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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보급형 미러리스 크기에 풀프레임을 집어 넣은 소니 알파7C

by 썬도그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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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카메라의 풀프레임 사랑은 지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한 소니카메라이지만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APS-C 사이즈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보다 더 많습니다. 컴팩트 카메라에도 풀프레임을 넣는 회사가 소니이죠. 이렇게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소니가 세계 최대의 이미지센서 제조업체라는 사실도 한몫을 하죠. 이 소니가 이번엔 보급형 미러리스 외모를 지닌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소니 알파7C를 선보였습니다. 

소니 알파7 시리즈의 컴팩트 버전인 소니 알파7C

외모만 보면 소니 APS-C 크롭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소니 A6500의 후속 기종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전면 상단에 박힌 소니 알파7C라는 이름을 보면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소니는 카메라 이름에 숫자가 1개 들어가면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최상위 풀프레임은 소니 알파9이고 보급형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소니 알파7입니다. 소니 알파7에는 파생 제품들이 있는데 해상도가 높은 소니 알파7R와 고감도 제품인 소니 알파7S가 있습니다. R은 Resolution, S는 Sensitivity의약자입니다.

그럼 소니 알파7C는 뭘까요? C는 컴팩트입니다. 소니 알파7 DNA를 지니고 있는데 크기는 소니 알파6000 시리즈에 넣은 미러리스 카메라네요. 

소니 A7C 스펙 

먼저 크기는 124 × 71.1 × 59.7이고 무게는 배터리, SD카드 포함 509g입니다. 소니 알파6500의 크기가 120 x 67 x 53 mm이고 무게가 453g입니다. 크기나 무게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외모도 그렇고 거의 비슷하네요. 소니 A7 III가 126.9 × 95.6 × 73.3 약 650g과 비교하면 소니 A7C 무게는 78% 가볍고 크기는 81%입니다. 

소니 A7C 주요 사양

  • 유효화소수 : 2400만 BSI 풀프레임 CMOS
  • BIONZ X 영상처리엔진 (소니 A7 III와 동일)
  • 실시간 트래킹 AF, 눈, 얼굴, 머리, 동물 인식 AF
  • 425 콘트라스트 AF포인트, 623 위상차 AF포인트 F2.0 렌즈 사용 시 EV -4 저조도 AF 가능
  • 오버 샘플링 4K 30P, 8비트 S-LOG와 HLG 동영상 촬영 제공
  • ISO 100~51200 (확장 50 ~ 204800)
  • 5축 손떨림 보정 
  • 1초에 10 연사
  • 3인치 스위블 921K 도트의 터치스크린 LCD
  • 2.36M 도트 EVF
  • Z 타입 배터리, 완충 시 740장 촬영 가능

 

상단에서 내려다보면 왼쪽 상단에 4K가 적혀 있네요. 요즘은 4K 안 되는 카메라가 거의 없어서 굳이 저걸 넣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차라리 풀프레임 카메라라고 적는 게 더 낫을 듯하네요. 오른쪽은 촬영 모드와 노출 다이얼 줌 버튼과 셔터 버튼이 있고 녹화버튼이 있습니다. 녹화 버튼은 저 위치가 딱 좋아요. 후면에 있으면 한 손으로 촬영하다 녹화 버튼 누르기 불편한데 상단에 있으면 사진 촬영하다가 녹화 버튼을 눌러서 바로 전환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핫슈에는 ECM-B1M 마이크를 달고 소니 무선 슈팅그립인  GP-VPT2BT를 장착하면 브이로그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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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니 카메라들이 캐논 카메라처럼 스위블 회전 LCD를 장착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네요. 아무래도 전면으로 돌릴 수 있는 스위블 LCD는 VLOG나 셀카 셀카 동영상 촬영할 때 좋습니다. 다만 소니는 전통적으로 터치 기능이 떨어지고 터치 AF는 되는데 메뉴는 터치가 안 되는 등 터치 품질이 안 좋습니다. 소니 A7C는 이게 개선되었나 모르겠네요. 

AF-ON 버튼이 있어서 실시간으로 추적을 할 수 있습니다. 연사는 AF/AE 추종 시 1초에 10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전자셔터 모드에서도 1초에 10장입니다. 연속 촬영 매수는 SD UHS-II SD 카드 사용 시 223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는 NP-FZ100을 사용하는데 후면 LCD로만 촬영하면 740장, EVF까지 사용하면 680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 상식으로는 EVF가 배터리 소모량이 적을 것 같지만 해상도가 높아서 배터리를 더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후면은 조그셔틀 휠 다이얼과 펑션키, AF-ON, 재생, 휴지통 버튼 등이 있습니다. 4K 동영상은 30P까지만 지원하고 FHD는 120P로 슬로 모션을 지원합니다. 

소형 경량화에 맞춰서 번들 렌즈는 FE 28~60mm f4~5.6를 제공합니다. 소니는 전통적으로 전동 줌 렌즈를 제공해서 줌을 할 때 줌 레버로 밀고 댕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전원을 끄면 알아서 쏙 들어가죠. 이게 참 편리하긴 한데 저같이 카메라를 메고 다니다가 수시로 셔터를 누르는 거리 사진 촬영 스타일 분에게는 1장 찍기 위해서 전원을 넣었다 껐다 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FE 28~60mm f4~5.6는 45 x 66.6mm에 무게는 167g입니다. 

10월 중순에 발매 예정이며 색상은 블랙, 실버 2개로 나옵니다. 가격은 바디만 21만 엔, 렌즈 키트는 24만 엔 정도로 나온다고 하니 한화로 치면 바디만 235만 원 내외, 렌즈 키트는 257만 원으로 나올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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