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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서피스프로4 런칭파티에서 본 새로운 서피스는 서피스3를 계승 발전 시킨 제품

by 썬도그 2015.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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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삼성전자나 LG전자나 화웨이가 아닌 구글이 직접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을 만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소프트웨어 회사가 직접 하드웨어까지 제조하는 모습은 애플이 이미 하고 있죠. 이런 모습은 MS사도 마찬가지입니다. MS사는 윈도우라는 운영체제를 만드는 회사이지만 최근에는 하드웨어도 직접 제조하고 있습니다. 엑스박스라는 게임기는 논외로 하고 윈도우 서피스라는 노트북과 태블릿을 합친 듯한 제품은 MS사가 하드웨어 제조도 직접 하는 쪽으로 향하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트랜드는 계속 될 것 같네요. 소프트웨어 3대 기업인 구글, 애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나서 하드웨어도 직접 하는 회사가 될 듯하네요. 운영체제가 없는 회사들은 미래가 어둡습니다. 그래서 샤오미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큰 투자를 하고 있고 샤오미도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피스 프로4 런칭 파티

지난 11월 10일 부암동 서울미술관 3층에서 MS사의 신제품인 서피스 프로4 런칭 파티가 있었습니다. 부암동은 언제와도 경치가 참 좋아요. 서울 도심이 아닌 곳에서 런칭 파티를 하는 것이 신기하네요. 



입구와 외벽에 거대한 행사 현수막을 달아 놓았네요. 이날 서피스프로4 런칭 파티는 페이스북에서 신청한 분들 중에 추첨을 통해서 신제품 발표회에 초대 받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간단한 캐더링을 제공해서 입장하는 분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서피스가 꽂혀 있는 컵케익과 핑거푸드 같은 작은 종지에 담긴 음식들이 제공되었습니다. 요즘 이런 신제품 런칭 파티에는 이런 식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핑거 푸드 음식 제공을 하는데 먹기도 편하고 간편해서 좋네요



한 가운데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고 오른쪽에 서피스 프로4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캘리그래퍼가 서피스프로4의 더욱 새로워진 엔트리그펜으로 캘리그래피를 선물로 만들어주네요. 제 블로그 이름을 말해주니 2분 만에 2개나 만들어 줬습니다.



가보는 아니지만 이 이미지 잘 간직해야겠네요. 


간단하게 제품을 체험하자 행사가 시작되네요. 아레나 옴므 플러스 박지호 편집장이 서피스 사용의 장점을 소개하는데 제가 느끼는 장점과 비슷하네요. 서피스는 서피스1, 서피스2가 크게 실패를 했습니다. 

실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애매한 포지션과 성능이 한몫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MS사는 서피스3에서 서피스RT라는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제품을 지워버렸습니다. 잘 한 결정입니다. 

MS사가 모바일 시장에서 밀리고 있고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지만 PC나 노트북 시장에서는 경쟁 상대가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서피스라는 제품도 애플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경쟁하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 즉 생산성 최강의 매력을 밀어붙여야죠. 물론, 모바일 쪽에서도 인기를 끌면 좋겠지만 일단은 생산성 쪽으로 방향을 잡고 모바일 생태계를 서서히 구축한 후에 모바일 시장에서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합니다. 

지금 윈도우 제국의 가장 큰 문제는 윈도우 앱스토어에 쓸만한 앱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윈도우10에서는 HTML5 기술을 사용하면서 애플이나 구글 앱을 쉽게 윈도우 앱으로 변환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하루빨리 윈도우 앱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이재윤 MS사 부장님이 서피스 프로4의 자세한 설명을 하네요. 먼저 외모는 서피스 프로3와 거의 동일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세세한 부분에서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럼 본격적인 제품 설명을 하죠


서피스 프로4  뭐가 달라졌나?


 디스플레이 크기와 무게 

먼저 디스플레이가 커졌습니다. 서피스 프로3는 12인치였는데 서피스 프로4는 12.3인치로 커졌습니다. 
그러나 크기는  가로 세로 201 x 292mm로 동일합니다. 디스플레이는 커졌는데 크기는 똑같다?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 같지만 MS사는 베젤을 줄이면서 디스플레이 크기만 좀 더 키웠습니다


그래서 하단에 있던 홈 버튼 역할을 했던 MS사 로고가 사라졌습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달라졌습니다. 서피스 프로3가 216ppi인데 반해 서피스 프로4는 267ppi입니다. 


두께는 9.1mm에서 8.5mm로 더 얇아졌습니다. 두께 줄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더 줄여 놓았네요



 서피스 프로3 대비 30% 성능 개선

성능은 서피스 프로3에 비해 30% 성능이 개선되었습니다. 6세대 인텔 코어 M과 인텔 코어 i5및 i7 프로세서가 탑재되었습니다. 여기에 배터리 성능도 최대 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어댑터와 후면 로고

배터리 어댑터가 변했네요. 서피스 프로3를 2주 동안 체험하면서 배터리 어댑터가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자석이 있어서 배터리 케이블 단자를 서피스 프로3에 가져가면 철컥하고 붙습니다. 그런데 이걸 서피스 프로4에서는 좀 더 확장했네요. 



길이가 좀 더 길어졌습니다.


더 눈길을 끌었던 것은 어댑터에 USB 포트가 있네요.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태블릿이나 슬림형 노트북은 항상 USB단자가 부족해서 여러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때 2대 이상 충전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어댑터에 USB 충전 포트를 넣으면 USB 충전 포트의 부족을 해결할 수 있네요. 


후면 퀵 스탠드는 동일합니다. 달라진 것은 퀵 스탠드에 MS사의 창문 로고가 박혀있네요. 이전에는 Surface라고 써 있는데 로고로 변경되었습니다. 



필압이 1,024 단계로 높아진 엔트리그 펜

서피스가 아이패드나 안드로이이드 태블릿 보다 좋은 점은 엔트리그 펜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엔트리그 펜은 이스라엘 벤처 회사인 엔트리그에서 만든 펜인데 MS사가 그 뛰어난 기술력을 보고 2억 달러를 주고 인수를 합니다.

그럼 뭐가 뛰어나냐? 딜레이가 없는 필기감입니다. 이 엔트리그 펜은 그림 보다는 펜 필기에 최적화된 펜입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용도로도 좋지만 이렇게 펜 필기를 할 때 그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볼펜처럼 딜레이 없이 바로 글씨가 써집니다. 애플 펜슬과 비교한 영상도 봤지만 필기감은 애플 펜슬보다 좋습니다. 

대신 AAA배터리를 사용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죠. 그런데 이전 엔트리그 펜보다 뭔가 좀 달라졌습니다.


옆구리에 있던 2개의 버튼이 사라졌습니다. 지우개 버튼을 누르면 지우개로 변신했는데 그 버튼이 안 보이네요. 물어 봤더니 펜의 맨 뒤에 있는 TOP 버튼이 지우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실제 연필과 동일한 방식이네요

달라진 것은 또 있습니다. 서피스 프로3의 엔트리그 펜은 256 필압이었는데 서피스 프로4의 엔트리그 펜은 1,024 필압으로 늘어서 선의 굵기 조절을 좀 더 세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펜촉을 교환할 수 있는 엔트리그 펜의 장점을 활용해서 2H, H, HD, B 굵기의 펜촉을 함께 제공해서 다양한 굵기의 펜촌을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피스 프로4 옆구리에 착~~하고 붙일 수 있어서 따로 펜 걸이를 달 필요가 없습니다. 


더 넓어지고 키감이 좋아진 타이핑 커버

서피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한 몸 같은 존재인 타이핑 커버도 향상되었습니다. 
전작에 비해 키감이 좀 더 좋아졌고 터치패드도 40%나 커졌습니다. 


자판 사이의 거리도 좀 더 넓어져서 오탈자를 줄여 줍니다. 서피스 프로3용 타이핑 커버는 키캡들이 다닥다닥 붙었는데 새로 나온 제품은 좀 떨어져 있네요


여전히 백라이트가 은은하게 흘러나와서 밤이나 어두운 방에서도 타이핑을 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핑 커버는 함께 제공하는 것이 아닌 돈을 주고 사야 합니다. 따라서 서피스 제품 자체의 가격은 아주 비싸다고 할 수 없는데 이 타이핑 커버를 구매하면 가격이 확 올라가죠.

타이핑 커버의 유용성이야 지적할 게 없지만 가격은 좀 더 고민을 해봤으면 합니다. 가격 진입 장벽이 좀 있네요



이외에도 모바일 도킹 스테이션도 새로 선보였습니다. 모바일 도킹 시스템은 수 많은 단자를 함께 제공합니다 



서피스 프로4 행사 자체는 상당히 깔끔하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음식 제공이나 제품 디스플레이 등등 꽤 세심하게 배치했네요.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EDM 공연이 펼쳐지네요 서피스 프로4를 이용해서 EDM 머신을 여자분이 DJ잉을 하시네요. 

서피스 프로4 런칭파티를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드네요
먼저 MS사는 MS 앱스토어를 활성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특히 윈도우10이 깔리기 시작하면서 사용자들이 윈도우 앱스토어를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딱히 쓸 만한 앱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는 MS사가 윈도우 위젯의 실패처럼 방관해서는 안됩니다. 이 MS 앱스토어가 제대로 돌아가야 서피스나 윈도우폰이 모바일 기기로 인식이 될 것입니다.

서피스 프로4는 태블릿이지만 대부분은 노트북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것만 갖춘다면 윈도우 제국은 PC를 넘어 모바일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입니다. 또한, 업데이트 정책도 변경 해야 합니다. 애플이나 구글은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기능과 새로운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플 업데이트는 하나의 축복이자 기쁨이자 꽁돈이자 덤입니다. 

그런데 MS사의 업데이트는 보안 패치나 버그 해결만 하는 수준입니다. 내년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한다고 하는데 아마도 MS사도 애플처럼 없던 기능, 좀 더 좋아진 기능을 선보이는 업데이트가 될 것 같네요. 

서피스 프로3를 한 2주 이상 사용하면서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타이핑 커버를 끼면 노트북, 떼어내면 태블릿이 되는 모습이 신기하더군요 완전한 2 N 1 제품 같네요. 그 서피스 프로3를 계승 발전 시킨 것인 서피스 프로4입니다. 하드웨어도 잘 만드는 윈도우 제국.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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