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 홀 지하에서는 올림푸스 PEN시리즈의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인 E-P5 신제품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올림푸스는 DSLR 시장에서는 두 거성인 니콘과 캐논의 아성을 넘지 못하자 포서드 미러리스 카테고리를 파나소닉과 함께 손을 잡고 개척을 하고 있습니다. 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한 회사이죠. 그러나 요즘은 니콘, 캐논까지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 들면서 이 미러리스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고 있습니다.그럼에도 올림푸스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신제품 E-P5로 시장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E-P3의 후속기종인데 E-P4가 없는 까닭은 일본인들이 4를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아서 일부러 피했습니다. 그래서 E-P4가 아닌 E-P5가 E-P3의 후속 기종입니다. E-P3가 2011년 7월에 발매 되었으니 약 2년 만에 나온 신제품입니다. 그 사이에 OM-D라는 인기있고 클래식한 디자인과 고성능의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올림푸스는 투 트랙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조금 크지만 고급 사용자를 위한 OM-D 라인과 미러리스 특유의 경쾌한 크기와 조작성이 좋은 팬 시리즈인 E-P 시리즈와 팬시리즈의 초소형 경량 모델인 E-PM 시리즈와 틸팅 액정이 달린 보급형인 E-PL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이 E-PM1입니다.
이 E-P5는 스탠다드 라인업에 들어가 있는 제품이지만 상위 라인업인 OM-D와 동등한 스펙과 기능성을 탑재해서 플래그쉽 모델로 출시 했습니다.
올림푸스 E-P5의 특징들
외형 및 액정
디자인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디자인은 올림푸스 팬시리즈의 그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면에서 보면 오른쪽에 그립감을 위한 패드가 있는데 아쉽게도 그립은 교환이 되지 않습니다.
상단에는 많은 변화가 있는데 먼저 액정부터 소개하자면 E-PL시리즈에서 선보였던 틸팅 액정이 탑재 되었습니다. 틸팅 액정은 하이앵글 로우 앵글을 촬영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에 평범한 눈 높이에서 촬영하는 아이레벨 사진보다 다이나믹한 앵글 촬영을 도와줍니다.
액정은 상 80도, 하 50도까지 꺾을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은 E-P3의 OLED가 아닌 LCD로 바뀌었습니다.
왜 바뀌었을까요? OLED방식이 좋은 디스플레이이지만 수급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오버스러운 발색력 때문일까요? OLED 액정 디스플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완성도가 높은 LCD 디스플레이로 돌아온 것은 환영합니다.
액정 디스플레이는 3인치 104만 화소 틸트식 터치 디스플레이로 OMD-5 E-M5나 E-P3의 61만 화소 보다 화소수가 올라가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터치로 디스플레이에 나온 노출 값이나 조리개 셔터를 직접 터치해서 조정할 수는 없고 메뉴에 들어와서 터치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2 X 2 다이얼 콘트롤
상단에는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2 X 2 다이얼이라고 해서 전면과 후면에 휠 마우스 같은 다이얼이 2개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2개의 다이얼을 제공하는 이유는 한 손으로 보다 쉽게 다양한 조작을 빠르고 쉽게 하기 위함입니다. 한 손으로 그립하면서 검지와 엄지로 빠르게 셔터스피드나 조리개 ISO값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뒤에 붉은색 버튼은 동영상 녹화 버튼 기능과 함께 레버가 달려 있어서 레버를 전환하면 전면 다이얼과 후면 다이얼에 설정된 세팅이 바로 전환이 됩니다.
이 2개의 휠 다이얼은 기본 세팅 된 프리셋 값이 4개가 정해져 있고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서 넣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주로 야간 장노출 촬영을 하는 분들은 셔터속도와 ISO 값을 가장 많이 조정하는데 이 휠 다이얼에 미리 지정해서 휠휠 돌리면 쉽게 그 셋팅 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CMOS센서는 포서드 방식인 17.3 X 13mm 이며 유효 화소수는 1,605만 화소, 122.3 x 68.9 x 37.2mm 이며 무게는 420g입니다. 무게는 E-P3의 369g보다 늘었는데 이는 두께가 3mm정도 늘어난 것 때문인 듯 하네요. 딱 보면 좀 두껍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본격적인 설명은 올림푸스 한국의 이두형 부장이 올림푸스 홀에서 직접 소개를 했습니다. 이 올림푸스 홀은 몇번 와 봤는데 시설이 좋아서 매월 혹은 분기별로 올림푸스 카메라에 대한 강연을 했으면 합니다. 어차피 이 카메라 시장이 기술들이 동기화 되어버려서 브랜드 충성도 보다는 렌즈에 종속되어서 다른 기종으로 갈아타기 힘듭니다. 특히나 미러리스나 DSLR처럼 한 브랜드를 선택하면 그 브랜드의 렌즈를 2개 이상 가지게 되면 미우나 고우나 그 기종을 써야 합니다.
뭐 몽땅 중고로 판매하고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긴 하지만 쉽지는 않죠. 따라서 불만이 있어도 써야 합니다.
그럼 그런 불만을 해소시키는 방법 중 하나가 이런 강연입니다. 이런 영양가 있는 강연을 통해서 올림푸스 유저들의 유대나 충성심을 더 끌어올리면 어떨까 합니다. 이두형 부장도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하는데 올림푸스 유저들의 여론 형성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매달은 아니더라도 1년에 2번 정도는 올림푸스 철학이나 제품 다루는 법 혹은 팁 등을 소개 시켜주셨으면 합니다. 부탁 부탁 드립니다.
2013/08/07 - [사진정보/카메라] - 올림푸스 팬 시리즈의 숨어 있는 기능 히스토그램 콘트럴
라는 글에서 소개했던 올림푸스 팬 시리즈의 숨은 기능입니다. 참고하세요
E-P5의 5가지 주요 특징입니다.
세련된 디자인, 1/800초 지원, 와이파이 내장, 2 x 2 다이얼 컨트롤, 고성능 뷰파인더 VF-4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단에 소개하겠습니다.
손떨림 보정 센서는 5축으로 진화
손떨림 보정 센서가 5축으로 증가 했습니다. E-P3는 4축이고 OM-D가 5축인데 E-P5도 5축입니다.
1축이 증가한 것은 좌우 손떨림 센서로 패닝 촬영 할 때 흔들림 없이 촬영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손떨림은 셔터를 꾹 누를때 생기는 상하 전후 그리고 회전의 손떨림이 생깁니다. 때문에 4축으로도 충분하지만 패닝 촬영 같이 옆으로 움직이면서 촬영 혹은 동영상을 찍을 때 사진이 흔들리게 되는데 이 흔들림을 제어합니다. 분명 많이 촬영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있으면 꽤 요긴하죠. 사진 보다는 동영상 촬영용으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는데 동영상 달리 샷 촬영할 때 좋을 듯 하네요
초고속 1/8000초 지원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셔터속도가 무려 1/8000초입니다. 보통은 1/4000초인데요. 1/8000초 지원은 풀 프레임 DSLR인 니콘 D4, D800, D7100 정도만 지원 했습니다. 그런데 E-P5가 1/8000초를 지원하네요. 셔터 속도가 이 정도 까지 지원하면 흔들림 없이 정지된 듯한 동물이나 빠른 피사체를 순간 정지 시킬 수 있습니다.
내장형 WIFI
WI-FI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먼 거리에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조류 같은 민감한 피사체들은 사람만 봐도 놀라서 도망가는데 E-P5를 삼각대 위에 놓고 풀 숲에 숨어서 몰래 조용히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셀프 촬영도 스마트폰 액정을 보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와이파이 기능은 워낙 다양한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수년 전 부터 제공하던 기능이고 올림푸스만의 기능이 아니라서 장점은 아닙니다.
고배율, 고성능 뷰파인더 VF-4
미러리스는 광학 뷰 파인더가 없습니다. 액정 디스플레이를 보고 촬영을 하는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미러리스 제품들은 이 광학 뷰파인더를 대신할 전자식 뷰파인더를 내장하거나 혹은 외장형으로 지원합니다.
올림푸스는 기존의 VF-2 전자식 뷰파인더의 후속 제품으로 VF-4를 선보였습니다.
VF-2는 약 144만 화소 1.15배 배율이였는데 VF-4는 화소와 배율을 높였습니다.
VF-4는 236만 화소
, 시야율
100%그리고 배율은 1.48배로 상향 시켰습니다.
저는 전자식 뷰파인더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응답속도 때문입니다. 외부의 이미지를 전자식으로 이미지를 재현하다보니 랙이 생깁니다. 그래서 심하게 움직이면서 전자식 뷰파인더를 보면 이미지가 느리게 도착해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펜타프리즘을 이용하는 DSLR의 광학식 뷰파인더는 물리력만 이용하기에 이런 문제가 없지만 전자식 뷰파인더는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VF-4는 응답속도를 0.032초로 줄여서 디스플레이 타임랙을 줄였습니다. 실제로 들여다보니 광학식과 거의 흡사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VF-4는 뷰인더가 틸팅이 되어서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VF-4는 E-P5를 사면 덤으로 주는 것이 아닌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은 30~40만원 대가 될 듯 하네요
화면 주변부 일그러짐이나 색 번짐이 없다고 하네요. 위 이미지 왼쪽의 어두운 것은 제가 DSLR카메라를 VF-4 뷰파인더에 우겨 넣어서 억지로 찍어서 저렇게 나온 것이지 실제로는 다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 VF-4는 액정을 틸팅하거나 눈을 VF-4에 갖다 되면 액정 디스플레이는 꺼지고 자동으로 VF-4가 켜지고 눈을 떼면 자동으로 VF-4가 꺼지고 액정 디스플레이가 켜집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능인 '포토 스토리'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능이 바로 '포토 스토리'기능입니다.
요즘 블로그를 하다 보면 사진을 한장의 프레임에 넣어서 소개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몬드리안 그림처럼 타일 형태로 프레임을 나누서 각각의 사진을 넣고 한 번에 소개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모바일 시대라서 많은 사진 보다는 한장의 사진에 여러 사진을 녹여내는 콜라쥬 프레임이 아주 인기인데요. 이런 콜라쥬 프레임을 티스토리에 지원을 하지 않아서 천상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콜라쥬 프레임 기능이 올림푸스 E-P5에 들어 갔습니다
위와 같이 3장의 사진을 하나의 프레임에 넣을 수 있는데요. 이게 3장을 찍고 카메라에서 조작합성한 것이 아닙니다.
먼저 왼쪽의 사진을 찍으면 중간 프레임이 활성화 되고 그 활성환 프레임을 조정해서 사진을 찍으면 맨 오른쪽 프레임이 활성화 됩니다.
즉 그 자리에서 바로 이 콜라쥬 프레임 사진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최대 5장의 사진을 포토스토리에 넣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활용 방법인데요. 보통 이런 사진은 집에와서 PC에서 합성을 하는데 아예 카메라에서 할 수 있네요. 전통적으로 올림푸스는 이런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기능을 카메라에 넣는 것을 잘하는데 아트 필터 기능에 이어서 꽤 솔깃한 기능이 바로 '포토 스토리'입니다.
이렇게 설정에서 다양한 프레임 중에서 선택을 하고 촬영하면 됩니다.
E-P5 최고의 기능은 Super Spot AF
이런 사진이 있습니다. 풀이 난무한 가운데 하얀 깃털이 떨어져 있습니다. 저 하얀 깃털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카메라는 깃털에 초점이 맞지 않고 그 앞에 있는 풀에 초점이 많습니다. 저 무수한 풀들이 초점을 맞추는데 방해를 합니다 그런데 E-P5는 이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슈퍼 스팟 AF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슈퍼스팟 AF는 기존의 핀 포인트로도 맞출 수 없는 피사체를 촬영할 수 있는데요. 이게 가능한 것은
액정 디스플레이에 담긴 이미지를 최대 14배 까지 확대한 후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꽃의 암술과 수술을 확대했더니 노란 암술과 수술만 보입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데 위위 이미지의 깃털도 14배로 확대한 후에 깃털 부분을 터치해서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깃털에 선명하게 초점이 맞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기능은 접사 사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합니다. 보통 곤충 사진 찍다보면 화딱지가 너무나죠. 왜냐하면 곤충이 생물이라서 수시로 움직입니다. 초점을 어렵게 맞춰 놓으면 곤충이 확확 움직이죠. 이때 Super Spot AF기능을 이용해서 동체추적 기능을 켜 놓으면 나비가 꽃 위에서 빙빙 돌아도 정확하게 눈 부분만 초점을 계속 맞출 수 있습니다.
매크로 렌즈와 조합하면 보다 편하게 접사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범용성은 좀 떨어지지만 곤충, 혹은 접사 사진 많이 찍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마력적인 기능입니다.
이외에도 보다 넓어진 다이나믹 레인지와 보다 향상된 ISO도 지원합니다.
M.ZUIKO DIGITAL ED 75mm f1.8 렌즈
렌즈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중에서 75mm f1.8(35mm 환산시 약 150mm) 단 렌즈를 제 E-PM1에 꽂아서 촬영해 봤습니다.
이거 뭐 아웃포커싱력이 엄청나네요.
OM-D 라인을 위협하는 E-P5
고급형 미러리스 라인인 올림푸스 OM-D와 그 하위 라인인 스탠다드 팬 시리즈의 E-P 시리즈가 이 E-P5로 경계가 허물어졌다고 느껴집니다. 보통 고급형 라인을 위협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성능을 약화 시키는 모습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런 모습이 많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니콘도 보급기가 상위 중고급형 기종의 기능을 모두 흡수하고 있어서 팀킬 제품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요. 올림푸스 E-P5도 OM-D 라인의 기능성이 비슷하거나 셔터스피드나 슈퍼 스팟 AF같은 뛰어난 기능이 들어가서 상위 기종을 위협함을 넘어서 더 상위 기종 같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제가 이해가 안가서 물어보니 꼭 그렇게 보급형 라인 혹은 고급형 라인 구분하지 않고 최신 제품이 가장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하네요. 때문에 이 올림푸스 팬 E-P5가 플래그쉽 제품이 되었습니다. E-P5는 OM-D의 기능성과 E-P 시리즈의 경쾌함이 함께 한 제품이라고 느껴집니다.
주요 사양
제품명 | E-P5 | E-P3 (참고) | E-M5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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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시기 | 2013 년 6 월 하순 | 2011 년 7 월 | 2012 년 3 월 |
촬상 소자 |
4 / 3 형 Live MOS 센서
(약 17.3 × 13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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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화소 수 | 약 1,605 만 | 1.230 만 | 약 1,605 만 |
최고 감도 (확장 포함) | ISO25600 | ISO12800 | ISO25600 |
LCD 모니터 | 3 형 액정 상하 가동식 약 104 만 도트 |
3 형 OLED 약 61 만 화소 |
3 형 OLED 상하 가동식 약 61 만 화소 |
터치 패널 | ○ | ||
내장 EVF | - | ○ | |
최고 셔터 속도 | 1 / 8, 000 초 | 1 / 4, 000 초 | |
동영상 압축 방식 | H.264 | ||
최대 동영상 기록 사이즈 | 1,920 × 1,080 (30p) |
1,920 × 1,080 (60i) |
|
배터리 | BLN-1 | BLS-1, BLS-5 | BLN-1 |
촬영 가능 매수 | 약 400 매 | 약 330 매 | 약 360 매 |
폭 | 약 122.3mm | 약 122mm | 약 121mm |
높이 | 약 68.9mm | 약 69.1mm | 약 89.6mm |
깊이 | 약 37.2mm | 약 34.3mm | 약 41.9mm |
무게 | 약 420g | 약 369g | 약 425g |
※ 무게는 배터리, SD카드를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