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는 도구도 동영상을 찍는 도구도 카메라입니다. 캠코더가 있긴 하지만 요즘은 캠코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러리스나 DSLR에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가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장시간 촬영용으로는 캠코더가 좋죠.
이 사진과 동영상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면 2010년대가 사진 전성시대였다면 2020년 현재는 동영상 전성시대가 된 느낌입니다. 이렇게 기울기가 크게 변하는데 딱 10년이 걸렸네요. 이렇게 기울기가 동영상으로 변하니 카메라 제조사들도 카메라에 동영상 성능과 기능에 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캐논은 8K 촬영이 가능한 EOS R5를 출시하였습니다. EOS R5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지만 8K, 4K 120P 촬영이 가능해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위장한 동영상 카메라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8K 촬영이 가능하지만 전문 동영상 카메라에 있는 각종 동영상 편의 기능과 조작 기능이 없습니다. 동영상을 전문적으로 찍는다면 캐논의 EOS C 시리즈가 있습니다.
RF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첫 캐논 시네마 카메라 EOS C70
요즘 드라마나 다큐 영화 촬영할 때 풀프레임 미러리스와 풀프레임 DSLR을 많이 사용합니다. 메인 카메라는 아니고 협소한 공간에서 촬영할 할 경우나 자동차나 움직이는 물체 위에 부착해야 할 경우 카메라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장시간 촬영 용도 전문 영상 촬영용 카메라가 아니라서 주로 사용하는 카메라는 ARRI나 레드원 같은 전문 동영상 카메라를 많이 애용합니다.
캐논은 영상 카메라 라인이 있습니다. 바로 EOS C시리즈입니다. 이 EOS C 시리즈는 크기는 작으면서도 영상 촬영에 필요한 기능과 버튼이 덕지덕지 붙었습니다. 이 C 시리즈의 최신 제품인 EOS C70이 공개되었습니다.
4K 촬영이 지원되는 이 EOS C70은 C 시리즈 최초로 캐논이 요즘 밀고 있는 RF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형은 좀 더 DSLR처럼 변했네요. 크기가 작고 아담하지만 동영상 촬영용 카메라입니다.
캐논 EOS C70 주요 스펙
- 캐논 슈퍼 35mm Dual Gain 센서
- 16스텝 다이내믹레인지
- 4K 120fps, 2K 180fps
- 내장 RF 마운트
- EF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EF-RF 광학 어댑터
- ND 필터 내장
- mini-XLR 오디오 입력 단자 2 개 장착
- 듀얼 픽셀 CMOS AF
- 머리 인식용 EOS iTR AF X
- 전자식 손떨림 보정
- 자동 ISO를 제공하는 최초의 시네마 EOS
- RC-V100로 원격 제어 가능
- 듀얼 SD 카드 슬롯
- 세로 촬영 지원
- 터치 LCD를 통한 터치 컨트롤
- 캐논 LOG2, 캐논 LOG3, PQ 및 HLG 기록 지원
캐논 EOS C300을 직접 봤는데 정육면체 느낌이라서 딱 봐도 동영상 카메라 느낌이었는데 이 EOS C70은 그립부가 발달해서 그런지 DSLR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그만큼 소형 경량화 동영상 카메라네요. 서로 다른 코덱과 해상도로 녹화가 가능한 듀얼 SD 카드 슬롯과 2개의 mini-XLR 오디오 입력 단자, 풀 사이즈 HDMI 포트와 2,4,6,8,10 내장 ND 필터로 동영상 셔터 속도를 보다 자유롭게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캐논 EOS R5가 8K 촬영 시 발열 때문에 장시간 녹화를 할 수 없게 했는데 동영상 카메라는 촬영 시간제한이 없습니다. 캐논 EOS C70은 4K 촬영에도 녹화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그만큼 냉각 시스템에 대한 설계가 잘 되어 있습니다.
캐논은 EF-EOS R 0.71x라는 새로운 광학 어댑터도 선보였습니다. EF 렌즈의 풀프레임 이미지를 C70의 4K Super 35mm 이미지로 압축해주고 밝기도 1 스텝 올려줍니다.
가격은 캐논 EOS C70이 5,500달러,.EF-EOS R 0.71x는 600달러입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네요. 영상 제작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이렇게 전문 동영상 카메라 가격이 하락하면 아마추어 영상 제작자들도 뛰어난 영상들을 많이 만들 수 있겠네요. 영상 콘텐츠 제작을 전문적으로 하기엔 여전히 장벽이 높지만 점점 그 높이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