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진은 권력이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름다운 가산 인크커피 본문

커피이야기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름다운 가산 인크커피

썬도그 2021. 12. 22. 12:22
반응형

요즘 집 주변에 카페가 엄청 많아졌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손님이 찾아오면 집 밖으로 나가서 수다를 떨 곳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카페가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다만 대형 카페들은 아니고 대부분이 10평 내외의 작은 카페들이고 커봐야 20평 정도입니다. 

요즘 카페 트랜드를 보면 대형화가 많이 보이네요. 서울은 임대료가 비싸서 초대형 카페들은 대부분 지방이나 서울 외곽 경기도 지역에 참 많습니다. 대부분이 차를 몰고 가야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서울 안에도 찾으면 초대형 카페들이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이 성수동이나 종로구 강남구 정도에 몰려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받쳐줘야는 초대형 상권에 많이 있네요. 제가 사는 금천구는 서울 부도심 지역도 아닌 변두리 지역이라서 큰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있습니다. 가로 가산디지털밸리 2,3단지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에 있는 옛 구로공단 지역은 현재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엄청나게 올라갔고 올라가고 있습니다. 너무 올라가서 그만 좀 올리라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서울에서 출퇴근 인구가 가장 많은 역으로 수년째 강남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동인구 18만 직장 거주자가 무려 13만이나 되는 초대형 직장 단지입니다. 앞으로 이 인구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가산 퍼블릭이 2023년에 완공되면 1~2만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삭막한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생긴 초대형 카페 인크커피

유동인구는 많지만 가산디지털단지는 삭막한 곳입니다. 패션 아웃렛 매장들이 있어서 그나마 패션 쇼핑이나 일반 쇼핑은 숨통이 좀 트이지만 회사원들이 회식을 할 수 있는 식당이나 주점이 많지 않습니다. 회식이 줄고 있는 분위기라서 술집은 줄어들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더 큰 문제는 휴게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공원은 전혀 없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숨이 막힐 정도로 공원이 1개도 없다 보니 공장을 허물고 지어 올리는 지식산업센터에서 제공하는 공개공지를 이용한 짜투리 공간이 공원 역할을 합니다. 이러다 보니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만 찾지 외지인들이 찾아올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건 G밸리 2단지인 패션 아울렛 매장 근처만 찾지 3단지는 단 1개의 쇼핑센터 공원도 없기에 찾아올만한 곳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토, 일요일에 걷다 보면 좀비 영화 딱 좋은 빌딩 숲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조용한 전형적인 오피스 지역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 전 일요일 오후 8시에 가산 3단지를 운동 겸 산책 삼아서 걷다가 이 불빛을 발견했습니다. 뭐지 여긴? 뭔데 이렇게 불이 환하지? 그때 알았습니다. 여기가 새로 생긴 카페라는 것을요. 검색을 해보니 이미 인스타그램 성지가 되었더라고요. 올봄에 오픈한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언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하다가 눈이 오던 지난주 토요일에 안양천 설경을 찍다가 여기에 도착했습니다. 

건물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했다고 하기엔 거의 새로 지었다고 할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네요. 기존 건물은 준공업 지대라서 공장 비슷한 건물이 있었어요. 그 공장을 매입하고 리모델링하고 오픈했네요.

아 이름을 안 말했네요. 여기는 인크 커피(INK COFFEE)입니다. 인크커피 가산점인데 플래그십 스토어라서 메인 매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인크 커피가 있는데 크기가 작더라고요. 

인크 커피는 로스터링 카페로 직접 로스팅을 합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맛집이라서 20~30대 손님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제가 놀란 것은 이 초대형 로스팅 머신입니다. 커피 관련 전시회를 많이 찾아가서 봤지만 이렇게 큰 로스팅 기계는 처음 보네요. 마치 증기기관차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네요. 당연히 로스팅을 한 커피로 커피를 내리고 커피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로스팅한 원두는 다른 인크 커피에도 제공하겠네요. 참고로 이 근처에 로스터링 카페가 또 하나 있어요. 요즘 로스팅을 직접 하는 카페들이 늘고 있더라고요. 커피맛을 아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로스터링 카페가 늘어가는데 원두 가격이 브라질 냉해, 가뭄 피해로 1년 전보다 2배나 올랐다고 해요.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지하 1층 지상 3층 옥상까지 포함하면 엄청나게 큰 초대형 카페 인크 커피 가격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딱 스타벅스 가격인데요. 아메리카노가 4,300원, 라테가 4,800원으로 그냥 다른 카페와 비슷합니다. 게다가 커피 종류도 많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도 있고 드립 커피도 판매합니다. 커피 말고 에이드나 티도 판매하고 베이커리도 판매합니다. 

이 인크커피가 인기 있는 이유는 실내 인테리어도 있지만 사진에서 보듯이 1층 가운데 독특한 중정 공간이 있습니다. 무슨 마당 같은데 여기에 여름에는 물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워 놓았습니다. 

이게 바로 지난가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운데 쟁반 같은 것이 있고 물이 흘렀습니다. 작은 호수 느낌이었는데 여기에 트리를 올려놓았네요. 

이전에도 예뻤는데 크리스마스트리를 올려 놓으니 더 예쁜 공간이 되었네요. 그리고 그 위에 눈이 소복히 쌓였네요. 눈이 오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진해지네요. 이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는 유럽 중부 지역 문화라고 하죠. 그래서 독일 사람들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대한 나무 썰어서 집에 꾸며 놓았고요. 지금은 전 세계에 퍼진 크리스마스 문화가 되었습니다. 트리는 실내보다 실외에 있을 때 더 예뻐요. 실내 트리에 없는 눈이 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줄 서서 사진을 찍네요. 참고로 이 공간은 유리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응형

다만,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불편하더라고요. 작은 의자나 사진 찍기 좋은 위치에 뭐라도 깔아놓으면 좋으련만 눈에 대한 배려는 없더라고요. 

인크커피의 메인 색은 주황색입니다. 브랜드 화 해서 커피와 다양한 커피 관련 굿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 선물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패키지가 많이 보이네요. 저도 요즘은 커피 관련 상품 받는 게 너무 좋아요. 커피 너무너무 좋아해서요. 

1층은 에스프레소 커피와 베이커리를 판매합니다. 

1층 트리 주변에는 이렇게 둥근 공간이 있어서 중정의 트리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반응형

트리 찍고 와보니 그새 둥근 공간이 꽉 찼더라고요. 참고로 인크커피는 평일보다 주말에 사람이 더 많아요. 이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이 따로 없는데 많이 찾는 걸 보면 가산디지털단지 근처의 패션 아웃렛과 영화관에서 쇼핑과 영화 관람하고 오는 분들이 많은가 봐요, 가디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 가능합니다. 

다양한 베이커리도 판매해서 식사 겸 커피 마실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커피만 팔아서는 수익 내기 어려워요. 

지하 공간입니다. 외부가 안 보여서 비인기 공간이지만 주말에는 꽉꽉 차서 여기까지 꽉 차네요.

2층입니다. 2,3층은 ㄱ자로 구성되어 있고 이렇게 창가에 1열로 테이블이 있습니다. 콘센트는 1인석에 있어서 노트북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꽉 차니 평일에만 가능해요. 

곳곳에 다양한 공간이 있어요. 4인석, 1인석, 2인석이 있고 10인 이상 회의실 테이블 공간도 있습니다. 

3층은 핸드드립 커피 공간으로 핸드드립 과정을 볼 수 있고 커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요. 요즘 이렇게 바 형태의 핸드드립 커피숍도 많아졌어요.

반응형

3층 공간입니다. 왼쪽 벽돌 뒤쪽에도 작은 실내 공간들이 있어요. 

옥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야외를 선호하는 분들도 있는데 곳곳에 난로가 있어서 추위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옥상에서 본 풍경입니다. 저녁노을이 내리고 그 밑으로 크리스마스 장식이 빛나고 있네요. 다시 말하지만 여기는 오피스 지역이라서 여기 말고 근처에 다른 쇼핑 휴식 공간은 없고 철길 건너편인 가산 2단지 마리오아웃렛 쪽으로 가야 해요. 이쪽으로 가면 안양천이 나와서 강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안양천은 지자체들이 개발 경쟁이 불었는지 점점 편의시설이나 경관이 좋아지고 있어요. 

옥상에서 내려다보니 더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네요. 눈이 오면 인크커피 가보세요. 대형 트리에 눈이 쌓이면 사진 찍기 너무 좋아요. 

눈이 그치고 하얀 달이 피어오르네요. 

바로 옆에는 초대형 건물이 올라가고 있네요. 보세요. 이게 요즘 가산 3잔지 풍경입니다. 판교 밸리나 강남 테헤란 밸리 못지않아요. 어마어마한 큰 건물들이 올라가 있고 이렇게 또 올라가고 있에요. 국가산업단지라서 각종 세제혜택에 정부와 서울시가 여길 지식기반 산업 메카로 만든다고 하니 더 개발 붐이 뜨거워지네요. 인크커피는 이 가산 3단지의 꽃이 되어가고 있네요. 

반응형
그리드형
1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