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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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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젯/IT월드

너무 불편한 카카오페이지 영화 보기의 문제점 3가지

썬도그 썬도그 2020. 1. 27. 00:26

이번 설 연휴에 가장 화려한 무료 영화 공개 서비스는 카카오 페이지였습니다. 카카오 페이지는 웹툰을 메인 서비스로 책, TV 드라마, 영화를 제공하는 문화 콘텐츠 제공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우선주의인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 후 많은 서비스들이 사라졌습니다. 합병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느낌입니다. 카카오는 문자 메시지 프로그램 대용으로 큰 인기를 끈 모바일 서비스로 지금도 국내 1위 메신저 프로그램입니다. 이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한 후에 큰 수익이 나지 않은 서비스들을 많이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영화 영화 서비스도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들어온 것이 카카오 페이지입니다. 

카카오 페이지는 웹툰이 주 서비스입니다. 한국이 전 세계에 유행시킨 부분 유료화 게임 세일즈 방식을 만들었듯이 카카오 페이지는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풀리는 독특한 방식을 제공합니다. 현기증 나는 사람들은 돈 내고 보고 돈 내고 보고 싶지 않은 분들은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풀립니다. 어떻게 보면 게임의 과금 유저와 무과금 유저를 모두 잡는 방식과 부분 유료화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카카오 페이지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가 아닐까 할 정도로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보시면 PC에서는 볼 수 없는 콘텐츠들이 꽤 있습니다.  UI 자체도 PC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따라서 웹 서비스보다는 카카오 페이지 앱을 깔고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으로만 콘텐츠를 소비하는 건 아닙니다. PC가 있을 때는 PC에서 보는 것이 더 좋죠. 

하지만 카카오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모바일 우선 주의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서비스가 모바일 서비스이고 그래서 모바일 우선주의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카카오 페이지 뿐이 아니라 카카오 서비스들을 가만히 지켜보면 PC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카카오 페이지입니다. 

그러나 아주 자끔 개봉을 했지만 흘러간 영화들을 보고 싶을 때는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음 검색에서 영화를 검색하면 하단에 영화보기 링크가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카카오 페이지로 연결이 됩니다. 다음 영화 서비스가 카카오 페이지로 변경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카카오 페이지로 영화 보기가 너무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카카오 페이지로 영화보기가 불편한 점 3가지 

카카오 페이지는 이번 설 연휴에 어벤져스 엔드게임, 토이스토리 4, 알라딘을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간단한 이벤트 참여를 한 후에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본 토이스토리 4는 무료로 보기 아까울 정도로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카카오 페이지가 정말 열일 했네요. 그러나 카카오 페이지로 영화를 보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이래서는 돈 내고 사용하기엔 문제가 많아 보이네요. 

1. 화면 확대를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 서비스

스마트폰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가로 세로 화면비가 제각각입니다. 이런 다양한 가로 세로 화면비를 모든 영화가 맞출 수 없습니다. 영화들도 시네마스코프나 비스타비전 등 화면비가 다 다릅니다. 이렇게 서로 안 맞다 보니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화면에 맞추기나 부분 확대 등의 방법으로 영화 영상을 화면 늘리기나 확대로 스마트폰에 꽉 차게 하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페이지는 놀랍게도 화면 늘리기나 화면비율을 조절하는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헐~~ 소리가 나올 정도로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뭐 제 스마트폰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동일하네요. 더 놀란 것은 화면 오른쪽 왼쪽을 손가락으로 쓸어 올리고 내려서 조절하는 밝기와 볼륨 조절 기능도 없습니다. 다운로드 기능도 있기에 다운로드한 파일을 보면 다를 줄 알았는데 똑같네요. 왜 이렇게 사용자가 불편하게 해 놓았을까요? 모바일 영화 서비스에서 이렇게 불편한 서비스는 처음 봅니다. 

2. 자막이 보이다 안 보이는 PC 서비스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영화를 PC에서 감상했습니다. 자막이 들어가 있는 외국 영화라서 자막을 보면서 감상하는데 자막이 안 보입니다. 배우는 말을 하고 있는데 자막이 안 나옵니다. 그러다 또 나옵니다. 나오다 안 나오다 합니다. 신기한 건 마우스 커서를 화면에 올리면 하단에 재생 시간과 위치와 일시 정지 메뉴가 나오는데 이때는 자막이 아주 잘 나옵니다. 그런데 한 5초 지나면 커서 및 플레이 재생 바가 사라지고 한 30초 정도 자막이 나오다가 자막도 사라집니다. 

처음에는 웹브라우저 문제인가해서 웹브라우저도 바꿔봤는데 동일한 증상이 나오네요. 결국 토이스토리 4를 수시로 커서를 움직여서 자막과 재생 바가 함께 보이는 불편한 상태로 봤습니다. 자막을 아예 영상에 박아 넣어서 제공하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날 텐데 보시면 자막만 따로 보이게 또는 안 보이게 할 수 있네요. 자막 켜고 끄기 기능이 있어서 원어로 듣기에는 좋긴 합니다만 이 기능에 문제가 있네요. 이 문제는 제 PC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무척 아쉽네요. 단 전체 화면이 아니면 자막이 잘 나옵니다. 

3. PIP 서비스 미제공

PC 서비스나 모바일 서비스라고 해도 PIP(Picture in Picture)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웨이브 같은 경우 화면크기를 내 마음대로 늘리고 줄일 수 있는 PIP를 제공해서 내 PC 화면에 맞게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영상을 켜 놓고 다른 작업을 할 때 아주 좋죠. 그런데 PIP 기능이 PC와 모바일 모두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영화 보기 기능이 적은 서비스도 처음 보네요. 뭐 영상 속도 조절하는 기능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기본 기능도 없는 카카오 페이지. 이런데 누가 여기서 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보겠습니까.

그렇다고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가 네이버 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영화 극한직업을 네이버에서는 PC용 모바일용이 따로 있고 가격이 1200원입니다. 반면 카카오페이지는 1300원으로 오히려 조금 더 비쌉니다. 카카오가 다음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없애고 대체 서비스로 내세운 것 같은데 오히려 서비스가 더 불편해졌네요. 

뭐 제가 이렇게 적지 않아도 카카오가 더 잘 알고 있고 의지도 인력도 없어서 방치하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기본은 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건 정말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서비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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