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는 제록스에서 만든 뛰어난 입력 도구입니다. 이걸 스티브 잡스가 제록스 견학갔다가 보고 애플 컴퓨터에 적용했다고 하죠. 지금은 마우스는 아주 뛰어난 입력도구로 pc와 노트북에서 없어서는 알 될 필 수 입력 도구입니다.
이 마우스도 돌아보면 다양한 형태로 변경되었습니다. 90년대에는 볼 마우스로 하단에 둥근 공이 달려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였습니다 수시로 찌꺼기가 끼기에 볼을 빼고 볼의 움직임을 받는 톱니바퀴 같은 쪽에 낀 떼를 떼어내야 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이 작업을 1달에 1번 정도는 해줘야 했습니다. 그러다 2000년데 초반에 나온 것이 광 마우스입니다. 빛을 이용해서 볼 마우스에 끼는 떼를 제거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휠 다이얼이 생기면서 청소할 곳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휠 다이얼에 옆구리에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 들어가고 마우스 감도 조절 버튼까지 있는 멀티 버튼 휠 광마우스가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휠 사이에 볼 마우스 때처럼 떼가 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휠을 돌려서 스크롤을 밑으로 내렸는데 잠시 위로 튀어 올랐다가 다시 내려갈 때가 있죠. 이건 휠 마우스 쪽에 먼지나 떼가 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이걸 떼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걸 모르고 마우스 고장나서 버리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마우스 분해 수리 생각보다 쉽습니다. 물론 모르면 어렵죠.
마우스 분해의 핵심은 숨겨진 나사 찾기
2년 전에 산 게이밍 마우스입니다. 할인해서 1만원 정도에 샀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10만 원 짜리 마우스도 사용해 봤는데 마우스 분해 청소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나사 찾기입니다. 대부분의 마우스들이 나사가 안 보입니다. 그렇다고 본드로 붙였냐? 아닙니다. 안을 열어서 청소도하고 고장난 부품이 있으면 그것만 갈면 됩니다. 물론 아주 저렴한 마우스들이 많아서 좀 이상하면 고쳐서 사용할 수 있는 걸 알지만 기분 전환 겸 배꾸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고쳐 사용하는 게 낫죠. 괜한 돈 들일 필요 없습니다. 특히나 고가의 마우스는 가끔 분해해서 청소 해주면 좋습니다. 특히 휠 마우스 쪽에 먼지가 많이 쌓여서 휠이 덜컥 거릴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분해하려고 하면 나사가 하나도 안 보입니다. 나사는 숨겨져 있습니다. 보통 바닥에 보면 위와 하단 그리고 옆구리에 검은 테이프로 가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상단 검은 테이프를 칼로 밀면서 들어 올리면 밑에 나사가 보입니다.
하단에도 숨겨져 있네요. 어떤 마우스는 옆에도 있더라고요. 아무튼 검은 테이프 밑을 들어보면 나사가 까꿍하고 나옵니다. 이 나사를 풀면 분해됩니다.
마우스 속입니다. 각종 딥 스위치와 IC 칩과 콘덴서와 배선이 있고 광마우스에 번쩍번쩍 빛을 내는 컬러 LED도 있네요.왼쪽 마우스, 오른쪽 마우스 클릭할때 딸깍 소리를 내는 딥스위치도 있네요. 클릭이 잘 안되면 저 딥스위치 고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휠 다이얼이 있네요.
휠 다이얼을 뺐습니다. 안 빠지는 마우스도 있으니 빼기 전에 빼고 끼울 수 있는지 아니면 빼려면 다른 나사를 빼야 하는지 살펴보시고 빼세요. 보시면 휠 마우스 하단에 먼지가 가득하네요.
브러쉬로 먼지를 탈탈 털어주고 휠 마우스에서 덜컹 거리게 하는 먼지까지 제거했습니다. 다시 끼고 돌려보니 한결 부드럽게 돌아가네요.
구조는 간단합니다. 청소도 간편하고요. 청소해도 증상이 개선 안 되면 할 건 없습니다. 마우스 제조사에 가서 A/S 맡기던지 싼 마우스면 교체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럼에도 청소만 해도 많은 증상이 개선될 수 있으니 분해해서 살펴보시고 먼지는 털어주세요.
보통 십자 나사로만 조여져 있는데 게이밍 마우스는 육각렌치로 조여져 있기도 합니다. 이게 참 애매하죠. 저는 집에 크기별로 육각 렌치가 있는데 없는 분들은 남감하고 황당합니다. 그래서 가정 상비용으로 육각 렌치 세트는 하나 갖추어 놓으세요. 물론 다 있는 다이소에 육각렌치 세트 있습니다.
마우스 고장났다고 특히 휠 마우스에 이물질이 걸리는 느낌이면 바닥 검정 테이프 뜯어낸 후 나사 풀러서 분해후에 솔로 먼지 털고 사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