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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광명역 상전벽해의 마침표 광명 유플래닛 본문

여행기/서울여행

광명역 상전벽해의 마침표 광명 유플래닛

썬도그 2022. 1. 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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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은 광명시에 있지만 광명시 중심에 있지는 않습니다. 안양시 경계선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안양천 하수처리장이 있습니다. 넓은 나대지에 지어진 광명역은 공항이라고 느낄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규모는 어마어마한데 현실은 이랬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다 나대지였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광명역이 2004년 4월 1일 완공하는데 KTX라는 초고속열차 출발역이 광명역이 아닌 서울역으로 변경이 됩니다. 원래 계획은 서울에 사는 분들이 1호선 전철을 타고 광명역에 도착해서 KTX를 타고 부산까지 가야 하는데 여기가 서울 서남쪽에 있어서 서울 북쪽이나 강북이나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KTX를 타려면 1시간 이상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문제였습니다. 결국 서울시민들의 분노와 요구로 서울역이 출발역이 됩니다. 그리고 광명역은 간이역으로 변하죠. 

위 사진은 2013년에 촬영한 사진으로 보시면 광명역만 있지 주변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광명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인천에 사는 분들이나 근처에 사는 분들이 광명 셔틀 전철을 타고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이케아가 2014년 한국 최초의 매장을 오픈하고 코스트코와 롯데아울렛이 들어서면서 서서히 변화가 생깁니다. 

유일하게 이 작은 빌라촌이 전부였습니다. 

이 사진은 서독터널 방향으로 서독 터널을 넘으면 그 유명한 시흥시 신도시 개발 지역이 나옵니다. 보시면 사진 오른쪽 상단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은 저기에 광명 유플래닛 복합건물과 데시앙 같은 대형 아파트 단지가 올라갔습니다. 

광명역 내부입니다. 이용자에 비해서 너무 크게 만들었습니다. 시발역으로 만들었으니 엄청 크게 만들었죠. 그런데 서울역이 그 시발역을 가져간 후 20년 가까이 제대로 굴러가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인기 사진 출사 지역으로 유명했죠. 

나대지가 이렇게 변했습니다. 저 멀리 데시앙 아파트가 있고 그 앞에 SBS 방송사를 계열사로 둔 태영건술이 만든 광명 유플래닛이 있습니다. 

롯데아울렛과 이케아 광명, 코스트코와 함께 올봄에 완공하는 중앙대학교 광명 병원과 옆에 GIDC 지식산업센터가 올라갔습니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습니다. 

여기도 허허벌판이었는데 두부같은 건물이 쫙쫙 올라갔네요. 여기 광명 유플래닛이 광명역 개발의 마침표를 찍은 느낌입니다. 이제는 개발하려고 해도 나대지가 다 사라졌습니다.  

광명 자이 아파트도 있는데 아파트 가격이 13~14억을 찍더라고요. 광명역 일대만 보면 무슨 신도시 같이 보입니다. KTX를 품은 KTX세권입니다. 실제로 KTX 타고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분들도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KTX 정기권 끊고 광명에서 타면 서울역까지 10분도 안 걸린다고요. 

지도 앱으로 보시면 이렇게 변했습니다. 아파트 단지로는 푸르지오, 광명역 파크자이가 있습니다. 초, 중학교는 새로 지은 학교입니다.  안양 새물공원 저기는 원래 안양 하수처리장으로 하수 냄새가 가득했는데 이걸 덮고 그 위에 공원을 만들었더라고요. 공원 하나가 덤으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이 광명역은 전철이 1시간에 1대 다녀요. 영등포에서 광명역까지 왕복하는 4량 짜리 광명 셔틀 전철이 1시간에 1대밖에 없다 보니 무척 불편합니다. 집 근처라서 전철 타고 이케아 들렸다가 물건 사고 다시 전철 타려고 광명역 가면 보통 20~30분은 기다려야 해요. 한 번은 떠나는 광명 셔틀 전철을 보면서 딮빡을 쳤었죠. 시골 간이역도 아니고 1시간에 1대이니 떠나는 셔틀 전철 보면서 1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스마트폰 보고 노래 들으면서 1시간은 금방 채웠고 거주자도 아니라서 참았지만 거주자라면 출퇴근하는 분들이라면 공포로 다가올 겁니다. 

대중교통이 무척 안 좋습니다. 버스가 많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금천구청역에서 광명역까지 가는 버스도 많지 않지만 버스가 광명 시내를 지나기에 20~30분 걸립니다. 자동차로는 금천구청역에서 10분도 안 걸리는데 버스는 2배 이상 더 걸립니다. 이러다보니 광명역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바뀔 예정입니다. 지금 광명역 앞에 공사가 한창인데 바로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2024년에 개통합니다. 이거 개통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먼저 배차 간격이 출퇴근 시간에 7분 내외, 다른 시간대는 10~20분에 1대가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보다 배차 간격은 길지만 1시간에 1대보다는 확실히 좋고 이 정도면 이용하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출입구가 광명역이 아닌 AK플라자 광명점 앞으로 나올 듯합니다. 이러면 더 편리하죠. 

광명 U플래닛은 AK플라자 광명점을 메인으로 주변 건물인 사무실 건물, 호텔 건물과 SBS 미디어센터 건물까지 포함하는 복한건물입니다. 서로 연결까지 되어 있는데 위 사진을 보면 AK플라자와 옆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유동인구도 활력이 넘치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가 활성화되려면 2024년 신안산선 개통 이후에 활력이 넘칠 듯합니다. 워낙 대중교통이 안 좋아서 주변 아파트에 사는 분들이나 왔다 갔다 할 듯하네요. 

여기는 AK플라자 광명점 뒤에 있는 유플래닛 어반브릭스입니다. '미디어&아트밸리' 전시회가 진행 중입니다. '미디어&아트밸리'는 공공미술입니다. 보통 거대한 건물 지으면 공공미술품을 같이 전시해야 합니다.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건물 앞에 엉뚱생뚱맞게 조각품들이 서 있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러다 보니 대중성 높고 재미도 있는 특정 조각가의 조각품이 엄청나게 깔려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공공미술을 지양하고 '미디어&아트밸리'는 미디어아트와 조각을 섞어서 U플래닛 곳곳에 배치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바닥에 묘한 그림이 있는 저것도 작품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작품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옥상 정원에 있는데 옥상에 어떻게 올라갈지도 모르겠어서 일부러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날 좀 풀리는 봄에 다시 찾아서 따로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보겠습니다. 

이 작품이 독특했어요. 디스플레이로 보여주는데 크기가 아주 커서 눈길을 끄네요. 

이렇게 공공미술품이 곳곳에서 툭툭 튀어 나옵니다. 

유플래닛 어반브릭스는 이런 서양식 구조물들이 꽤 있습니다. 

콜로세움을 연상케하는 둥근 형태의 4층까지 상가 건물입니다. 초기라서 거의 다 빈 상점입니다. 

유플래닛 데시앙 아파트 상가 건물은 거의 다 찼네요. 

여기를 찾은 날짜가 2021년 12월 7일이었어요. 지금도 켜져 있을지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았네요. 

건물은 반듯반듯 아주 좋네요. 

곳곳에 대형 스크린이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던하고 모던하네요. 

그러나 상가의 90%는 빈 점포입니다. 임차인들이 들어오려면 유동인구가 있어야 하는데 유동인구가 늘어날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다른 지역에 사는 분들이 와야 하는데 주말에 이케아 광명점 들렀다가 오거나 GIDC 지식산업센터가 오픈하는 올봄 이후에나 유동인구가 좀 늘어날 듯합니다. 

광명역에서 걸어서 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조각품이라고 하기엔 꽤 크고 아름다운 구조물 같은 느낌이네요. 

거대한 공터였던 광명역이 단 2003년 이후 유령역에서 2022년 드디어 거대한 신도시가 되었고 광명 유플래닛이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제는 더 개발하려고 해도 땅도 없습니다. 언제 이 넓은 땅을 다 채우나 했는데 20년 만에 드디어 다 채웠네요. 2024년 신안산선이라는 뚫리면 서울 서남부의 거대한 쇼핑 공간이 될 듯합니다. 다만 거주 인구나 유동 인구에 비해서 상가들이 너무 많아요. 가뜩이나 오프라인 상가들이 넘치는데 상가 공급이 과잉 공급된 느낌도 큽니다. 뭐 상가들은 사무실로 전환해도 되니 큰 걱정은 할 필요는 없긴 하죠. 집 근처에 신도시 하나가 생긴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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