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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 SL2 런칭쇼에서 본 라이카 SL2 특징들 본문

사진정보/카메라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 SL2 런칭쇼에서 본 라이카 SL2 특징들

썬도그 썬도그 2019. 11. 24. 19:53

tvN의 <시베리아 선발대>는 셀럽들이 러시아 횡단 열차를 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 방송에서 김남길은 수시로 시커먼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서 유심히 봤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카메라 전면에 있는 붉은 딱지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붉은 딱지는 라이카의 상징 마크입니다. 라이카하면 크기가 작은 M시리즈가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컴팩트 카메라, 고배율 줌의 하이엔드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도 수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남길이 <시베리아 선발대>에서 사용한 카메라는 라이카의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라이카 SL'입니다. 2015년에 출시한 후 4년 만에 후속작인 '라이카 SL2'가 11월 출시되었습니다. 

라이카스토어 청담점에 만나 본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 SL2

라이카 SL2 런칭쇼가 라이카스토어 청담플래그십에서 있었습니다. 이곳은 올 7월에 오픈했습니다. 요즘 라이카스토어들이 꽤 늘어나고 있네요. 위치는 청담동 명품거리 끝자락에 있는 학동 사거리 인근입니다. 학동사거리는 대형 가전업체 초대형 매장과 외제 차량 판매장이 많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 매장 뒤쪽에 '라이카스토어 청담플래그십'이 있네요. 벤츠와 포르쉐 라이카 모두 독일 브랜드네요. 독일은 제조 강국으로 광학, 자동차, 공작 기계 등등 다양한 제품을 잘 만듭니다. 


라이카스토어 청담에 도착했습니다. 


라이카스토어 청담점 매장 인테리어가 무척 세련되고 독특하네요. 가운데에 직원들이 제품을 상담하고 결제를 하고 음료를 제공하는 카운터가 있습니다. 위를 보니 라이카의 대표 렌즈인 SUMMICRON 렌즈가 있네요. 가운데 공간을 라이카 렌즈를 형상화했네요. 

그리고 둥근 벽에 다양한 라이카 카메라와 렌즈와 가방 같은 액세서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라이카 M시리즈 레인지 파인더 디지털 카메라와 DSLR 외모의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 등등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한 디지털 카메라를 만듭니다. 명품 카메라이다 보니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많이 못 볼 뿐이지 라이카 제품 라인업은 꽤 촘촘합니다.

라이카 카메라는 독일의 광학기계 회사인 '에른스트 라이츠'에서 1925년에 첫 출시를 했습니다. 이 라이카를 개발한 사람은 '오스카 바르낙'으로 해마다 라이카는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사진공모전'을 개최해서 사진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합니다. 


라이카 특유의 디자인을 갖춘 라이카 M10 카메라네요. 모서리가 둥근 형태이고 상단에 톱니바퀴 모양의 휠이 있습니다. 배우 류준열이 애용하는 카메라이기도 합니다. 

렌즈들도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독일은 광학 기술이 발달해서 세계적인 명성의 렌즈 제조 회사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라이카입니다. 


라이카스토어 청담에서 반가운 녀석을 봤습니다. 라이카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인 '폴 스미스'가 콜라보한 라이카 CL 폴 스미스 에디션이 전시되고 있네요. 전 세계 900대만 한정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튼실한 스트랩이 인상적이네요. 

라이카 CL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 SL의 동생 같은 제품으로 APS-C 크롭 센서를 사용하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렌즈는 라이카 엘마리트 TL f2.8 18mm 광각 팬케잌 단렌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여행용, 일상 기록용 카메라로 딱 좋겠네요. 라이카 렌즈들은 f1.0 이하 렌즈는 녹티룩스, f1.4는 즈미룩스, f2.0 렌즈는 즈미크론, f2.8 이상 렌즈는 엘마리트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렌즈 이름만 보고도 조리개 개방 값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f 숫자가 낮을수록 더 비쌉니다. 

한 분이 그윽한 눈으로 라이카 CL 폴 스미스 에디션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분 아세요? 용이 감독입니다. 2003년 개봉한 <봄날의 고을 좋아하세요?>를 감독한 영화감독이자 CF와 뮤직비디오 연출을 하는 용이 감독입니다. 요즘은 방송에 많이 출연하지 않아서 활동 안 하시나 하는데 요즘도 뮤직비디오 연출하시고 계십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헤드폰 낀 중국집 배달원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에는 대한민국광고대상을 받기도 했고 CF계에서는 전설로 불리는 분입니다. 라이카 SL2 런칭쇼에서 셀럽으로 초대받았습니다. 

한쪽 벽에는 매그넘 소속의 '스티브 맥커리'가 라이카 SL2로 중국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라이카 SL2로 촬영한 독도 사진도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 SL2로 촬영한 독도 사진이자 독도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사진입니다. 라이카 색감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는 것이 라이카 색감입니다. 잡색이 없어서 촬영 후에 잡색을 빼는 과정이 없습니다. 특정 색을 인위적으로 끌어 올리지 않는 것이 라이카 사진 스타일입니다. 


용이 감독은 작년에 라이카에서 연락이 와서 라이카 카메라를 이용해서 광고와 뮤직 비디오를 촬영했습니다. 라이카 SL이 처음 나왔을 때는 주변 기기들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라이카 SL2는 주변기기나 생태계가 꽤 구축이 되어서 좋았다는 말을 했습니다. 

타 브랜드와의 비교를 간략하게 했습니다. 기술적으로 스펙적으로는 어느 수준이 넘어가면 중요하지 않고 그 보다는 감성과 색감을 중요시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즉 감성의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카 색감은 청초하면서도 깔끔한 색감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라이카의 명부(밝은 곳)를 사랑한다면서 크리스탈 같은 명료하고 깔끔해서 좋다고 하네요. 야경을 찍어도 어두운 느낌이 아니고 어두운 곳에서도 빛나는 광원들의 느낌이 좋다고 합니다. 

용이 감독은 김필의 뮤직비디오를 라이카 SL2로 촬영했다면서 살짝 보여줬습니다. 라이카 영상 색감을 어느 정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입니다. 물론 L로그를 통해서 후보정이 들어갔겠지만 보시면 콘스라스트가 강하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모든 영상을 라이카 SL2로 촬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 영상 중에 밤의 전봇대 전등과 붉은 능소화가 주렁주렁 달린 장면은 라이카 SL2로 촬영한 장면이라고 런칭쇼에서 소개했습니다. 


4700만 5K 동영상을 지원하는 라이카 SL2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 SL 2 주요 스펙

이미지센서 및 해상도 : 4700만 화소 풀프레임 35mm(24 x 36mm), IR필터, 로우패스 필터 미탑재

영상처리엔진 : 마에스트로 3

동영상 : 5K(NO 크롭), 4K 60fps, FHD 120fps. MP4, MOV

저장매체 : SD, SDHC, SDXC 메모리카드, UHS1, UHS II

셔터속도 : 1/8,000초 지원

ISO : 50~50,000 

연사 : 기계식 1초에 10장, 전자식 1초에 20장 

방진,방적 : IP54

AF : 콘트라스트 AF

손떨림 보정 : 5축 손떨방 바디 내장

EVF : 576만 해상도의 EyeRes 120fps, 0.78배

LCD 모니터 : 3.2인치 210만 화소 터치 LCD

배터리 : 1860mAh 충전 후 사진 370장 촬영 가능, USB-C타입 포트로 외장 배터리로 충전 및 충전 중 촬영 가능

마운트 : L마운트, 어댑터 사용시 라이카 M,  라이카 R, 라이카5, 라이카 시네렌즈 사용가능

크기 : 146 x 107 x 42 mm 

무게  : 928g(배터리 포함) 


<라이카 SL>

<라이카 SL2>

라이카 SL과 크게 달라진 점은 가장 먼저 해상도가 2400만 화소에서 무려 4700만 화소로 2배 이상 해상도가 올랐습니다. 이 정도면 중형 카메라급 해상도네요. 또한 동영상도 5K까지 지원합니다. 그것도 NO 크롭입니다. 여기에 5축 손떨방까지 들어가서 흔들림 보정 능력도 좋아졌습니다. 그립부도 라이카 SL2가 더 좋습니다. 보시면 그립부와 바디까지 요철로 된 패턴이 들어가서 미끄럼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들은 디자인이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버튼도 많지 않고 필요한 것만 들어가 있습니다. 그 흔한 휠 다이얼도 없죠. 대신 LCD 디스플레이 오른쪽 상단에 콩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게 휠 다이얼 대신 상하좌우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조이스틱이 들어가 있습니다. 

후면 LCD 버튼은 왼쪽에만 있는데 플레이, FN(펑션 버튼)과 MENU가 있습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플레이(Play)는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다시 보고 싶을 때 누르면 촬영한 사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FN 펑션 버튼은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등록해서 FN 버튼을 눌러서 바로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MENU 버튼은 설정을 조절하는 버튼입니다. 


후면에 버튼이 많지 않지만 셔터 버튼 뒤에 휠 다이얼이 있고 2개의 펑션 버튼이 있습니다.


또한 후면에도 휠 다이얼이 있어서 라이카 SL2은 듀얼 휠 제품입니다. 오른쪽 어깨에는 흑백 LCD 창이 있는데 각종 촬영 정보를 제공합니다. 흥미로운 건 후면 휠이 휠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닌 꾹 누를 수도 있어서 엔터 기능도 있습니다. 후면 휠을 돌리다가 내가 원하는 메뉴에 멈추면 꾹 눌러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거 정말 편리하더군요. 


라이카 SL은 터치 LCD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라이카 SL2는 터치 LCD로 터치로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버튼이 줄어든 느낌도 있네요. UI는 꽤 직관적입니다. 사진, 비디오 설정을 한 화면에서 바로 설정 변경이 가능합니다. iAF라는 인텔리전트 AF 모드도 추가되어서 얼굴 인식을 넘어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자동 인식하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라이카 SL은 방진,방수 성능이 IP51였습니다. 먼지엔 강했지만 물에는 약했는데 라이카 SL2는 IP54로 물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IP54는 전방향에서 비산되는 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장대비 같은 폭우가 아닌 일반적인 비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우천시에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네요. 바디는 마그네슘 바디입니다. 

AF를 지켜보다가 흥미로운 점이 있었었습니다. 보시면 카메라 부분에 붉은 색으로 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붉은 색은 피킹 기능으로 붉어진 것으로 초점이 맞는 영역을 붉은 색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반셔터를 누르면 녹색으로 초점 맞는 영역을 표시해 줍니다. 

EVF는 576만 해상도의 EyeRes 120fps, 0.78배입니다. 해상도가 높아서 그런지 실제 눈으로 본 것 이상으로 선명하게 보여주네요. EVF에서도 피킹 기능은 작동합니다. 


동영상은 5K를 지원합니다. 크롭이 없는 5K와 4K 60fps와 FHD 120fps 촬영이 가능합니다. 붙박이 LCD라서 셀피 영상이나 셀카 촬영은 할 수 없습니다. 이점은 좀 아쉽지만 영상 전문가들이 사용한다면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서 촬영하니 큰 아쉬움은 아닙니다. 대신 영상 색감이 다른 카메라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특유의 청량함과 잡색이 없는 맑은 느낌의 영상을 제공합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라이카 SL2는 L 바요넷 마운트 방식을 제공합니다. SL 시스템 렌즈 뿐 아니라 TL TL 시스템 렌즈 사용도 가능합니다. 어댑터를 끼면 라이카 M, S, R 렌즈, 총 170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카 렌즈들이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우면 시그마나 파나소닉 L 바요넷 마운트 렌즈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ISO는 50 ~ 50,000까지 지원하며 스마트폰에 라이카 포토스(Leica FOTOS) 앱을 설치하면 원격 제어 및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라이다스러운 미니멀하고 단단한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이 좋은 UI와 터치 LCD 등 전작보다 많이 개선된 점이나 고해상도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것은 라이카 SL2의 큰 장점입니다. 

<라이카코리아로부터 원고료를 제공 받아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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