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후원하고 미국 뉴욕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솔로몬 R. 구겐하임 뮤지엄 재단이 함께하는 LG구겐하임 어워드는 테크 기업인 LG와 예술을 상징하는 구겐하임이 손을 잡고 2022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회 째인 LG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는 대만계 미국인인 넷 아트(Net Art)를 창시한 '슈리칭'이 수상을 했습니다.
최신 전자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2회 LG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 슈리칭
올해로 70살인 슈리칭은 인공지능과 다양한 최신 기술을 이용해서 작품 활동을 합니다. 인터넷이 세상에 선보였던 90년대 후반에 등장한 인터넷을 활용한 현대미술 장르인 '넷아트(Net Art)의 선구자입니다. 최근에 본 백남준 관련 다큐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생각을 저 70년대에 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독일에 음악 공부 하러 간 분이 어떻게 TV브라운관과 전자 기술을 섭렵하고 저런 작품 활동을 했을까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슈리칭 작가도 VR, AI, 소프트웨어, 코딩 같은 기술을 예술에 적극적으로 접목해서 작품 활동을 하는 분입니다. 뉴욕대학교에서 영화학과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슈리칭은 단편 예술 영화도 만들고 최신 전자 기술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서 날카로운 사회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예술가입니다.
슈리칭 작가는 대체 화폐,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의 미래 사회를 예견하는 동시에 현시대의 젠더, 인종, 사회적 이슈를 과감하게 작품으로 담고 있는 대담한 작가입니다. 예를 들어서 1999년 Brandon이라는 작품은 트랜스젠더였던 Brandon Teena는 자신의 성정체성이 공개된 후 살해 당했던 실제 사건을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인간의 폭력성과 편견 차별성을 환기시켜 주는 작품입니다.
슈리칭 작가의 대표작인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대만관에 선보인 3 x 3 x 6이라는 멀티미디어 설치작품으로 6대의 카메라가 모니터링하면서 사람들이 카메라로 감시당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빔프로젝트를 이용해서 스크린에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가 CCTV와 휴대폰으로 서로를 감시하는 감시 사회를 표현한 작품으로 감옥의 면적을 은유하는 제목을 사용했습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1회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에 이어서 기술을 이용해서 작품 활동을 하는 슈리칭은 10만 달러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고 수상을 기뻐했습니다.
예술과 기술이 손잡은 LG 구겐하임 어워드와 YCC 파티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심사과정과 특징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2022년부터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LG GUGGENHEIM Art & Technology Initiative)'을 맺고 5년간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진행합니다. 이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기술과 예술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LG와 예술의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이 만나서 기술을 활용한 놀라운 작업을 하는 현대 미술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하고 있습니다. 1회 수상자 스테파니 딘킨스는 AI와 로봇을 2회 수상자인 슈리칭은 멀티미디어 작품과 넷 아트라는 기술 기반 예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심사 과정은 약 8개월에 걸쳐서 전 세계 테크 기반 예술 분야의 전문가 40명에게 후보 추천을 받습니다. 기술을 이용해서 예술 작품을 활동하는 분들을 추천받고 이 중에서 1차 선별 후에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선정한 5명의 국제 심사단이 최종 심사를 통해서 수상자를 결정합니다.
심사위원들은 슈리칭을 2회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기술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고 활용해서 예술적 실험을 펼치는 디지털 시대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을 높게 보았습니다. 특히 '넷 아트'라는 인터넷 공간을 활용한 작품 활동이 큰 주목을 받게 했네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LG
뉴욕은 현대미술의 중심지입니다. 전 세계 현대 미술가들이 뉴욕에 모여서 서로 교류하고 작품 활동을 하죠. 또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관도 많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MoMA와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은 뉴욕을 대표로 하는 미술관입니다. 센트럴 파크와 가깝고 미술관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뉴욕 미술관 여행을 할 때 필수적으로 들려야 하는 곳이 구겐하임 미술관입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철강계 거물이자 자선사업가인 솔로몬 R, 구겐하임이 자신이 수집한 현대미술품을 기반으로 설립된 미술관으로 달팽이 모양의 외관이 아주 독특한 미술관입니다. 내부도 빙빙 돌면서 올라가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 예술품을 나선형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서 감상하게 해 놓았습니다.
층과 벽으로 가리지 않아서 작품 감상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독특한 공간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LG 그룹은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이 이 뉴욕 구겐하임과의 협업입니다.
LG는 기술과 예술이 만남을 통해서 LG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통해서 소비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체험하는 차별적 고객 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 LG와 뉴욕 구겐하임 파트너십의 목표입니다.
LG는 가전제품 이름에 오브제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광고도 명화 시리즈를 시도하는 등 지난 수십 년 동안 기술에 예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많이 해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겁니다. 고도로 발달한 기술은 예술과 구분할 수 없기도 하고요.
둠치둠치 YCC(Young Collector’s Council) 파티
2024년 4월 2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는 제2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식과 함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인 YCC 파티가 열렸습니다. 이 파티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과 LG와 구겐하임 관계자들이 모여서 서로 교류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파티를 통해서 뉴욕 젊은 예술가들이 인맥을 맺고 넓히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YCC 파티는 LG디스플레이가 후원했습니다. 이 파티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레이첼 로신(Rachel Rossin)이 LG OLED 디스플레이오 투명 OLED라는 최첨단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작품도 선보였습니다.
2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인 슈리칭은 오는 5월 2일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지리도 마련합니다. 세계적인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작품 전시를 하는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 될 듯합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 웹페이지 바로가기 https://bit.ly/3IdoIZm
<원고료를 제공받아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