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한 올림푸스가 여러가지로 요즘 우울합니다. 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했지만 미러리스 시장을 캐논과 소니가 거의 양분하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안 팔리다 보니 올림푸스 주주들은 카메라 시장에서 손 떼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리네요.
그러나 올림푸스 기술력은 아주 좋은 회사입니다. 올림푸스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올림푸스가 최근에 1초에 10연사를 제공하는 중급기인 올림푸스 OM-D E-M5 Makr III를 선보였습니다.
올림푸스 중급기 OM-D E-M5 Mark III
올림푸스 카메라들이 인기가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센서 크기 때문입니다. 기능은 좋지만 마이크로 포서드 크기의 이미지센서는 DSLR 중에 보급기 DSLR에 사용하는 APS-C 크롭 이미지센서 크기보다 더 작습니다. 사진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이미지센서 크기죠. 따라서 사람들의 인식이 마이크로 포서드 카메라는 화질지 좋지 못하다는 인식이 박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이미지센서 크기가 작아서 많은 분들이 외면을 했고 앞으로도 이 이미지센서 크기가 작은 마이크로 포서드 크기 때문에 외면할 듯 합니다.
올림푸스는 OM-D 시리즈의 미러리스가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인 올림푸스 OM-D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가진 OM-D 시리즈는 DSLR의 외모를 지녔습니다. 이 OM-D 라인은 최상위 기종인 OM-D E-M1 시리즈와 중급기인 OM-D E-M5, 보급기인 OM-D M10시리즈가 있습니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I는 중급기입니다.
캐논으로 치면 중급기인 EOS 5D Mark4라고 볼 수 있습니다. OM-D E-M10이 EOS 6D시리즈입니다.
올림푸스 OM-D E-M5 Mark III는 2012년 3월에 출시한 OM-D E-M5와 2015년에 선보인 OM-D E-M5 Mark II의 후속 기종입니다.
유효화소수 2037만 화소의 LiveMOS 이미지센서와 TruePic VIII 영상처리엔진을 사용했는데 이는 상위 기종인 올림푸스 OM-D E-M1 Mark II와 동일합니다. 이 올림푸스 OM-D E-M5 Mark III는 전작보다 안정성과 고속 촬영, 고정밀 AF가 고도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감도는 ISO 200~25600까지 지원합니다. 여전히 ISO 200부터 시작하네요. 연사 속도는 AF/AE 추종시 1초에 10장입니다.
올림푸스 카메라의 장점은 바디에 아주 뛰어난 5축 손떨방이 들어가 있습니다. 5축 손떨방을 최초로 넣은 회사가 올림푸스죠. 캐논은 렌즈에만 손떨방이 있지 바디에는 손떨방이 없습니다.
화소수는 2037만 화송리지만 센서 시프트 기술을 이용하면 5천만 화소의 사진 촬영도 가능합니다. 센서시프트는 센서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연사 촬영을 한 후 그렇게 촬영한 사진을 합성하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되면 보다 높은 고해상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4,096 X 2,160 C4K, 24p 동영상과 3,840 x 2,160 4K 3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스테레오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는데 외부 스테레오 마이크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AF는 121개의 올 크로스 상면 위상차 AF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AF 영역이 좀 좁아 보이네요. 요즘 최신 미러리스들은 AF 영역이 상하 100%, 좌우 100%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여전히 상하좌우 끝까지 AF를 만들지 못하네요.
전체적인 외모는 올림푸스 OM-D E-M5 Mark II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상단은 큰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올림푸스 OM-D E-M5 Mark II는 왼쪽에 촬영 모드 다이얼이 있었는데 이게 올림푸스 OM-D E-M5 Mark III는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대신 왼쪽에 연사, 타이머, 관련 기능 버튼이 들어갔습니다. 촬영 모드 다이얼 자리에 있던 펑션 버튼은 사라졌네요. 많은 버튼이 있는 게 좋긴 하죠. 하지만 전문가나 사진으로 먹고 사는 프로들이 아니면 잘 안 씁니다. 오히려 버튼 많으면 고장만 더 잘나요.
펑션 버튼은 싹 정리를 했네요. 녹화 버튼은 상단 오른쪽 끝에 그리고 그 위에 노출 버튼이 있네요. 여기가 딱 좋아요. 셔터 버튼 근처에 녹화 버튼이 있어야 사진에서 바로 동영상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립부가 앞 뒤로 튼실하게 자리잡고 있네요. 후면은 상단이 톡 튀어 나와서 엄지를 거치하기 좋습니다.
후면은 104만 화소 3인치 터치 스위블 LC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베스트셀러였던 필름 카메라 OM 시리즈의 델타 컷 디자인을 모티브로 더 많이 반영했습니다. 특히 파인더 쪽을 더 닮게 만들었습니다.
셔터 속도는 1초에 8,000초에서 60초까지이고 전자 셔터는 1초에 32,000초까지 지원합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무선 통신을 지원하며 스마트폰에 OI.Share를 설치해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VF는 236만 화소의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습니다.
배터리는 E-PL9와 E-M10 MarkIII와 같은 BLS-50을 사용했습니다. 촬영 매수는 310장으로 이전 제품과 동일합니다. 저전력 모드로 전환하면 660장 촬영도 가능합니다. microUSB로 충전도 가능합니다.
크기는 125.3 x 85.2 x 49.7mm이고 무게는 414g입니다. 배터리 메모리카드를 뺀 본체 무게는 366g으로 전작인 123.7 x 85 x 44.5mm 469g보다 크기와 무게가 줄었습니다.
11월 하순에 발매 예정이고 바디만 170만 원대에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격이면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캐논과 니콘 소니 풀프 미러리스 가격과 비슷하네요. 가격이라도 저렴하면 꽤 눈 여겨 볼만한데 가격이 과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