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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거르는 DC코믹스 영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DC는 만드는 영화들이 대부분 재미없습니다. 그나마 원더우먼이 하드캐리한다고 하지만 저는 원더우먼도 재미있게 보지 못했습니다. 아쿠아맨이 그나마 인기를 끌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려함은 좋지만 스토리가 너무 단순하다는 지적을 하더군요.

DC 코믹스 영화의 문제점은 액션이 아닙니다. 스토리가 문제입니다. 스토리가 너무 조악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해서 많은 사람들이 DC 영화를 거르고 있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느검마 이름도 마사?'라는 대사는 최악의 대사로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저스티스리그>에서는 슈퍼히어로 사이의 밸런스가 붕괴되어서 슈퍼맨과 부하들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DC는 영화 참 못 만듭니다. 특히 스토리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경쟁업체인 마블 영화로 눈이 한껏 높아진 관객들은 DC의 발로 쓴 시나리오에 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아쿠아맨>을 시작으로 변해간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샤잠>이 있습니다. 

15살 사춘기 소년이 슈퍼히어로 샤잠이 되다

DC코믹스 소속 슈퍼히어로들은 대체적으로 진지하고 어둡습니다. 배트맨은 그렇다고 쳐도 슈퍼맨까지 어두울 필요가 있을까요? 다크한 슈퍼히어로가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크리스포터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시리즈는 명작에 반열에 오를 정도로 로 어둠의 깊이와 세밀함을 잘 담았습니다. 문제는 어둡기만 하고 깊이도 재미도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DC코믹스 소속 슈퍼히어로들은 다 어둡기만 할까요? 아닙니다. 샤잠은 밝은 톤의 슈퍼히어로로 마블의 데드플과 비교되는 슈퍼히어로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무슨 인도 태생의 슈퍼히어로 느낌입니다. 외모도 무슨 번개맨 코스튬 한 느낌입니다. 유치함과 유머가 잘 섞이 있을 것 같은 B급 병맛 슈퍼히어로물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영화 <샤잠>을 보고난 후에는 내 예상과 달리 대체적으로 모범생 같은 슈퍼히어로입니다. 데드풀과 비교하면 데드풀은 진짜 미쳤고 샤잠은 미친척하는 느낌입니다. 


빌리 뱃슨(애셔 앤젤 분)은 사춘기 고등학생 소년입니다. 어려서 놀이동산에서 어머니를 잃고 여러 위탁 가정에서 기거를 하고 있습니다. 워낙 가출도 많이 하고 경찰을 농락하는 등 악동 그 자체입니다. 빌리는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위탁 가정에 위탁이 된 빌리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위탁 학생들과 함께 유사 가족이 됩니다. 모두 처지가 비슷하고같이 밥을 먹는 식구지만 빌리는 이들을 가족으로도 형제로도 받아들이고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농담을 잘하고 입을 심하게 터는 룸메이트인 프레디(잭 딜런 그레이저 분)와는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프레디는 슈퍼히어로 광팬으로 슈퍼맨이 몸으로 막은 총알을 돈 주고 살 정도입니다. 






그렇게 학교 생활에 적응해 갈 때 즈음 프레디가 학교 양아치들에게 두들겨 맞습니다. 그냥 지나치던 빌리는 엄마에 대한 욕을 하는 양아치들을 두들겨 패줍니다. 쫓아오는 양아치들을 피해서 지하철로 몸을 피합니다. 지하철을 탄 빌리는 갑자기 시공간이 뒤틀리면서 결사단의 마지막 마법사 샤잠이 있는 동굴에 들어서게 됩니다.

마법사 샤잠은 7개의 죄악을 봉인하고 있지만 점점 힘이 약해지면서 후계자를 찾아서 자신의 힘을 넘겨줘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7개의 죄악을 상징하는 악마들이 후계자를 먼저 찾게 됩니다. 이에 샤잠은 순수한 영혼에게 자신의 힘을 주려는 계획과 달리 선한 행동을 하긴 했지만 딱히 선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빌리에게 자신의 슈퍼 파워를 떠넘깁니다. 


 영화 <빅>을 떠올리게 하는 샤잠

갑자기 원하지 않은 슈퍼파워를 가지게 된 빌리의 외모는 20대인지 30대인지 모를 아저씨 외모에 촌스런 슈퍼히어로 복장을 한 샤잠이 됩니다. 빌리는 이런 변화를 슈퍼히어로 광팬인 프레디에게만 말합니다.

그렇게 프레디와 빌리는 샤잠의 슈퍼파워 테스트를 합니다. 눈에서 광선은 나가지 않고 날지 못하지만 빠른 스피드와 번개 공격을 할 수 있고 힘이 쎄고 방탄 몸을 가진 것을 알게 됩니다. 이 과정의 재미가 아주 솔솔합니다. 여느 슈퍼히어로들은 자신의 힘을 스스로 알고 있지만 샤잠은 원하지 않게 갑자기 슈퍼파워가 생기다보니 자신의 능력을 자신도 잘 모릅니다. 이 힘을 알아내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모습는 요즘 세태를 아주 잘 반영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15살 소녀가 어른의 몸을 가지게 되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과정도 재미있습니다. 성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클럽에 들어가고 맥주도 자신있게 사 먹습니다. 15살 소년이 갑자기 어른의 몸을 가지게 되는 이야기는 이미 1989년 개봉한 영화  영화 <빅>에서 다루었던 재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샤잠>에서 영화 <빅>의 명장면인 발 피아노 장면도 살짝 나옵니다. 






병맛은 없고 흔하고 뻔한 가족 영화인 샤잠

거기까지입니다. 15살 고등학생이 슈퍼파워를 얻어서 친구와 신나게 노는 일탈의 재미까지만 있고 그 다음은 점점 익숙한 재미로 접어들기 시작합니다. 빌리는 슈퍼파워를 가진 후 친구이자 가족인 프레디와 떨어지려고 하지만 가족의 힘을 깨닫고 악당을 물리친다는 전형적인 스토리로 진행됩니다. 

병맛 코미디는 초중반 약간 있고 나머지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웃음을 줄 요소가 많은 슈퍼히어로임에도 크게 웃기지 않습니다. 특히 영화 후반에는 딱 한 번 웃깁니다. 병맛 코미디 영화가 절대 아닙니다. 그냥 흔한 가족용 드라마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흔한 영화입니다. 따라서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은 영화입니다.

문제는 재미가 그닥 좋지 못합니다. 먼저 스토리는 이전 DC 영화들 보다는 낫지만 마블에 비하면 한참 멀었습니다. 은유도 없고 복선도 없습니다. 반전이 살짝 있는데 그 반전이 오히려 영화의 재미를 분산시키는 느낌입니다. 데드풀처럼 자유롭게 놀아야하는데 여전히 책가방메고 교복 입고 학교 담장 뛰어 넘는 정도의 일탈만 보여줍니다. 

여기에 액션이 많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긴장감 없는 액션과 흥미롭지 않은 액션들의 연속입니다. 또한 익숙한 액션들이 많아서 액션도 큰 재미를 만들어내지 못하네요. 흔히 예고편이 다 인 영화가 <샤잠>입니다. 이 지루함은 상영 시간도 한 몫을 합니다. 1편이라서 캐릭터 구축을 위해서 길게 만들 수 있다곤 해도 2시간 20분에 가까운 상영 시간은 지루함을 증가시킵니다. 

기존 DC영화보다 낫지만 여전히 재미를 D.C한 영화 샤잠

영화 <샤잠>은 영화 관람료가 아까운 영화는 아닙니다. 다만 이런 좋은 소재를 이 정도 밖에 못 만드나 하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많네요. 15살 고등학생이 20대 어른이 된 일탈감과 원치 않은 슈퍼파워가 갑자기 생겨서 그 슈퍼파워를 마음껏 즐기는 재미라는 두 바퀴로 신나게 달렸으면 좋겠는데 수시로 브레이크를 잡아서 속도를 늦춥니다. 

그렇게 일탈감이 잦아들다가 영화 후반 모범생적인 결말로 이어집니다. 역시 D.C는 D.C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전히 재미를 디스카운트 하는 D.C 영화 <샤잠>입니다. 그럼에도 기존 DC 영화들 보다는 조금 더 나아졌습니다. 먹히지도 않는 진지함을 벗은 것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냥 저냥 볼만은 하지만 추천은 못하겠네요

별점 : ★★☆

40자 평 : 좋은 음식 재료를 매뉴얼 대로 끓인 흔한 맛 슈퍼히어로 샤잠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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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4.08 1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보려다가 생일 봤는데 잘 한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