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사진은 권력이다

롯데GSR의 새로운 도전 로스터리 카페 랩(LAB) 1004 오픈예정 본문

커피이야기

롯데GSR의 새로운 도전 로스터리 카페 랩(LAB) 1004 오픈예정

썬도그 2021. 10. 11. 22:03
반응형

이 글을 쓰기 전에 커피 한 잔 내리고 쓸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내려야겠습니다. 저는 커피 마니아는 아니지만 관심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평균 이상의 커피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를 먹는 방법은 참 다양하죠. 가장 간편한 건 믹스커피죠. 그러나 원두커피 마시는 분들은 텁텁한 믹스커피 안 먹습니다. 카누 같은 원두커피 물을 동결 건조한 커피가 그나마 낫지만 그런 커피도 잘 안 먹습니다. 차라리 머그잔에 걸쳐서 푸어 오버 식으로 내려 먹는 드립백을 먹죠. 

집에서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다보니 간편하면서도 맛이 좋은 방식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사보고 캡슐커피머신도 이용해 보고 커피머신 등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봤지만 결론은 드립 커피입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제조 시간이 길지만 복잡한 도구가 필요 없고 가장 맛이 좋고 가성비가 좋아서 드립 커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고로 드립 커피는 종이 필터가 커피 기름을 걸러주기에 콜레스테롤도 적습니다. 

원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해도 되지만 롯데마트에서 파는 PB 원두인 Price 원두가 좋더라고요. 1kg에 1만원 하는데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커피를 섞은 블랜딩 커피입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놀랐는데 아마도 인도네시아는 아라비카 원두가 아닌 로부스터 원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싼 원두도 먹어보고 저가 원두도 먹어봤지만 커피 원두는 커피 마니아가 아니라면 저가 원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커피를 볶은 로스팅 날짜로 로스팅 한 후 2주가 지나면 잘 숙성된 원두가 주는 향이 무척 좋습니다. 따라서 로스팅한 후 2주에서 4주 사이에 소비하면 가장 좋습니다. 

금천구 독산 1동은 생각보다 꽤 큰 동입니다. 인구도 많지만 면적도 엄청 넓습니다. 안양천 건너까지 독산 1동이 있을 정도입니다. 독산 1동은 경공업 공장과 주택이 혼재되어 있는 준공업 지역입니다. 지금도 꽤 많은 공장과 자동차 정비소들이 있지만 최근 독산 1동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지역 개발 붐이 불면서 공장들이 떠난 자리에 오피스텔이나 빌라와 같은 주택들이 엄청나게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택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는 유동 인구가 13만에 가까운 가산디지털단지 3단지와 2단지가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여기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광명시와 독산 1동에 참 많이 살죠. 

특히 위 사진의 금천 현대 아파트는 후문이 가산디지털단지 3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어서 차 몰고 나가면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서부간선도로도 탈 수 있고요. 하지만 상가가 오래되어서 활성화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맞은편에 롯데알미늄이 떠나고 그 공장 부지에 롯데가 만든 민간임대아파트인 독산 뉴스테이가 지어졌습니다. 왜 아파트 이야기를 하냐고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커피 이야기 전에 이 이야기를 해야 진행이 됩니다. 

롯데알루미늄 자리에는 이렇게 독산 뉴 스테이가 들어서고 근처에 있던 다른 공장 부지 자리도 헐리고 그 자리에 오피스텔이 들어섰습니다. 

이 독산 뉴스테이는 롯데가 만든 민간 아파트입니다. 이 땅 주인인 롯데알루미늄은 그렇게 다른 데로 이동한 줄 알았습니다. 아닙니다. 다시 돌아옵니다. 

독산 뉴스테이 아파트 바로 옆에 대형 빌딩을 올립니다. 이 건물은 롯데알루미늄 건물입니다. 그러나 건물이 꽤 크죠. 그냥 돌아온 것이 아닌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그 친구가 롯데 GRS입니다. 롯데 GRS이라고 하면 잘 모르죠. 한국 패스트푸드의 시조새인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커피숍 엔제리너스를 운영하기도 하고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 더푸드하우스, 빌라드 샬롯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롯데 GRS는 가세가 기우는 기업 같습니다. 요즘 롯데리아 가는 분 많나요? 맥도널드도 휘청거릴 정도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예전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도 그렇고요. 롯데리아 매장 수는 1294개로 맘스터치의 1348개 매장보다 적어졌습니다. 

롯데의 커피 프랜차이즈 엔젤리너스는 어떻고요. 스타벅스 1508개, 투썸 1381개, 이디야 2825개인데 엔제리너스는 513개 밖에 없습니다. 롯데 GRS는 만성 적자 기업이라고 할 정도로 수익을 못 내고 있습니다. 요즘 롯데라는 이름을 달고 성공한 서비스나 기업이 있을까? 할 정도로 롯데 하면 망해가는 기업의 이미지가 참 많습니다. 롯데마트 수도 줄어들고 있고요. 유통 명가가 온라인 쇼핑 공습에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롯데온이라는 야심 찬 온오프라인 협동을 도모했지만 인기가 없습니다. 

이러니 롯데에서 올해 가장 잘 한 일은 유록스 광고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금천구 독산 1동은 금천구 롯데동이라고 할 정도로 롯데와 참 연관이 많습니다. 먼저 롯데 캐슬 1,2,3단지가 롯데건설에 만든 아파트입니다. 롯데 뉴스테이도 롯데고요. 롯데 캐슬 지하에는 롯데마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빅마켓도 독산 1동에 있습니다. 

여러모로 롯데가 많은 독산 1동입니다. 이 롯데GRS는 용산구에 본사가 있었는데 독산 1동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롯데 GRS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1층에 롯데리아 생기겠구나 참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롯데 뉴스테이 1층에는 상가들이 있습니다. 이 상가들에 대한 기대가 많은 이유는 금천 현대 아파트 상가들에 편의점이 없을 정도로 편의 시설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 롯데 뉴스테이에 롯데가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이 무려 2개나 생겼습니다. 이거 생기고 금천 현대 아파트 주민들 퇴근길에 편의점 들렸다가 갈 정도로 생활 편의가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커피숍이 생겼다 사라졌다 할 정도로 커피숍이 있긴 있었지만 워낙 길이 협소해서 1 정거장 거리를 걸어가지 않고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인도가 크게 넓어지자 걸어가는 분들이 확 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호프집도 새로 오픈했더라고요. 지나가다 보니 10여개의 테이블이 꽉꽉 차더라고요. 

지난 7월 말 롯데알미늄, 롯데 GRS 건물 1층에 뭔가가 생기려는지 칸막이가 생겼습니다. 롯데리아는 아니고 생전 처음 보는 이름입니다. LAB 1004? 롯데 참 천사 좋아해요. 그래서 엔제리너스잖아요. LAB이라는 단어가 붙을 걸 보니 정식 브랜드는 아니고 테스트 차원의 매장으로 운영하려나 봅니다. 아마도 스타벅스 리저브처럼 드립 커피와 사이펀 커피도 파는 좀 더 다양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로스티 링 카페가 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8월이 지나도 9월이 지나도 안에서 뭘하는지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옆의 작은 공간에서 커피 볶은 로스팅 기계가 돌아가는 모습에 로스터리 카페가 되겠구나 예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가림막이 사라지고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와! 생각보다 근사하네요. 은은한 노란 조명이 마음에 듭니다. 

롯데의 새로운 로스터리 카페 랩 1004

롯데의 새로운 로스터리 카페인 랩 1004는 10월 13일 수요일 정식 오픈하네요. 총 4개의 이벤트를 하는데 피규어 증정,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에코백 증정, 음료 마시면 드립백도 주네요. 샌드위치, 샐러드 구매자는 제조음료 30% 할인도 해줍니다. 

이벤트 빵빵하게 해주네요. 그런데 이 LAB 1004는 전국 매장으로 확장할까요? 궁금해서 기사를 검색해보니 기사가 있네요. 먼저 랩 1004의 로스팅 기계에서 볶은 커피들은 이 카페에서도 소비하지만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의왕점 엔제리너스에 제공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나가면서 보면 하루 종일 로스터 기계를 돌렸군요. 

사실 엔젤리너스라는 브랜드는 특색이 없었습니다. 커피 맛이 좋은 것도 아니고 투썸처럼 케이크가 맛있는 것도 아니고요. 스벅처럼 공부하기 좋은 카페도 아니고요. 무색무취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엔제리너스 커피맛이 좋아졌다는 평이 많아졌습니다. 롯데가 무색무취한 쓴소리를 들었는지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랩 1004는 바로 옆에서 로스팅을 한 갓 볶은 원두로 내리기에 맛이 아주 좋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스타벅스 커피는 태운 커피의 대명사로 맛이 썩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보관 기간을 오래 하려는지 해외에서 볶은 원두가 오는지 원두를 너무 태웁니다. 그래서 덜 태운 원두 쓴다고 하는 커피숍들을 보면 스벅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두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로스팅한 후 2주가 지난 원두가 가장 맛납니다. 

지난 주에 산책 나갔다가 가산디지털 3단지에 거대한 커피숍을 발견했습니다. 초대형 로스팅 기계가 있어서 한참 보고 나왔습니다. 여기는 인크커피라는 곳인데 건물 전체를 커피숍으로 만든 초대형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인스타 성지가 되어서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입니다. 금천구에 초대형 커피숍이 생기다니 놀랍고 놀랍네요.
그런데 독산동에 롯데GRS의 LAB 1004까지 생기네요. 

LAB 1004는 원두 공급을 확대한다고 하네요. 여러 매장에 원두를 바로바로 공급하려는 모양이네요. 그렇다고 모든 매장을 로스터리 카페로 만들긴 어렵고 거점 카페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만든 원두를 주변 엔제리너스 커피숍에 공급하려나 봅니다. 이래야죠. 이래야 합니다. 커피맛 잘 모르는 분들이 더 많지만 저같이 점점 커피 맛에 눈을 뜨는 사람들이 늘면 싱글 오리진을 찾고 스페셜티를 찾는 사람들이 늘 겁니다. 이 소비층을 잡으려면 커피 맛이 좋아야 합니다. 

단기임대부돟산업이라는 카페도 이제 커피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도래할 겁니다. 그 초석이 LAB 1004가 될 듯하네요. LAB 1004는 사내 직원과 함께 저 같은 일반인들의 평가를 받는다고 하네요. 이 LAB 1004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이니 직영점 위주로 주요 거점에 오픈한 후에 반응 좋으면 가맹 사업을 받을 듯하네요. 

요즘 엔젤리너스 커피맛도 좋아지고 특히 샌드위치가 엄청 인기 높은데 LAB 1004까지 가세하면 롯데의 반격이 시작될지도 모르겠네요. 

반응형
그리드형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