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습도가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줍니다. 온도만 보고 살았다가 온도보다 사람을 더 불쾌하게 하는 것은 습도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여름의 높은 온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습도는 땀이 마르지 않아서 사람을 불쾌하게 합니다. 그래서 낮보다 습도가 70%가 넘어가는 열대야가 더 힘들죠.
반대로 겨울은 습도가 너무 낮습니다. 비도 잘 오지 않아서 외부 습도가 낮지만 더 문제는 실내 습도입니다. 실내에 온열기나 보일러로 온도를 올리면 습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집니다. 문제는 건강 습도인 40~60% 사이에 습도가 머물러야 하는데 겨울에는 쉽게 30% 정도로 낮아집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가 건조하고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고 무엇보다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더 멀리 전파됩니다. 여기에 환기도 잘 안 합니다. 그래서 겨울에 감기나 독감에 잘 걸립니다. 습도만 높여도 말하면서 나오는 침방울이 멀리 날아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점이나 카페는 습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에 있을 때는 가습기를 가동하면 좋죠. 문제는 가습기 사긴 좀 부담스럽고 가습기를 싫어하는 분들이 있는 회사나 집안 분이 있을 때가 문제입니다. 또한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가습기를 가동할 수 없죠. 그러나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휴대용 무선 가습기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2만 원 대 가성비 휴대용 가습기 이루미 듀얼 무선 가습기
가격이 무척 저렴합니다. 무려 27,8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휴대용 무선 가습기가 요즘 잘 팔리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 선물용으로도 좋고 효용도 좋아서 많이 이용합니다. 배터리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고 크기도 작아서 내 주변의 습도를 올리는데 좋습니다. 책상 앞에서 공부하고 업무를 보는 학생이나 사무직 직원 분들 특히 재택근무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이런 제품이 나온지는 2~3년이 지났는데 갈수록 가격이 하락하고 성능이 좋아져서 2만 원 대까지 내려왔네요.
2022년형 이루미 듀얼 워터 미니가습기는 정가는 5만 원인데 현재 44% 할인해서 27,8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가격부터 소개한 이유는 2~3년 전만 해도 5만 원 이상의 가격이라서 가격 문턱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내려와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내려와서 먼저 소개합니다. 그래도 27,800원이 푼돈도 아니죠. 그래서 이 제품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박스 안에는 한글 설명서와 필터와 USB 충전케이블이 있습니다. USB-C타입 충전 케이블입니다. 필터는 제품 안에 1개가 있어서 여분 필터 1개가 추가로 들어가 있습니다. 필터는 약 1~2개월 정도 사용하는데 겨울 한 철 나려면 1개가 더 필요합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하단의 물탱크에 물을 담습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필터를 빼서 물에 10분 정도 담그면 필터가 물을 머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물을 빨아들인 필터를 필터봉에 끼우면 됩니다. 물탱크는 500ml 용량입니다.
크기는 물통이나 텀블러 정도의 크기입니다. 중형 텀블러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필터봉은 힘을 줘서 밑으로 빠집니다. 2개의 필터봉이 있고 옆에 철사 같은 것이 2개 있는데 이게 수위감지 센서입니다. 저 센서에 물이 닿지 않으면 자등으로 꺼집니다. 옆으로 쓰러지면 물이 닿지 않게 되어서 자동으로 꺼집니다.
필터 봉에는 이렇게 하얀 필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꺼내서 물에 적셔주신 후에 다시 끼고 다시 힘을 줘서 필터봉을 끼우면 됩니다.
필터봉 밑에는 스프링이 있어서 필터를 분무진동센서에 밀착해 줍니다.
후면에 충전 포트가 있는데 USB-C 타입입니다. 뚜껑이 있는 이유는 이 이루미 듀얼 무선 가습기 분무량이 꽤 많습니다. 또한 분무 방향이 사선이 아닌 위로 뿜기 때문에 미세한 물방울이 이루미 듀얼 무선 가습기 위로 떨어지기에 충전 포트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또 하나의 역할은 밤에 자다가 머리 맡에 둔 이루미 무선 가습기를 툭하고 쳐서 쓰러졌을 때나 책상 위에 있던 이루미 듀얼 무선 가습기를 툭하고 쳐서 넘어지면 굴러가는데 이 구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참고로 위 사진에서 물 감지센서 철사봉이 떠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저 상태면 자동으로 가습기가 꺼집니다.
상단에는 분무구가 있습니다. 진동자가 물을 흔들어서 미세한 물방울을 만듭니다. 진동자 소음은 30dB로 정숙성을 요구하는 곳에서도 쓰으으하는 소리만 들려서 주변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상단에 사용 전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데. 읽어보면 수돗물 사용을 추천하네요. 아무래도 수돗물 속에 있는 소독제가 균 발생을 억제해서 좋습니다. 만약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서 분무구가 막히면 면봉으로 닦아주면 되는데 그럼에도 안 되면 식초 희석한 물에 면복 적셔서 닦아주면 뻥하고 뚫립니다. 당연히 필터가 물을 잘 머금게 한 후에 하시야 하고요.
전면에는 LED가 있어서 충전 상태와 상태 표시를 해줍니다.
하단에는 고무가 달려 있어서 미끄러운 책상 위에서 툭하고 손으로 쳐도 어느 정도 충격은 견디고 밀어도 밀리지 않습니다.
이루미 무선 가습기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무드등이 켜집니다. LED 전등이 상단 본체 끝에 있는데 여기서 내리 쏘는 빛이 물을 통과해서 확산광으로 변신해서 나옵니다. 집에서 넷플릭스 한잔하면서 이루미 무선 가습기를 켜고 무드등 모드에 놓고 보면 뽀송뽀송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루미 휴대용 듀얼 가습기 작동법은 간단합니다. 버튼 1번 누르면 양쪽에서 나오고 또 누르면 1개의 분무구에서 분무되고 또 누르면 반대쪽이 나옵니다. 그리고 또 누르면 꺼집니다.
이루미 휴대용 가습기에 놀란 점은 분무량입니다. 분무량이 엄청 많네요. 휴대용 가습기들의 최대 단점은 분무량이 적어서 그 주변의 습도만 올려주는데 그치고 그게 휴대용 가습기의 역할이지만 이루미 휴대용 가습기는 3~4평 방에 문을 닫고 분무하면 1시간 만에 10% 정도 습도를 올려줍니다. 30%에서 40%대로 올려주네요. 아주 분무량이 많네요.
방 전체는 아니고 책상 주변의 습도를 얼마나 빨리 올려주나 체크해 봤습니다. 47%에서 시작했는데
단 20분 만에 47%에서 72%로 25%를 확 올려주네요. 70% 이상은 오히려 곰팽이 필수 있는 습도라서 이 높은 습도로 장시간 사용하는 건 좋지 못하죠. 그럴 때는 분무구 1개만 이용하시면 되거나 이루미 가습기를 책상이 아닌 주변에 두면 됩니다. 분무량 오지게 좋네요.
정말 콸콸콸 나옵니다. 신선 놀이해도 좋을 정도로 좋네요. 작은 카페나 사무실이나 상가에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분무량이 좋네요. 그리고 이 분무량이 많으면 시각적으로도 보기 좋죠. 햇빛에 분사되는 미세 물방울이 반사되면 겨울 느낌이 강하게 나서 좋고요.
그럼 충전해서 얼마나 사용하냐가 중요한데 이루미 휴대용 가습기는 3,600mAh의 원통형 배터리 2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듀얼 분사 모드에서는 무려 8시간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충전시간도 길어서 약 5시간 정도입니다. 그래서 보통 USB 충전기 연결해서 충전하면서 사용하는데 듀얼 모드는 유선 충전하면서 사용하면 사용시간이 7.5시간으로 오히려 무선보다 더 적습니다. 이는 배터리 충전 속도보다 사용 속도가 높아서 그런가 보네요.
아무튼 듀얼 모드는 그냥 무선으로 사용하세요. 단 싱글 분사 모드는 무선 배터리로만 작동하면 10시간, 유선 충전하면서 사용하면 15시간으로 더 깁니다. 듀얼 분사에 무드등까지 키면 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충전하면서 사용하면 7.5시간으로 동일하네요. 그럼 충전하면서 무드등 켜고 듀얼 모드로 키면 더 좋겠네요.
충전 시간이 5시간 정도라는 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하루 종일 충전하기 보다는 점심시간에는 끄고 충전하고 다시 사용하면 되기에 충전 시간이 큰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루 종일 사용하고 싶으시면 2개를 구매해서 1개는 충전하고 배터리 다 되면 다른 걸 켜서 사용해도 좋겠는데요. 가격이 저렴해서 2개 사서 사용해도 좋고 상황 봐서 1개로도 충분하다고 느끼면 1개는 선물로 줘도 좋고요. 휴대용 가습기 선물로 받으면 싫어할 사람도 없습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보습이 아주 중요한데 냉큼 받을 거예요.
세척은 간편합니다. 하단 부분을 돌려서 빼면 되고 물 저수조가 깊이가 깊지 않고 넓어서 물때 같은 걸 제거하기 쉽습니다. 컵 모양이라서 컵 닦듯이 닦으면 됩니다.
필터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하면 필터가 그냥 필터가 아닌 단열필터에요. 보통 이런 휴대용 가습기는 분무구 쪽 필터가 열 때문에 누렇게 타는 현상이 있는데 단열처리가 되어서 고온에도 타지 않습니다.
필터는 1~2개월 마다 교체해야 하는데 3세트가 들어간 필터가 3,600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구매는 네이버 쇼핑이나 검색을 하면 다양한 가격대가 나오는데 이루미가 직접 판매하는 곳이 가장 저렴합니다. 오래 사용하다 보면 분무량이 갑자기 줄어들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유기물 같은 것이 묻어서 분무구를 막는 현상일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는 위에서 말했지만 식초 희석한 물을 면봉에 묻혀서 기름때나 수돗물에 있는 석회 성분을 제거하면 잘 나올 겁니다. 힘을 줘서 빡빡 닦는 것이 아닌 2~3분 이상 살살살 식초로 석회를 녹여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