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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순위 걸신병에 걸린 일간신문들의 타임지 기사 오보

by 썬도그 2007.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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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타임지가 선정한 공포영화 TOP25를 소개했었다

2007/11/03 - [영화창고] - 타임지가 선정한 공포영화 TOP 25

그런데 오늘  주요 일간 신문들이  이 소식을 자사의 신문에 보도하고 있다


그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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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이런 기사들이 올라오고 있다.

중앙일보 기사 타임지 선정 공포영화 1위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한국경제 기사 타임 선정 공포영화 No.1 '새벽의 황당한 저주'
연합뉴스 기사 타임지 선정 공포영화 1위는 '새벽의 황당한…'
서울신문 기사 타임 선정 최고의 공포영화… ‘새벽의 황당한 저주

타임이 선정한 최고의 공포영화가  새벽의 황당한 저주라고 하고 있다.
그것도  중앙, 한국경제, 서울신문, 연합뉴스까지 모두 비슷한 어조의 기사다

타임은 ‘공포영화 베스트 25(Top 25 Horror Movies)’라는 특집기사에서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코믹호러물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안소니 홉킨스 주연의 ‘레드드래곤’을 각각 1·2위로 선정했다.

서울신문 기사중 일부 발췌


하지만


정작 타임지싸이트에 가면  TOP 25라고만 했지 1위, 2위 등수를 매기진 않았다

타임지 싸이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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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는 단지  개봉년도별로   소개를 하고 있다

즉  새벽의 황당한저주 (Shaun of the Dead, 2004)는 25개의 공포영화중에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일
뿐이다.  영화를 계속 넘기다보면   개봉년도가 점점 내려가   마지막 영화는  기차의 도착으로
뤼미에르 형제가 최초로 만든 영화인 열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6)이 나온다


다음은 타임에서 뽑은 공포영화 베스트 25편

▲1 위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

▲2위 레드드래곤(Red Dragon, 2002)

▲3위 오디션(Audition, 1999)

▲4위 데드얼라이브(Braindead Dead Alive, 1992)

▲5위 마루타 731 부대(Men Behind the Sun, 1988)

▲6위 플라이(The Fly, 1986)

▲7위 에일리언(Alien, 1979)

▲8위 할로윈(Halloween, 1978)

▲9위 캐리(Carrie, 1976)

▲10위 조스(Jaws, 1975)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The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

▲12위 엑소시스트(The Exorcist, 1973)

▲13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1968)

▲14위 블러드 피스트(Blood Feast, 1963)

▲15위 블랙선데이(Black Sunday, 1960)

▲16위 싸이코(Psycho, 1960)

▲17위 저주의 카메라(Peeping Tom, 1960)

▲18위 우주의 침입자(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

▲19위 디아볼릭(Diabolique, 1955)

▲20위 밤비(Bambi, 1942)

▲21위 프릭스(Freaks, 1932)

▲22위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1931)

▲23위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1925)

▲24위 노스페라투(Nosferatu, 1922)

▲25위 열차의 도착(Arrival of a Train at La Ciotat, 1896)

서울신문 기사중 일부 발췌


서울신문의 기사에 착하게 순위표가 나와있다.  그런데 순위가 내려갈수록 개봉년도도 내려가는
모습을 볼수있다.    아무리 기자가 영어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저런거 하나 확인 안하고 있지도 않은
내용을 오보하는 모습에 헛웃음만 계속 나오고 있다.

그것도 4개 신문사가 모두 같은 오보라니  ..

왜 있지도 않은 순위를  억지로 만들어서 보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래서 우리나라가 올림픽나가서 은메달 따고도 선수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저런 오보로 인해 새벽의 황당한저주에 대한 인기검색어는 지금 네이버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구
사람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무섭길래  1위를 했나 하며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을것이다.


이런식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이 언론의 목표인것인지 참으로 씁슬하기만하다.
정정보도문 내서  순위가 아닌 개봉년도순 소개라고 기사를 고쳐주길 바란다.

새벽에 황당하게 봉창뚫는 기사나 쓰지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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