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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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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여고생 갈래머리 모양의 금낭화, 종로에서 보다

썬도그 2013. 5. 2. 10:12

봄에는 꽃들이 참 많이 핍니다. 아니 봄이니까 피겠죠. 그래야 열매를 맺고 가을에 씨앗을 뿌려서 자손을 번식시킬 수 있으니까요. 


도심에서는 예쁜 꽃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싸고 내구성이 좋은 팬지 같은 관공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꽃들만 거리에 가득합니다. 팬지는 예쁘긴 한데 너무 많이 봐서 식상합니다. 솔직히 요즘 팬지를 길거리에 보면 그냥 잡초 같은 느낌만 들죠. 

그러다 보니 도심에서 만나는 꽃들은 큰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 뒤에서 보기 드문 꽃을 봤습니다. 금강 초롱???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서 페이스북에 물어보니 금낭화라는 답이 바로 올라오네요.  이래서 페이스북이 좋아요


금낭화는 아주 가끔 보게 되는데 이렇게 서울 한 가운데서 보기는 첨이네요. 마침 매크로 기능이 있는 줌 망원렌즈가 있어서 담아 봤습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가지 끝에 있는 금낭화들이 시들어서 떨어지나보다 했는데 시든게 아니라 반대로 이제 막 꽃이 될려고 피고 있네요. 덜 자란 꽃입니다. 


금낭화의 꽃은 참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얼핏 보면 복주머니 같아 보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여고생의 갈래 머리 같습니다. 지금의 여고생이야 갈래머리 잘 하지 않지만 일본 교복 시절에는 갈래머리가 많았죠. 

딱 그 모습입니다. 






사진만 보면 무슨 깊은 산 속의 계곡 같아 보이겠지만 교보문고 뒤쪽이에요. 청계천이라는 인공 하천에 고무된 분들이 작은 실개천들을 많이 만들던데 그 발상 자체는 동의 하기 힘들지만 금낭화 가득한 것은 좋네요. 이 금낭화는 한 두개가 아닌 여러개가 보였습니다. 

금낭화는 중,남부 지방에서 많이 핍니다. 주로 4~6월 사이에 피죠. 





무슨 오선지 위의 음표 같다고나 할까요? 금낭화의 자태에 계속 셔터만 눌렀습니다. 







5월은 꽃의 계절입니다. 라일락과 장미가 필 시가가 다가오네요. 아! 아카시아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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