 이유



1위 박치기 러브앤 피스




명동의 CQN이란 일본영화 전문상영관에서 봤습니다.  일본인이 만든 자이니치(재일교포)들의 삶을 진솔하고
또박또박 받아 적은 영화 영화 박치기1편을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꼭 보셨으면 합니다.
1편보다 웃음기는 덜하지만  임형주의 아리랑과 임진강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십니다.
이런 영화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철저하게 외면을 받는 사실도  더 서글프게 하네요.
2007/10/12 - [영화창고] - 영화 박치기2 재일교포들의 슬픔을 두배로 담아내다.

영화관에서 눈물흘려보긴 참 오랜만이네요.   올 한해 블로그스피어에서는 우토로마을 얘기가 많았는데
그 우토로마을에 대한 생각에 더 감정이 격해졌을지도 모르겟네요.   올해 최고의 영화로
박치기 러브앤 피스를 뽑아봅니다




1,2,3위가 모두 일본영화이자 한국사람이 참여한 영화입니다.
초속5센티미터에서 작화를 담당한 사람이 한국인이고 훌라걸스는 재일교포 감독이  1위한 박치기는
한국의 제작자가 제작을 한 작품이네요.    일본영화의 감정의 정밀묘사력이 뛰어난 영화들이 요즘
너무 좋아지네요.  이런게 일본영화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내년엔 또 어떤 영화가 날 웃고 울리고 손에 힘들어가게 할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