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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세븐데이즈 오랜만에 보는 박수쳐주고 싶은 한국영화

by 썬도그 200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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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쓰러져가고 있다. 영화 제작편수를 보더라도 제작편수의 제작비를 보더라도 대작이 거의
멸종된 상태이다.   정말 오랜만에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봤다.  정말 보고 싶다고 유혹하는 영화가
없어서 1년만에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본듯하다


순전히 김윤진만 믿고 봤다. 그리고  허리우드에서 개봉도 전에 100만달러에 리메이크 판권을 사갔다는
기사도 한몫했다. (어쩌길래  깐깐한 서양인들이 사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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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다들 아실것이다.  이미 일요일 영화소개프로그램이나 예고편만 봐도 큰 줄거리를
알수있다.   승률 99퍼센트라는 선동렬보다 승률이 높은  최고의 변호사의 딸을 납치한다.
납치된 딸을 인도해주는 조건은  사형선고가 내려진 범인을  무죄석방시켜라

절대절명의 미션이다.   유일한 가족인 딸을 살려야하는 유능한 변호사  그에게 범죄가 들이닥친다



현란한편집  영화 세븐데이즈 위험한 줄타기를 하다.


이 영화는 3천900컷으로 이루어진 영화다.   1초에 3개의 장면이 지나가기도하며 핸드헬드(카메라 들고찍기)
기법도 구사하며 어지럽운 화면 기법을 구사한다.   이런 빠른 컷전환은 미스테리물이나 스릴러 영화에서
자주사용한다.  지루해질수 있는 스토리를  이런 빠른 컷 전환으로 관객의 지루함을 달래주고
영화에 몰입할수 있는 효과를 볼수 있다.  하지만  자기 스타일 없이 무조건 써대면  이 만큼 천박스런
편집과 연출도 없을것이다.  영화 세븐데이지는 이런  천박과 세련함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듯 하다
어디서 많이 본 핸드헬드기법과 빠른 컷설정씬들  이미 허리우드에서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기법이다.
이 영화에서 길게찍어도 되는 장면까지도 과도하게 컷을 나눠서 보여주는 장면은  연출의 옥의티일것이다
한마디로 감독의 스타일이 묻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칭찬해주고 싶은것은 인질극 까지의 기나긴 이야기를 메스를 가해 확 드러냈다. 시작한지 5분도 안돼
인질극이 발생한다. 그리고 불필요한 이야기나 장면은 다 짤라버렸다.






이 영화의 매력은  시나리오



스릴러 영화의 주인공은 배우도 감독도 아닌 시나리오다.
아무리 길고 나는 배우와 감독을 써도  관객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때려줄 이야기가 아니라면
스릴러의 기본예의가 아닐것이다   세븐데이즈는  다 보고나면  크게 놀라거나  정말 신선한데
하는 이야기는 아닐것이다.  하지만 이야기 전개과정이  아주 탄탄하다.  영화가 끝나기 10분전까지도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하기 힘들정도이다.   중간중간  시나리오의 허튼점을 찾을려고 무던히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관객들 또한  범인이었다가 아니였다가 하는 속에서   끄응~ 거리는 소리를 내기도했다
(극장에서 수근거림이 가끔씩 들렸다)






플롯이 여러개이다



보통 스릴러는  한개의 큰 플롯 (범인을 잡아라)과  거기에 한두가지의 플롯을 심기도한다.  (극의 재미를 위해서)  하지만 이 세븐데이즈는 인질극인지  아님 범인을 잡는 법정드라마인지   모를정도로 2개의 꼭지가 잘 물려 들어간다.   딸을 사랑하는 어미의 울부짖음과   범인이 누구냐와 인질범이 누구냐의 추리물  큰 플롯이 하나가 아닌 두개다. 관객에겐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이 퍼즐을 맞출수 있다.
 
살해범이 누구냐?   인질범이 누구냐?






스타예감 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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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이 배우 분명뜬다를 속으로 몇번을 속삭였다.  영화 세븐데이즈에서 김윤진을 돕는
비리형사이자 초등학교동창으로 나오는 배우 박희순은 영화의  코믹적인 부분과  김윤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어찌나 능처스러운 연기를 잘하던지  마치 송광호의 분신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이 배우에 필이 꼳혔다.   영화를 보시면 이 배우에 대한 궁금증이 분명 생기실것이다.







김윤진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김선아가 차버린 배역을 김윤진이 했다.  이 영화는 초창기에 만들다가 제작을 포기한 영화였다.
돈도 30억정도인가 들어갔다가 포기한 영화를   스텝과 배우 전면교체로  우연곡절끝에 만든 영화다
또한 바쁜 김윤진의 일정으로 90일이 주어진 시간으로 정말 급하게 찍은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주인공에게 7일이 주어졌다면  감독과 스텝들에겐 90일만의 시간이 주어진 그야말로 영화제작
자체가 스릴러물이였다.   

김윤진은 예쁜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힘이 있다.   이 결혼도 안한 여자가  유괴된 딸을 찾아 울부짖는 모습이
설득력있게 들릴까 했는데  익히 그의 연기력을 인정했던 한국이나 허리우드나 내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성애를 보여줄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은것은 좀 아쉽긴하다. 



마지막 반전


이 영화도 마지막 반전이 있다.  영화 디 아더스나  식스센스같은 반전으 없지만  약간의 충격효과는
있다.  인질범은  스릴러영화 십계명만 잘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중간에 알아차릴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거 계산할 틈을 영화는 주지 않는다.   두마리 토끼가 뛰어 다니는데  뭘 부터 잡아야 하는지
몰라 하다가 범인은 들어난다.




오랜만에 박수쳐주고 싶은 한국영화



정말 지루하지 않았구 영화내내 머리속에서 계산기 두들기가 바빴다.  감독을 이겨볼 심보로
쟤가 수상한데 얘가 수상하네 계산기 두들기다가   어느순간   AC버튼을 눌러 처믐부터 다시 계산해야
경우가 몇번 발생한다. 몇십분동안 계산해 놓은 수치를  처음부터 다시 계산해야 멍함이란~~~
영화 세븐데이지는 근래에 보기드문 치밀한 구성과 연출이 돋보인다. 화려한 액션도  멋진 영상도 배겨음악도
없지만  멋진 줄거리로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을듯하다.

요즘 볼 영화도 별로 없는데   혹시 생각해 놓은 영화가 없으시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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