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었다고 하는 뉴스를 봤습니다. 백신을 그렇게 빨리? 보통 백신 만드는데 1년 이상 10년까지 걸린다는 소리도 있는데 발생한 지 1달도 안되어서 백신이 만들어진다는 소리가 믿기지 않았습니다. 뉴스를 자세히 보니 중국의 감염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추출해서 백신을 만들었는데 동물 실험과 인체실험까지 거쳐야 하기에 꽤 오랜 시간 걸린다는 내용도 있네요. 그럼 그건 백신이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백신이 그렇게 빨리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바이러스 백신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럼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언제쯤 만들어질까요? 하루라도 이 공포에서 벗어나야 하니까요. 참고료 이 백신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백신은 바이러스를 인간이 견딜 수 있을 만큼으로 순화시킨 후에 몸에 투입하면 우리 몸에 그 백신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 냅니다. 이후에 매운맛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이전에 순한맛 백신 바이러스와 싸워 이긴 경험을 바탕으로 매운맛 바이러스의 약점을 후드러패서 이기는 방법입니다.
백신을 1번 맞아서 항체가 생기면 좋겠지만 1번 맞아서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백신 보다는 치료제가 있으면 더 좋죠. 그러나 백신을 미리 맞으면 항체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악성 바이러스가 널리 멀리 전파되지는 못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은 언제쯤 만들어질까?
https://theconversation.com/when-will-there-be-a-coronavirus-vaccine-5-questions-answered-130590
When will there be a coronavirus vaccine? 5 questions answered
One of the dangers of the new coronavirus is that there is no treatment – and no vaccine. But researchers had already been at work on vaccines for close-related viruses.
theconversation.com
호주의 온라인 잡지인 더 컨버세이션에 올라온 내용으로 백신이 언제 만들어지는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내용은 전문가들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질문1.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있는가?
답변 : 미국 국립 보건원을 비롯해서 전 세계 여러 기관이 2019-nCOV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동일한 코로나 바이러스인 2002년에 유행한 사스와 2012년 메르스 백신 개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몸 속에서 백신의 항원을 만드는 유전자 백신이라는 최신 기술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질문2. 신종 코로나 바이르스를 연구하고 있었습니까?
답변 : 아닙니다.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고 유행이 시작되고 인간에게 치명적인 증상을 주는 것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질문3 :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답변 : 지난 20년 동안 사스와 메르스 2개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한 전염병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3번 째 대유행이 일어났습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내 생각 : 인류가 지금까지 독감이라고 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투자는 참 많이 했습니다. 해마다 우리가 독감 주사를 맞는 것은 올해 유행할 독감을 미리 예측해서 그에 대비한 백신을 만들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맞습니다. 그 예측을 하기 위해서 전 세계의 야생동물에 있는 바이러스를 조사해서 대비합니다. 그래서 바이러스 연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데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렇게 무서운 바이러스가 될 줄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사스, 메르스를 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고 이제는 코로나에 대한 연구와 지원과 투자를 많이 해야 할 겁니다.
질문4.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개발 중인지와 백신이 개발 완료 되려면 언제쯤이 될까요?
답변 : 백신 개발은 적절한 표적 항원을 추출하고 백신의 구성을 디자인하고 동물 실험을 통해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음을 체크해야 합니다. 동물 실험을 통해서 안정성과 효과가 증명되면 인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해야 합니다. 임상 시험을 통과하면 일반인들을 위한 백신을 대량 생산합니다.
2020년 1월 28일 현재 아직 실험 샘플이 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부족하고 백신이 적절하다고 확인하기 위한 항체도 부족합니다. 백신을 만들려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필요한데 아직 부족합니다. 따라서 백신 개발은 몇 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질문5. 인류는 언제 전염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답변 : 이런 유형의 전염병 유행은 불규칙한 간격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대유행을 피하기 위해서 보건 당국은 인간과 동물 모두 감시를 강화하고 투자를 통해서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서 대비하고 평가해서 바이러스 감지 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나 에볼라 바이러스처럼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 났을 때 신속하게 백신을 만들기 위해서 전 세계가 함께 손을 잡아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확산 방지를 하는 수준인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서 예방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내용은 여기까지인데 뉴스를 들어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가 쉬운 RNA 구조라서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만든다고 해도 쉽게 또 변종이 나와서 대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메르스나 사스가 출현한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까지 백신도 치료제도 개발이 되지 않았습니다. 80년대를 공포로 빠트린 에이즈도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으로 치료제 개발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그만큼 치료제 만드는데도 백신 만드는 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듭니다.
지금은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인류가 개발하지 않았던 지역을 자꾸 개발을 하고 북극도 녹고 있는데 그 녹는 얼음 속에 숨어 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인류는 더 큰 전염병으로 고통 받을 겁니다. 전염병이 무서운 건 사람의 활동을 위축 시켜서 경제 활동을 둔화 시킵니다. 경제 공동체인 인류에게는 아주 치명적이죠. 특히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은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렸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