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20일은 '세계 행복의 날'입니다. 이에 유엔지속가능개발연대(SDSN)은 3월 20일 전에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합니다. 올해도 세계 행복지수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 세계 행복 지수 순위
유엔지속가능개발연대(SDSN) 세계 행복도 보고서는 2012년에 처음 시작해서 150개국 이상의 국가의 3,000여명의 사람들을 설문 조사해서 인생을 10단 계로 평가하는 조사를 합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최고 10점에서 최하 0점으로 체크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랭킹은 막대 그래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막대 그래프에는 7가지 색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먼저 하늘색은 1인당 GDP이고 사회적 지원은 황색, 건강 수명은 빨간색, 인생 선택의 자유도는 파란색, 관용은 녹색, 정부와 기업의 신뢰 지수는 보라색입니다. 회색은 디스토피아라고 표시한 최저치(1.85)와 2014~2016년 조사에서 나온 각국의 잔여 값을 더한 값으로 각국의 평가에 있어서 가치관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복잡하죠? 복잡하면서도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 행복을 수치로 표시하고 순위를 매길 수 있나?"
네 없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이니까요. 하지만 아래 소개하는 세계 행복 지수는 심리적 랭킹이 아닌 물리적 행복 지수입니다. 즉 행복을 끌어 올리는 물리적인 지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잘사는 나라, 정부가 투명하고 관용이 지배하는 나라, 평균 수명이 긴 나라들이 대체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물론, 이런 물리적인 지수가 행복의 절대적 수치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참고할 만한 지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1 위 : 노르웨이 (7.537)
2 위 : 덴마크 (7.522)
3 위 : 아이슬란드 (7.504)
4 위 : 스위스 (7.494)
5 위 : 핀란드 (7.469)
6 위 : 네덜란드 (7.377)
7 위 : 캐나다 (7.316)
8 위 : 뉴질랜드 (7.314)
9 위 : 호주 (7.284)
10 위 : 스웨덴 (7.284)
입니다. 예상대로 북유럽과 서유럽과 북미 중에 캐나다 호주 등이 10위에 들었네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는 한 곳도 없네요. 미국은 14위입니다.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위기라는 내용이 있는데 미국의 랭킹이 내려간 이유가 미국의 위기가 경제의 위기가 아닌 사회의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즉 미국 경제는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만 활활타고 있죠) 그러나 부익부 빈인빈이 심화되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라는 친기업, 친부자 정책을 펼치는 대통령 밑에서 미국인들의 행복감은 떨어졌습니다. 트럼프는 기업의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오바마가 어렵게 세워 놓은 의료보험 예산을 삭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상위 4개국인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는 사회 복지와 자유의 정도 등 행복을 만드는 모든 요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덴마크는 Hygge라는 가치관을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Hygge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끼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한국의 정과 비슷한 가치관입니다.
한국은 56위(5,838)입니다. 2017년 58위에서 2등 올랐습니다. 일본은 51위(5,920)입니다. 한국과 비슷한 순위네요. 중국은 79위(5,273)입니다.
반면 하위 10개국은
146 위 : 예멘 (3.593)
147 위 : 남부 수단 (3.591)
148 위 : 라이베리아 (3.5933)
149 위 : 기니 (3.507)
150 위 : 토고 (3.495)
151 위 : 르완다 (3.471)
152 위 : 시리아 (3.462)
153 위 탄자니아 (3.349)
154 위 : 부룬디 (3.905)
155 위 :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3.693)
입니다. 이 나라들은 예상 하시겠지만 사하라 사막 남쪽에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과 분쟁 지역 국가들입니다. 절대적 척도가 될 수 없긴 하지만 참고할 수 있는 UN이 발표한 2017년 세계 행복 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