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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아버지 뭐하시노가 통하는 대한민국 공군? 어이가 없네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아버지 뭐하시노가 통하는 대한민국 공군? 어이가 없네

썬도그 2020. 6. 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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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은 13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천만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대박이 난 이유는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에 당시 한창 말이 많았던 갑질에 대한 이야기를 아버지만 믿고 망나니 짓을 하는 도덕성이없는 소시오패스 재벌 3세 조태오와 현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의협심 넘치는 열혈형사 서도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 친구의 배경이었던 60~70년대는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가 통했던 시절이었다면 이제는 아버지 빽만 믿고 까불다가는 온 국민이 들고일어나서 비난을 하는 시대가 되어서 재벌2,3세라고 해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이 음주운전에 운전자 바꿔치기를 해도 집행유예로 나오는 걸 보면 한국은 아직도 아버지 뭐하시노가 통하는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판검사와 달리 국민들은 이런 행동을 그냥 넘기지 않고 분노를 표출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행동하면서 기업들의 갑질과 재벌 2,3세들의 일탈적인 행동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재벌 아들 공군병이 부사관을 부려 먹는다는 놀라운 폭로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0qL430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한다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20년 정도 복무한 공군 부사관입니다. 자신에게 피해가 갈 수 있음에도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직을 걸고 내부 고발을 한다는 내용이 너무나도 황당합니다. 

금천구 공군 부대는 딱 1곳 밖에 없습니다. 군 입대 전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금천구 시흥대로 변에 있는 군부대를 보고 여기서 근무하면 집도 가깝고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곳입니다. 서울 시내 그것도 한 가운데 부대가 있어서 휴가 나오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면회가 편리합니다. 

이 금천구 부대는 육군의 도하부대와 공군의 방공포 부대가 붙어 있었다가 10년 전에 육군 도하부대는 경기도로 이전하고 공군부대만 남았고 여기도 꾸준히 이전을 요구하는 있어서 이전에 대한 압력이 높은 곳입니다. 워낙 입지가 좋은 곳이라서 아버지 빽으로 여기 떨어진 사람도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육군도 육군이지만 옆에 있는 공군은 6주마다 2박 3일 외출을 나갈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은 부대입니다. 그러나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곳이 군대가 아닙니다. 더구나 문민정부 이후에 꾸준히 군대가 개혁이 되어서 뺑뺑이로 부대 배치를 받는 것이지 아버지 뭐하시노!가 통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 내부 고발을 보면 당혹스럽기만 하네요. 

재벌 아버지 덕분에 금천구 방공포 부대에 입대한 재벌가 아들? 이게 가능한가요? 와 얼마나 빽이 좋으면 이 21세기 군대 그것도 신사라고 하는 공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나요? 이게 사실이면 문재인 정부는 군대 좀 제대로 들여다 봤으면 합니다. 

고발 내용도 황당한 내용이 많습니다. 문제가 된 병사의 빨래를 주말에 부대 밖으로 반출해서 가족 비서가 세탁을 하고 빨래와 음용수를 부사관이 받아 온다고 합니다. 아니 병사 빨래를 자기가 하지도 않고 이걸 외부에 반출해요. 황당하네요. 그러나 이 부대 높은 사람이 눈감으면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여기가 얼마나 입지가 좋으나면 육군 도하부대가 떠난 자리에 롯데캐슬 1,2,3,4단지가 들어섰습니다. 군 부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각종 상가들이 즐비합니다.  이러니 비서가 주말에 찾아가서 빨래를 받아서 나오죠. 

저 강원도 산골에 있는 부대였으면 쉽지 않았겠죠. 이게 다 서울시 그것도 번화가와 붙어 있는 공군 방공포 부대이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 하네요. 게다가 교통도 좋아서 접근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문제의 병사가 빨래와 물을 배달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인인 비서와 만나야 하는데 이게 지금 불가능합니다. 지금 육해공 장병들 휴가는 나오고 있긴 하지만 면회는 금지입니다. 네 맞아요. 코로나19 때문에 면회 금지입니다. 면회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수 많은 육해공군 장병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병사는 이게 가능하네요. 

물론 시시비비와 사실 관계를 지금 따져보고 있고 감사 중이라고 하니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 고발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군 방공포부대장은 옷을 벗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이걸 알고도 무마하고 무시한 장교 및 관련자들은 모두 문책을 해야 하며 해당 병사는 공군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 

이외에도 황제 생활관 지적도 황당합니다. 요즘은 내무반이라고 하지 않고 동기끼리 지내는 생활관에서 생활을 합니다. 군대 생활이 힘든 게 훈련이 힘들어서 힘든 것보다 문 걸어 잡그고 내부반에서 고참들의 갑질과 꼬장이 짜증나죠. 그래서 고참 잘 만나야 한다고 하잖아요. 이런 병폐를 없애기 위해서 지금은 같은 생활관을 동기끼리 배치해서 갑질을 막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의 병사는 생활관을 혼자 쓰고 있네요. 군대가 군대인 이유가 재벌 2세 아들이든 가난한 서민의 아들이든 군대에서는 평등한 곳이 군대 아닙니까? 물론 저도 군대에서 알았지만 빽으로 좋은 공군 부대 배치 받은 후임병이 꽤 있는 것에 놀랬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90년대 초중반이었습니다. 2020년에는 이러면 안 됩니다. 빽으로 부대를 들어온 것은 그렇다고 쳐도 청와대 빽으로 온 후임병도 부대에서는 티 안 내고 성실히 생활 잘 했습니다. 나중에 일이 터져서 알았지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병사는 혼자 생활관을 쓰네요. 얼마나 열이 받았으면 부사관 그것도 20년 근무한 부사관이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국민 청원을 합니까? 군대 기강이 얼마나 엉망이면 이럴까요? 공군 내부에서 자정 시스템이 작동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원래 이 금천구 공군 부대는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습니다. 요즘 서울시에 군부대 거의 없습니다. 원래는 이 공군 부대로 국방부와 서울시가 협의해서 부대를 이전하고 서울시 SH 공사가 G밸리 배후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지만 국방부와 공군이 대체 지역 찾지 못한 것도 있지만 도심형 군부대로 운영하겠다면서 계속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부대 안 관사 아파트들을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서울 안에 있는 군부대, 만인이 가고 싶어하는 군부대라서 여기 거주하는 공군 부대원들을 다른 군인들이 부러워합니다. 그럼 깨끗하게 운영을 해야죠. 이렇게 좋은 입지를 활용해서 재벌가 아들 입대 창구로 전락하면 어쩌라는 겁니까?

국민청원 4번에 보면 생활관 샤워실도 리모델링 했네요. 황당한 것은 문제의 병사가 부모에게 전화해서 샤워실 리모델링을 요청했고 그래서 리모델링을 했다네요. 이게 사실이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네요. 이 정도면 부대장 아닙니까? 병사가 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수준이네요. 

올해 초에도 국민청원에 언급 되었지만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도 이 부대가 참 문제가 많은 부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내부 고발자 색출한다고 기명으로 설문조사를 하게 하다뇨. 이 정도면 감찰을 한 그 감찰관부터 감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공군 전체를 싸잡아서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공군 아니 공군을 넘어서 국방부는 제발 이 사건을 제대로 파해쳤으면 하네요. 더 이상 국뻥부로 지낼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런 목 좋은 부대에 재벌가나 권력자들의 자녀가 배치 받는 일이 많은지 수시로 감시하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네요. 여러모로 참 눈꼴 사나운 일이 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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