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갓플릭스라고 불리던 넷플릭스는 1년 6개월 만에 해지하고 난 후 금단 현상이 일어날 것 같았지만 전혀 없네요. 넷플릭스 덕분인지 때문인지 책을 덜 읽게 되고 그 시간에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를 참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점점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작 드라마와 영화들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특히 해외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에 망작이 꽤 많았습니다. 그나마 좋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나 드라마가 해지를 막았지만 앞으로도 기대치가 높은 드라마가 없어서 일단 해지하고 연말에 다시 가입할까 합니다.
저같이 넷플릭스를 떠나는 사람은 늘고 있습니다. 최소한 넷플릭스는 성장세가 좀 주춤해진 느낌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나온 후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급한 마음의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 제공이라서 열어보니 구글 앱 게임?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VOD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사의 드라마 예능 콘텐츠를 일정기간 대여해서 보여주거나 영화를 단기간 대여합니다. 아니면 오리지널 콘텐츠인 영화나 드라마와 예능을 직접 만듭니다. 다른 회사와 달리 거액의 제작비를 주고 제작자의 입김이 거의 없어서 영상 제작자들은 넷플릭스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킹덤 시리즈의 작가인 김은희 작가는 정말 터치가 없다면서 좋아하더라고요. 물론 이런 터치가 없음이 망작을 만드는 역할도 하지만 지상파나 케이블 TV에서 만들 수 없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와 놀라운 창의적인 드라마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체험해보니 드라마는 기존 지상파 3 사보다 퀄리티가 2배 이상 높고 창의성도 좋습니다. 이게 다 높은 제작비와 사전 제작의 힘이겠죠.
그러나 최근 빅히트하는 드라마도 자체 제작 오리지널 영화도 없습니다. 그래서 해지했습니다.
이에 넷플릭스는 몇달 전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다소 놀라운 뉴스를 만들었습니다. 스트리밍 VOD 서비스 회사가 게임을 그럼 스트리밍 게임인가?
넷플릭스 폴란드는 오늘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폴란드는 게임과 앱 사용자가 많은 나라라서 인기 테스트 지역이라고 하네요. 그 예로 소니가 유료 회원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가입자들에게 영화, TV, 드라마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폴란스에서 가장 먼저 테스트했습니다.
그러나 무척 실망스럽게도 그냥 구글 게임 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네요. 2017 년 출시한 " Stranger Things : 1984 "과 2019 년 출시한 " Stranger Things 3 : 더 게임이라는 구글 플레이 게임 앱 2개를 넷플릭스 가입자 한정으로 제공했습니다. 이 게임은 딱 봐도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게임인데 광고나 인앱 결제는 없습니다.
Stranger Things 게임은 생소할 수 있는데 기묘한 이야기를 게임으로 만든 게임 앱입니다. 약간은 기대했는데 게임 서비스가 그냥 스마트폰 게임앱 무료 제공이면 좀 실망스럽고 그냥 무시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