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종일 바이러스에 대한 공부를 좀 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바이러스를 이제는 좀 알 듯하네요. 우리 인간이 병에 걸리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세균과 바이러스입니다. 둘 다 몸을 구성하는 세포를 파괴하는 모습은 동일하지만 세균은 생물체라서 먹고 싸는 신진대사를 합니다. 반면 바이러스는 생물이기도 하고 무생물이기도 합니다. 길바닥이나 벽이나 무생물에 붙어 있으면 그냥 무생물인 상태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생물체에 달라붙으면 세포벽을 뚫고 그 안에 자신의 유전 정보인 RNA를 복사해서 넣습니다. 그리고 세포를 숙주로 삼아서 주변 세포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외부 침입이 시작되면 한번 당해 본(?) 바이러스는 백혈구들이 경험이 있어서 쉽게 처리를 합니다만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같이 듣도 보도 못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경험이 없다 보니 대항할 항체가 없습니다.
지금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운 건 아직까지 백신도 없고 치료제도 없습니다. 신종 플루처럼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하는데 꽤 시간이 걸립니다. 신종 플루는 전 세계에 퍼지는데 1년 가까이 걸려서 충분히 대응할 시간이 있었지만 중국에서 터지다 보니 발생한지 1달도 안 되어서 중국을 바싹 긴장하게 만들고 있고 한국에서도 지금 이 시간 현재 어린아이까지 포함 5명의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정부는 너무 불안해 하지 말라고 하지만 무증상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안 좋은 소식만 나오고 있네요. 이럴 때일수록 정보를 잘 정리해서 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치료자 사망자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줘야 합니다. 그 정보만 보고도 병의 추세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검색해도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지도가 안 보이네요.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지도 Coronavirus 2020-nCoV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 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 숫자와 사망자 치료자 숫자를 지도에 표시하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시스템 과학 공학 센터 CSSE가 공개했습니다.
https://gisanddata.maps.arcgis.com/apps/opsdashboard/index.html#/bda7594740fd40299423467b48e9ecf6
지도는 아주 간단합니다. 세계 보건 기구인 WHO와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인 CDC와 중국 국가 위생 건강위원회인 NHC와 중국 의료 정보 사이트 DXY.cn의 자료를 기초로 해서 오픈 지도 맵을 이용해서 시각화해서 표시했습니다.
자료는 매일 1번 업데이트 됩니다. 가운데 지도가 있고 왼쪽 사단에 현재까지 감염된 환자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27일 현재 2794명이 감염되었습니다. 그 밑에는 가장 많이 감염된 국가가 나오는데 1위는 중국, 2위가 홍콩, 3위가 태국 순입니다. 그 밑에는 감염자 숫자 증가 추이 그래프가 있습니다. 오른쪽은 사망자 숫자와 치료자 숫자가 나오는데 27일 현재 80명이 사망하고 54명이 완치되었습니다.
감염자 증가 추이 그래프 상단 오른쪽에 커서를 올리면 확장 아이콘이 나옵니다.
커서를 그래프에 올리면 정확한 숫자가 나옵니다. 1월 24일에는 916명이던 감염자 숫자가 1월 26일 2천 명을 넘고 27일 현재 2700명 정도로 크게 올랐지만 증가 속도는 좀 낮아졌네요.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중국이 우한시를 봉쇄하고 해외 여행 금지까지 하는 등 초강력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무방비 상태에서의 확산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각 도시를 클릭하면 그 도시의 감염자, 사망자, 치료자 숫자가 나옵니다. 우한을 클릭하니 1월 27일 오전 8시 현재 1,423명이 감염되었고 이중 76명이 사망했으며 44명이 완치되었습니다.
이 내용을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 here를 클릭하면 스프레드시트로 볼 수 있고 저장할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지도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사태 파악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서비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