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운 광고는 보고 또 봅니다. 오늘만 10 깡 아니 10번을 계속 반복해서 보고 있는 광고가 있습니다.
미안하다 카더가든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입니다. 돌고래유괴단은 아주 유명한 코믹 광고 제작 회사로 이 회사가 만든 명랑 광고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광고인지 모르고 봤습니다. 카더가든의 파도라는 문자가 보이네요. '카더가든'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듣고 참 웃겼어요. 가수 이름이 차정원인데 차는 Car, 정원은 Garden이라서 이걸 붙여서 '카더가든'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듣다가 이 가수 재미있네 했지만 얼굴을 본 적은 없습니다. 노래도 잘 모릅니다.
아무튼 영상은 한 커플이 서해바다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네요. 서해는 낙조가 일품이에요. 일렁거리는 파도는 없지만 온통 붉디 붉은 낙조가 최고죠.
참 캐논 광고 모델이 바뀌었어요. 신민아가 꽤 오랜 시간 모델이었는데 연극배우이자 탤런트인 김선호로 바뀌었습니다. 오랜만에 캐논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모델이 바뀐 걸 알았어요. 요즘 TV도 안 보고 드라마도 안 봐서 김선호 배우가 누군지 잘 모릅니다. 요즘 인기 있는 배우인가 봐요.
필모를 보니 1박2일에 출연하고 있었네요. 1박 2일 안 본 지 10년이 넘었네요. 드라마는 <스타트업>에서 한지평 역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이 드라마도 안 봐서 잘 몰랐어요. 그냥 흔한 잘생긴 배우인가 했습니다. 커플이 V자를 하고 있는데 남자가 말합니다.
"이거 동영상이야"
보시면 녹화 표시인 붉은 표시가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녹화 중인지 아닌지 좀 더 확실히 보여주면 어떨까 합니다. 가끔 촬영 신나게 했는데 녹화 버튼 안 눌러서 녹화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화면 테두리를 붉은색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남자는 여자와 헤어지고 추억 여행을 떠납니다. 카더가든의 파도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추억이 가득한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삼각대에 캐논 EOS M50 Mark2를 설치하고 동영상 촬영을 합니다. 그런데 마을 주민들이 카메라 앞을 지나가거나 카메라를 들여다보면서 촬영을 방해합니다. 그럼에도 다시 촬영을 합니다.
좀 인위적이긴 하죠. 누가 추억 여행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담겠어요. 사람은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지 슬플 때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요즘 MZ 세대들은 개인주의가 강하고 자신을 꾸미는 행동을 잘 하기에 슬플 때도 브이로그 등으로 기록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카메라를 보면 사진 찍는 줄 알지 동영상 촬영하는 줄 모릅니다. 특히 카메라를 잘 모르는 나이드신 분들은 카메라 = 사진, 캠코더 = 동영상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그런데 요즘 가정용 캠코더 시장 멸망각입니다. 그냥 미러리스나 DSLR(이거도 멸망각)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캠코더 사용자는 점점 사라지고 있죠. 그나마도 캠코더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30분 이상 장시간 녹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직도 카메라를 보면 사진 찍는 줄 아는 분들이 많죠.
이에 한 바바리맨이 갑자기 등장하더니 동영상 촬영이라고 알려줍니다. 현자 탄생이네요.
그러나 단순히 추억 여행 기록하러 온 남자에게는 황당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방해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데
카더가든이 등장합니다. 순간 빵 터졌습니다. 카더가든을 광고에서 보다뇨. 차정원씨의 등장으로 헛웃음까지 나오네요.
배우 김선호를 잘 모르지만 이 표정 연기에 바로 반했습니다. 딱 내 표정을 그대로 박제한 느낌이네요. 와 정말 미세한 표정 연기 잘하네요.
물론 카메라 광고라서 카메라의 장점을 몇 개 소개합니다. 캐논 카메라의 최대 장점은 색감, 빠르고 정확한 AF입니다. 그래서 제가 캐논 EOS 850D를 살까 EOS M50 Mark2를 살까 M6 Mark2를 살까 고민 중입니다. 조만간 3개의 카메라를 직첩 체험 비교해서 구매해야겠습니다.
다만 캐논이 올해 다수의 카메라를 선보인다고 했는데 너무 신제품 소식이 느리네요. 캐논 EOS R3 출시만 공개 되었고 나온다는 나머지 카메라들이 나와야 하는데 안 나오네요.
그렇게 이상한 추억여행은 끝이 납니다.
이 광고 영상물을 만든 곳은 돌고래유괴단과 캐논과는 인연이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안정환이 나온 캐논 카메라 광고도 돌고래유괴단이 만들었죠.
돌고래유괴단의 또 하나의 재미있는 광고 영상물을 소개하자면
이 광고 보다가 또 빵 터졌네요. 일명 병맛 코드 광고 영상물의 장인들이네요.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가면 코믹광고가 가득합니다. 그냥 재미있게 본 광고 영상들 중에 '돌고래유괴단'이 만든 광고가 엄청 많네요. '관종의 난'도 이 회사 작품이네요. 감히 광고를 보고 작품이라고 생각까지 들게 하네요.
돌고래유괴단 광고가 재미있는 이유는 관습을 가지고 노는 재치, 뛰어난 스토리텔링, 돌고래유괴단 사단이라고 할 정도의 뛰어난 주조연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큰 역할을 합니다. 얼마 전 한국과 영국의 스타벅스 광고를 비교한 영상을 봤는데 한국 광고는 너무 촌스러워서 한국 광고는 역시 안돼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보세요. 내용도 없고 겉멋만 잔뜩 들어서 카메라 워킹력으로 승부하는 한국 광고보다 영국 광고는 아이디어로 승부하잖아요. 마치 카메라 처음 산 사람이 별 기교들 다 쓴 촌스런 영상이 한국 광고에요. 이 천박한 한국 광고계에 '돌고래유괴단'은 빛이자 희망이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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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유괴단
돌고래유괴단 Dolphiners Films http://dolphiners.com http://facebook.com/dolphinersfilms http://instagram.com/dolphiners_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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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유괴단은 위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