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치고 술 싫어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술을 참 좋아하고 어제도 한 잔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참 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술 문화가 참 발달했죠. 문제는 술 문화가 너무 발달하다 보니 술로 인한 사회적인 피해가 참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술을 먹고 범죄를 저지르면 심신미약으로 죄가 경감되는 아주 놀라운 시스템을 갖춘 나라입니다. 최근에는 술을 먹고 일으킨 범죄를 오히려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술/작성자: Christian Draghici/셔터스톡>

영국 가디언지는 지구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도시를 조사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들은 문화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가디언지는 알코올 소비와 문화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도시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술 소비가 많은 6개의 도시를 소개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술 소비량이 많은 도시 TOP6

1. 키예프(우크라이나)

구 소련의 위성 국가인 동유럽 국가와 러시아는 술을 많이 마시기로 유명하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오 예외는 아닙니다. 키예프에서는 음주가 남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에서는 남성들의 과도한 음주를 막기 위해서 오후 11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술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합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기자에 따르면 규제 보다는 세대 교체 때문에 술 소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키예프에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중,노년 세대이지 젊은 세대들은 술에 큰 관심이 없다고 하네요. 한국은 어떨까요? 여전히 한국은 젊은 세대나 중,노년 세대나 술을 참 좋아합니다. 


2. 빌뉴스(리투아니아)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에 따르면 리투아니아는 유럽에서도 술 소비량이 많은 나라입니다. 1인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이 15리터입니다. 이는 알코올 도수 12%의 와인 병 167개에 해당됩니다. 결과만 보면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는 세계에서 가장 음주량이 높은 도시이지만 워낙 주말 관광객이 많은 나라라서 오롯하게 높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실업자가 많고 유흥거리가 적은 농촌 지방의 음주량은 많은 것 같다고 현지 기자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리투아니아의 농촌에 사는 사람들의 알코올 중독 비율은 도시의 2배나 높습니다. 


3. 케이프타운(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공은 아프리카 대륙 최고의 술 소비지입니다. 케이프타운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남아공 성인 7명 중 1명은 술을 과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는 남아공을 넘어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큰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의 술 소비량은 뉴욕이나 런던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4. 빈트후크(나미비아)

남아공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후크의 음주 문화는 심각합니다. 2017년 빈트후크 경찰은 자동차와 보행자의 충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운전자 뿐 아니라 보행자도 음주 측정기로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나미비아 경찰에 따르면 2016년 1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나미비아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인해 147명이 사망하고 832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도로를 건너기 전까지 또는 운전 하기 전까지 술집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태극기와 술/작성자: estudio Maia/셔터스톡>

5. 서울(대한민국)

한국의 수도 서울은 알코올 도수 20%의 소주를 마시고 있습니다. 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한국인이 소비하는 술의 양은 술 많이 먹기로 유명한 러시아의 2배나 됩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와 서울의 기업들은 과도한 음주와 술잔은 주고 받아서 생기는 감염병을 줄이기 위해서 119 운동을 도입했습니다.  119는 퇴근 후 술자리에서 하나의 술집에서 하나의 술로만 마시고 9시 전에 술자리를 마치는 운동입니다.

119 운동? 전 처음 듣는 말인데 검색을 해보니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일어난 후 과도한 음주 문화를 줄이자고 잠시 잠깐 나온 운동이네요. 요즘 소주는 16도 소주도 많아졌습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 문화도 너무 느리지만 서서히 줄이고 있습니다. 

술 좋죠. 술이 주는 장점도 많습니다. 짧은 시간에 관계를 돈독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잊게 만듭니다. 한국이 스트레스가 많은 나라라서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한국도 술 문화를 줄이고 맨 정신으로 대화할 수 있는 문화가 발달했으면 좋겠습니다. 술이 관계의 윤활유가 된 한국입니다. 






6. 뭄바이(인도)

인도에서는 스카치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증류주 수출량이 급증할 정도입니다. 미국 워싱턴 대학 보건지표 평가 연구소(IHME)의 연구자에 따르면 인구 전체 술 소비량은 많지 않지만 뭄바이와 델리 등의 도시 지역의 55세 이상 여성의 증류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입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술 많이 먹는 6개의 도시를 소개했지만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술 소비량에 대한 조사는 국가 단위 별로 하기 때문에 도시의 술 소비량에 대한 데이터는 없습니다. 따라서 100% 신뢰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부정하기도 어렵습니다. 확실히 서울은 술 소비량이 많고 사람이 많이 살다 보니 각종 모임이 많아서 술 소비량이 많은 도시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인해 회식이 줄고 있어서 술 소비량은 점점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WHO에서 발표한 2016년 각국의 연간 술 소비량>

위 자료를 보면 한국은 술 소비량이 꽤 높은 나라로 표시되고 있네요. 같은 민족이지만 북한은 중국보다 술 소비량이 적습니다. 끼니 걱정을 하는 나라라서 그런 것도 있겠죠. 


<OECD에서 발표한 2016년 OECD 국가별 연간 술 소비량>


한국은 1년에 8.7리터의 술을 마시네요. 생각보다 낮습니다. 1위는 리투아니아, 2위 프랑스, 3위 체코, 4위 오스트리아, 5위 룩셈부르그, 6위 아이슬랜드입니다.  대체로 유럽 국가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술 소비량이 술 소비량만 측정하는 것이라서 관광객이 많은 나라는 관광객이 먹은 술까지 포함합니다. 

여행 가면 자기 전에 술 한 잔 하잖아요. 그래서 인기 관광국은 관광객이 먹는 술을 감안해서 봐야겠네요. 프랑스 같은 경우는 와인의 나라이자 와인을 물처럼 마시는 나라니 많은 것도 있겠죠. 어떻게 보면 술을 매일 조금씩 마시는 것 보다는 한 번에 들이붓는 과음이 더 큰 문제 같네요. 

출처 : 가디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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