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기억은 안 나는데(다음부터는 책에서 본 내용 중 중요한 것은 메모해야지 원~~) 인간의 눈은 ISO로 따지면 어마어마하고 화소수는 1개의 눈에 1억 개의 간상세포와 3백만 개의 원추세포가 있어서 약 1억 화소가 2개므로 약 2억 화소가 인간의 눈입니다. 눈은 궁극의 렌즈입니다. 눈은 우리가 사용하는 카메라와 달리 액체로 된 렌즈로 망막의 두께를 아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빠른 초점 속도와 함께 엄청난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도 보름달을 가로 지르는 여객기를 눈으로 보면 환타스틱 그 자체인데 그걸 카메라에 담으니 달은 선명하고 여객기는 시커멓게 나오는 것을 보면서 절망했습니다. 여객기에 노출을 맞추면 달이 하얗게 날아가고 달에 맞추면 여객기가 시커멓게 나옵니다. 그러나 눈으로 볼 때는 둘 다 선명하게 보였거든요. 언젠가는 인간의 눈을 닮은 액체 렌즈가 나올 것입니다. 이거 나오면 영상의 또 다른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미래엔 액체렌즈 시대가 온다
위의 글은 2008년도에 쓴 글입니다. 이 글은 일본과 프랑스가 합작한 회사가 액체 렌즈 양산을 위해서 연구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뭐 아직 소식이 없는 것을 봐서 양산화는 아직 멀어 보이네요. 사실, 이 액체렌즈 기술이 쉬운 것이 아니죠. 그런데 또 다른 곳에서 액체 렌즈 개발 소식이 들려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바이오 엔지니어링과 안과학의 Yi Zhao 교수는 기존의 개발 중인 액체 렌즈와 좀 다른 액체 렌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액체 렌즈는 인간의 눈을 닮은 액체 렌즈와 함께 곤충의 눈인 홑눈 형태의 렌즈입니다.
인간의 눈의 장점은 정확한 초점입니다. 또한, 렌즈 두께를 전기적 신호를 통해서 조절할 수 있기에 빠른 초점 속도도 아주 좋죠. 아마 접사력도 무척 뛰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곤충이 홑눈의 가지는 장점은 와이드 앵글입니다. 즉 광각으로 피사체를 담을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수 많은 돔 형태의 방울 같은 렌즈가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물질의 재료는 폴리머라고 하는데요. 전기적 신호를 넣어서 두께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 물체를 담을 용기가 개발 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당장은 상용화가 힘들지만 언젠가는 상용화되겠죠
압전 소자를 이용해서 액체 렌즈의 두께를 조절할 계획인데요. 만약 이게 상용화된다면 가장 먼저 의료용 광학도구와 함께 스마트폰에 사용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은 두께 때문에 액체 렌즈가 꼭 필요합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 쪽은 줌 기능이 있는 렌즈를 사용하기 때문에 액체 렌즈는 힘들 듯합니다. 크기 문제도 있고요.
액체 렌즈는 인간의 눈처럼 줌 기능은 없습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에 딱 어울리죠. 다만, 해상도가 어느 정도 확 올라가면 왜곡 없고 색수차 없는 디지털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서 실질적으로 광학 줌 수준의 사진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화소수 전쟁이 다시 시작해서 1억 화소의 CMOS센서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액체 렌즈, 상용화되면 또 한 번의 렌즈 혁명이 일어날 듯합니다.
출처 http://researchnews.osu.edu/archive/bugeyelens.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