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들은 네이버 검색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네이버가 모바일 첫화면 개편과 함께 검색 로직의 대대적인 변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4월 중순부터 정확하게는 4월 16일부터 티스토리 블로그 글을 로봇들이 수집, 색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제 블로그 글을 하루에 대략 500~800개 정도를 색인하는데 갑자기 100개 밑으로 떨어지더니 지난 2주 내내 20~30개만 색인을 하더군요.
덕분에 블로그 운영 12년 만에 최대희 방문자 하락이 일어났습니다. 보통 하루에 1만 2천명 정도가 찾아오는 제 블로그가 최근에는 7천명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하루 방문객 7천명은 블로그를 운영하던 초기인 2007년에나 보던 숫자입니다. 이걸 2019년에 보게 되네요. 그나저나 저도 참 블로그 오래 운영했습니다. 약 12년만에 처음 겪는 방문객 하락이네요.
제가 블로그를 설렁설렁 운영해서라면 덕 억울하겠지만 네이버 검색 로직이 변경될 때마다 이런 방문객 하락을 겪고 있네요. 또한 https로 변경한 후에는 아예 상위 노출도 잘 안됩니다. 어차피 티스토리 자체가 네이버 검색에서는 저품질의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네이버에서 인기 키워드로 검색해 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 글(블로그 아이콘이 회색 사람 모양으로 나오면 티스토리 블로그)은 첫페이지에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네이버 검색에서 천대받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구글 검색이나 다음 검색에 기대야 합니다. 다음 검색은 검색 점유율이 점점 하락해서 한 자리 수 검색율로 떨어질까봐 걱정일 정도로 그 영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네요. 다음 검색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다음 검색에 큰 관심 없어 보입니다. 이렇다 보니 티스토리를 꾸준하게 운영하는 분들은 점점 줄고 유튜브로 넘어가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도 유튜브 쪽을 기웃거리곤 있지만 전체적으로 정이 안 갑니다. 간단한 정보 얻으려고 10분 짜리 영상 다 봐야 하는 문제점도 있고 정보의 정확성도 떨어지고 쓰레기 영상들도 늘고 있습니다. 텍스트 정보가 장점도 많아서 티스토리에 발 붙이고 있네요.
카카오스토리채널이 RSS 구독 서비스 역할을 하다
국민 메신저라는 카카오톡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 카카오의 서비스를 잘 모릅니다. 그런데 티스토리의 장점은 다양한 플러그인에 가보면 카카오스토리채널로 내 글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 카카오스토리채널이 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카카오스토리채널 구독자가 2266명이나 되네요. 관리 안 하고 있었는데 구독자가 많아서 좀 놀랬습니다.
카카오스토리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이 이웃에게만 글이 노출되는 개인 SNS의 성격이 강한반면 카카오스토리채널은 블로그처럼 누구나 볼 수 있고 구독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입니다.
블로그에 방문하는 경로는 기본적으로 검색 엔진을 통해서 찾아오지만 이 검색 엔진의 변덕이 너무 심해서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반면 RSS 구독과 같은 구독은 꾸준한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독 독자를 늘리는 것이 안정적인 방문객 유치의 큰 지름길이 됩니다.
그래서 유튜버들이 좋아요! 구독 꼭 눌러달라고 하죠. 유튜브야말로 구독 서비스의 최고봉입니다. 카카오스토리채널도 구독형 서비스라서 꾸준히 제 블로그 글을 카카오스토리채널에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은권력이다 카스채널 https://ch.kakao.com/channels/@photoispower
네이버 밴드 페이지 구독 서비스
카카오에 카카오톡이 있다면 네이버에는 밴드가 있습니다. 밴드 서비스는 카톡보다 더 사용하지 않습니다. 서비스는 가입되어 있지만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네이버 밴드는 네이버 카페와 같은 그룹 서비스입니다. 모임이나 단체에게 정보 공유할 때 유용하다고 합니다.
단체 대화방을 만들수 있는 것은 단톡방과 비슷합니다. 네이버 밴드는 40대 이상 중노년 분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이 네이버 밴드가 카카오스토리채널과 같은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 밴드 페이지 서비스를 작년 연말에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밴드 앱을 설치하면 하단에 페이지 만들기가 있습니다. 여길 눌러서 개설할 수 있습니다.
PC페이지에서도 개설이 가능합니다. https://band.us/ 에서 왼쪽 중간에 페이지 만들기가 있습니다.
페이지를 눌러서 나에 맞는 항목을 선택해 주세요. 구독 서비스가 딱 블로그 서비스 같네요. 맞습니다. 작은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라는 블로그 서비스가 있는데 밴드 페이지까지 블로그 서비스가 3개나 되네요.
변별력과 차별성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밴드 사용자들에게는 밴드 실행했다가 구독 중인 밴드 페이지 둘러보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겠네요.
커버 이미지와 파비콘과 밴드 페이지명을 만들면 됩니다. 개설은 아주 간단하네요.
밴드 페이지가 네이버 포스트나 블로그보다 좋은 점은 내가 만든 밴드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즉 멤버들과 정보를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파일, 동영상 저장은 3분 이내의 동영상과 사진은 무제한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디만 3분 초과이거나 10MB 대용량 파일은 저장 공간이 차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네이버 밴드 페이지 개설했습니다.
밴드 페이지 주소는 오른쪽 하단에 공유하기를 누른 후 URL 복사를 누르면 나옵니다.
https://band.us/@sundog 제 네이버 밴드 페이지 주소입니다.
카카오스토리채널은 티스토리에서 자동 발행 기능을 지원하지만 이 네이버 밴드 페이지는 네이버 서비스라서 내 블로그 글을 정리해서 퍼다 올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네요. 그럼에도 틈틈히 올려볼까 합니다.
네이버 밴드 페이지 바로가기 https://band.us/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