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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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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CGI 기술력만 가득 보여준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썬도그 2022. 12. 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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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미래전투>를 보면서 이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지 아니면 개봉한 영화의 판권을 사서 전 세계에 뿌린 것인지 몰랐습니다. 더 모르는 건 배우들도 처음 보고 중국어를 하기에 중국 영화인가?라고 생각했죠. 중국 영화라면 좀 이상하죠.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개국에 진출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는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국은 불법 다운로드가 합법 다운로드를 앞서는 90년대, 2000년대 초반 한국과 비슷한 나라로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없는 나라입니다. 많은 나라들이 이런 저작권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방만한 태도로 중국에서 콘텐츠로 큰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영화들은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중국 영화인줄 알았네요.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미래전투> 감독은 오현휘입니다. 중국과 홍콩이 한 나라가 되면서 중국과 홍콩은 영화 제작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잘 만든 액션 영화들을 주로 홍콩에서 만듭니다. 오현휘 감독 필모를 보면 시각효과를 담당한 영화들이 보이네요. 시나리오 작가가 감독으로 조연출이 감독으로 데뷔하는 건 꽤 봤지만 시각효과 담당하던 스텝이 감독으로 데뷔했네요. 

그런데 영화를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래전투>는 시각 효과만 볼만한 영화입니다. 스토리는 마이클 베이급입니다. 
<미래전투>는 중국 영화가 아닌 홍콩 영화로 2022년 여름에 홍콩에서 개봉해서 아시아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영화입니다. 

제작비 729억 원을 때려 넣은 CGI만 볼만한 영화 <미래전투>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미래전투>의 핵심 인물은 감독이 아닌 주연 배우인 고천락입니다. 제작자이기도 한 고천락은 8년 동안 이 영화를 준비하고 무려 3년 동안 이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미화 5,600만 달라 한화로 729억 원 정도의 제작비를 투입한 영화입니다. 

<한산 : 용의 출현>이 제작비 310억, <외계+인1,2부>가 400억 원, <비상선언>이 260억 원을 투입한 영화인 것을 치면 약 2배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약 600억 원을 투입했는데 이보다 조금 더 높네요. 영화 <미래전투>는 어마어마한 CGI 폭탄을 터트리는 영화입니다.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배경은 2055년 홍콩을 배경으로 합니다. 미래 지구는 공해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가고 있습니다. 이에 주요 도시들을 스카이넷이라는 거대한 돔을 구축하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공기를 정화해서 살아갑니다. 이런 지구에 운석이 떨어지고 그 운석 속에 판도라라는 외계 식물이 자랍니다. 판도라는 물을 만나면 급속하게 자랍니다. 판도라는 인류에게 적이지만 공기 정화 능력이 있는 모순적인 식물입니다. 

인류는 스카이넷을 거두고 공기 정화 식물인 판도라를 이용하고 싶지만 물에 닿으면 폭발적으로 자라서 도시 전체를 박살을 냅니다. 이에 홍콩 정부는 판도라의 암술에 유전자 변형 물질을 투입해서 판도라를 제거하려고 시도합니다. 만약 이 유전자 변형 폭탄을 판도라 암술에 투입하지 못하면 플랜 B로 도시 전체를 날려 버릴 계획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플랜 B에는 시민들의 대피 계획은 없습니다. 다가오는 비구름이 도시에 도착하는 시간이 빠르기에 16만 명을 희생시키더라도 플랜 B를 감행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플랜 A가 성공해야 합니다. 플랜 A는 외계 식물 판도라에 조영제를 투입해서 암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암술에 유전자 조작 폭탄을 터트려서 외계 식물을 중화시켜야 합니다. 

이 플랜 A에 쳉청산(유청운 분)과 친구인 타일러(고천락 분)가 이끄는 특수 부대가 침투할 예정입니다. 
안드로이드 로봇이 있지만 로봇을 믿을 수 없다면서 로봇 슈츠를 입은 특수 부대가 침투합니다. 여기서부터 이 영화의 스토리가 참 이상하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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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스토리로 인해 재미가 크게 반감되는 <미래전투>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그럼에도 느슨한 시나리오를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엄청난 CGI입니다. 보면서 중국 영화 맞나? 할 정도로 CGI 가 엄청납니다. 다 보고 나서 홍콩 영화인 줄 알았지만 홍콩영화라고 해도 이렇게 뛰어난 CGI를 본 적이 없습니다. 감히 말하지만 한국 CG 실력보다 좀 더 높습니다. 

한국 CG 실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는 덱스터 팀의 <승리호>보다 좀 더 낫습니다. 초반 비행선 투입 과정과 전투 장면을 보면서 할리우드 멱살을 잡는구나 했네요. 물론 할리우드의  블럭버스터만큼의 CG는 아니고 대략 80% 정도의 실력을 보여줍니다. 정말  CG를 보면서 할리우드가 만든 영화인가 할 정도로 엄청난 CG를 보여주네요.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그러나 홀딱 깨는 장면으로 꿈에서 벗어났습니다. 지상으로 추락한 쳉청산과 타일러 팀이 거대한 바퀴벌레 같은 괴 생명체와 싸우는 장면에서 외계 바퀴벌레의  CG가 너무 허접합니다. CG 구현은 잘했는데 음영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보면서 게임 영상을 보는 느낌입니다. 

역시 그럼 그렇지라는 실망감이 밀려옵니다. 여기에 허접한 스토리텔링은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주인공인 타일러는 시시라는 딸을 병으로 잃습니다. 전투가 펼쳐지는 지상에는 신기하게도 사람이 1명도 안 보입니다. 사람이 조금이라도 보여야 긴박감이 있는데 유령도시에서 전투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뭐 트랜스포머에서도 그런 경향이 있지만 그럼에도 사람이 도망하고 피하는 장면을 간간이 보여줘서 이 전투가 얼마나 위험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는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없습니다. 

미래전투 스틸샷

뭐 전투하는 데는 시민들이 없는 게 낫긴 하죠. 그런데 또 전투 현장에서 여자 아이를 구합니다. 그리고 그 여자 아이를 보고 타일러는 죽은 딸 시시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여자 아이는 또 타일러를 따르고요. 교감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데 유사 부녀 지간으로 그려지는 것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흔한 클리세라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문제는 로봇이 최고 책임자의 명령에 의해서 다른 대원들을 죽임을 넘어서 개고생을 하는 타일러 팀을 죽이려고 합니다. 
최고 책임자는 스카이넷을 지켜야 한다면서 오히려 자신들의 팀원들을 죽이라고 로봇 군대에 명령합니다. 

영화 <미래전투>는 미래 전투가 아닌 미래 내전을 담고 있습니다. 로봇과 협력해서 괴기 식물을 파괴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만든 로봇과 전투 슈츠를 입은 타일러팀과의 대결을 그리고 있습니다. 쩝~ 예상과 다른 전개가 신선한 게 아닌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렇다면 총 책임자는 왜 스카이넷을 지키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야 하고 당위를 넣어야 하는데 아몰랑~~ 스카이넷 지킬꼬야~~라는 태도만 보입니다. 이것도 모르고 지원팀들은 통신이 끊긴 상태에서 아무런 도움도 해결도 못하고 그냥 지켜만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래전투>는 볼만한 액션을 영화 중후반 많이 보여줍니다.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건물들이 무너지는 장면은 그냥 그랬습니다. 너무 CG티가 나니까요. 그러나 무너지기 직전인 건물 안에서 탐색을 하고 전투를 하는 장면은  아주 좋네요. 특히 압권은 후반 고속도로 전투 장면입니다.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전투 장갑차를 타고 암술을 찾으러 떠나는 암술 탐험대 뒤를 거대한 탱크 모습의 로봇이 추격합니다. 탱크 모양의 로봇은 <공각기동대>의 탱크와 참 비슷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전투 유닛 디자인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해서 창의적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도심 전투 장면은 할리우드급 액션을 보여주네요. 

우리도 이렇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화려하고 흥미로운 액션 장면을 보여주네요. 물론 모든 장면은 다 CG입니다. 

미래전투 CG만 볼만한 영화

거대 탱크 로봇과의 전투도 흥미롭지만 로봇과 전투 슈트를 입은 타일러의 육박전도 흥미롭습니다. 좋은 시니리오만 만나면 더 재미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가득할 정도로 전투 장면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CGI를 투입하네요. 

<미래전투>에서는 총 1,900개 이상의 CGI 장면이 있습니다. CGI 양이 엄청나죠. CGI 작업에만 무려 1년을 보냈을 정도로 엄청난 시간과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놀라운 건 대본 작업에 무려 3~4년을 투입했다고 하네요. 주연배우이자 제작까지 한 고천락은 속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다음 편도 만들고 싶어 한다고 하네요. 

이런 비슷한 영화가 한국에도 있었죠. CGI 만 볼만했던 <디워>요. 시나리오만 좀 더 신경 쓰면 더 좋은 영화가 나올 텐데 꼭 보면 스토리가 억지에 개연성 부족이 많이 보여요. 이런 영화는 볼 때만 즐겁지 기억에도 남지 않아요. 상영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무척 짧은 편입니다. 1시간 후딱 가게 하는 영화라서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볼만합니다. 

 
미래전투
외계 식물의 위협으로 대재앙에 휩싸인 인류를 구하기 위해 나선 특수부대 전사들의 활약을 그린 SF 영화
평점
6.7 (2022.01.01 개봉)
감독
오현휘
출연
고천락, 유청운, 유가령, 강호문, 사군호, 장가휘

별점 : ★★☆
40자 평 : 홍콩 CGI 실력만 눈에 들어오는 눈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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