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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삼성전자의 걱정스러운 미래를 달래준 스마트워치의 One UI Watch 본문

IT/가젯

삼성전자의 걱정스러운 미래를 달래준 스마트워치의 One UI Watch

썬도그 2021. 6. 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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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8만 전자의 주가가 쭈르륵 내리는 걸 보면서 삼성전자의 미래가 너무 불확실하다는 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는 매분기 9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는 엄청난 회사입니다. 매출이 아닌 영업이익이 분기별로 10조 가까이 되는 엄청난 회사죠.

그런데 주가는 8만 전자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인 파운드리 사업이 1분기 적자를 보고 있고 2분기도 쾌청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가 예전만큼의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5G 폰은 애플 아이폰 12가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애플 아이폰의 인기가 엄청 높습니다. 그렇다고 애플처럼 스마트워치가 잘 팔리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갤럭시 버즈가 좀 인기를 끌고 있을 뿐이죠.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을 때 삼성전자는 아무런 대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오디오 그룹인 하만 그룹을 9조에 인수해서 매년 5천억의 수익을 내던 하만을 작년에 500억 수익을 내는 데 그쳤습니다. 이렇다할 미래가 안 보입니다. 반면 애플은 애플 자동차를 하겠다 뭘 하겠다 식으로 세상을 깜짝깜짝 놀라게 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너무나도 보수적인 스탠스와 기업 특유의 안전빵 문화로 하던 것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던 것 잘하기도 어렵죠. 게다가 메모리, 낸드플래시 반도체 시장은 꽉 잡고 있긴 합니다만 자동차 반도체 기업을 인수한다 미국에 20조 투자한다 어쩐다 말만 많지 딱히 투자 계획이나 미래 계획도를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니 누가 삼성전자의 미래에 투자하겠어요. 그래서 오늘도 8만 전자는 8만원 턱걸이를 겨우 겨우 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반에 삼성전자를 비판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빠른추격자 전략으로 세계 일류 기업이 되었지만 이 전략이 지금까지 삼성을 만들었지만 빠른 추격자에서 애플처럼 시장을 개척하는 시장 형성자가 되지 못하는 점이 삼성전자의 한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삼성전자가 잘하는 것이 있고 그걸 확장할 수 있지만 항상 미적거리고 주저하다가 선도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지 못하고 있네요. 

예를 들어보죠. 하만을 인수한 이유 자체는 너무 좋았습니다. 미래의 먹거리인 전기차 시장에서 더 많이 사용될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 시장에서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추락을 합니까? 삼성 SDI와 함께 전기차 사업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음에도 아무것도 안 합니다. 삼성전자의 뛰어난 전자 기술과 삼성 SDI의 뛰어난 배터리 기술만 합쳐도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음에도 안 하고 있네요. 

물론 지금 삼성전자가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기에 덩치가 커서 그런 것도 있죠. 세상에 어떤 기업이 메모리부터 가전, 스마트폰에 파운드리까지 할까요? 그럼 분사를 하면 됩니다. 각각의 계열사로 분사하면 몸짓도 작아지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거나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대비 속도가 빨라질 겁니다. 

제가 장황하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하루 빨리 스마트폰 사업부나 주변기기 사업부에 대한 재정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요즘 삼성전자의 전체적인 제품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네요.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워치 시장입니다.

점점 쪼그라드는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위 그래프는 Counterpoint Research가 발표한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입니다. 보시면 애플 워치는 2020년 1분기 30.3%에서 2021년 1분기 33.5%로 3.2% 증가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20년 1분기 8.5%에서 2021년 1분기 8.0%로 0.5% 추락했습니다. 이는 다른 브랜드도 다 추락해서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화웨이에도 밀리는 모습은 아쉽기만 하네요.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화웨이의 추격을 계속 허용하고 있었다가 미국 정부가 철퇴를 때리는 바람에 화색이 돌았지 갤럭시 폰 시리즈보다 화웨이 폰의 뛰어난 성능과 최신 기술 적용을 보고 있으면 놀랍기만 합니다.

위 그래프는 2021년 1분기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재 별 시장점유율입니다. 보시면 1위는 애플 자체 운영체재이고 2위는 TIZEN(타이젠)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에서 사용하는 삼성에서 만든 운영체재입니다. 타이젠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입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리눅스, 인텔이 공동 개발한 운영체재로 모바일 및 IT기기나 TV와 냉장고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나온 운영체재입니다. 

그런데 이건 가전은 몰라도 크기는 작아도 스마트워치는 스마트 기능이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타이젠을 사용하는 것이 딱히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아주 아주 옳은 결정을 합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재를 만드는 구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구글  Wear O/S를 갤럭시 워치에 탑재합니다. 잘했습니다. 잘하는 기업과 손을 잡는 게 낫죠. 

그렇게 구글과 삼성이 손을 잡고 스마트워치용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정식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UI는 선보였습니다. 바로 One UI Watch입니다. 

갤럭시 워치는 타이젠을 쓰다보나 쓸만한 앱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냥 기본적인 앱만 제공합니다. 이점은 큰 문제점이었죠. 구글스토어에 있는 스마트워치용 앱을 설치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이에 삼성전자는 과감하게 구글과 손을 잡고 구글 플레이에 이미 올라와 있는 아디다스 러닝,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 Strava, Swim.com 등이 올려놓은 수많은 운동 관련 앱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Calm, Sleep Cycle 등등의 운동 앱과 스포티파이 앱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타이젠이라는 조막만한 세계에서 구글 플레이라는 대양으로 나가게 되었네요. 

당연히 갤럭시 폰 같은 안드로이드폰과 호환과 연동도 잘 지원됩니다. 구글 에코 시스템의 온기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삼성 스마트워치의 One UI Watch는 개인화 기능이 있습니다.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인 워치 페이스를 내가 직접 꾸밀 수 있습니다. 저작도구를 제공할 듯하네요. 

제가 지금 사용하는 3만원짜리 샤오미 헬로우 스마트워치는 워치 페이스를 꼴랑 3개만 지원됩니다. 그것도 1개만 볼만하고 나머지는 한숨만 나옵니다. 그런데 삼성 스마트워치의 One UI Watch는 워치 페이스를 내가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이얼 배경색은 물론 시침, 분침 색깔 숫자 색깔을 넘어서 하단부에 사진도 올릴 수 있나 봅니다. 확장자가 png인걸 보면 사진도 될 듯합니다.

이거 너무 좋은데요. 뭐 나만의 워치 페이스 기능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좀 더 간편 편리해진 느낌입니다. 

이외에도 안드로이드폰에서 수신 차단한 번호는 갤럭시 워치에서도 동일하게 수신차단이라고 나와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과 실시간으로 연동해서 차단한 전화번호로부터 전화나 메시지를 바로 차단해 줍니다. 

삼성 스마트워치의 One UI Watch가 탑재된 새로운 갤럭시 워치는 2021년 여름이 끝나가는 한 8월 경에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좀 쓸만한 갤럭시 워치가 나올 듯하네요. 삼성전자는 돈이 좀 나가더라도 구글과 손을 잡고 구글 생태계의 온기를 받았으면 하네요. 어차피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할 능력도 안 되잖아요. 그냥 천년만년 구글과 손잡고 가세요. 

애플처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몽땅 다 하면 좋겠지만 삼성전자의 관공서 느낌 나는 회사 분위기에서는 쉽지 않죠. 천상 남이 갔던 길을 더 빠르고 편하게 가는 것만 잘하는 삼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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