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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눈오면 춥고 으슬으슬 거려서 눈을 봐도 그냥 밍밍한데 어렸을 때는 눈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자주 보는 풍경이 아닌 것도 있지만 눈위를 밟는 재미가 솔솔했죠. 특히 아무 발자국도 없는 하얀 눈 위를 뛰는 것은 그 어떤 즐거움 보다 좋았습니다. 그러다 발견하는 새나 동물의 발자국에 호기심도 나곤 했습니다. 요즘은 도심에서 동물 발자국 보기 힘들고 본다고 해도 대부분 강아지나 고양이 발자국 입니다.
하지만 아래에 소개하는 신발을 신고 눈위를 밟으면 동물 발자국이 새겨집니다.
알래스카 불곰, 토끼, 사슴, 순록등등 다양한 동물 발자국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은 신발 하단에 있습니다. 아티스트 Maskull Lasserre는 이런 동물 발자국을 만드는 구두를 계속 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걷기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미끄러울 것 같기도 하지만 도심에서 동물 발자국을 발견한 사람들이 뜨악하면서 놀라는 표정을 상상하면 새벽에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발자국을 만들고 싶네요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 도시의 지루함을 날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여름에 눈 보니까 잠시 상쾌해집니다.
작가의 홈페이지 http://maskulllasserre.com/section/296524_Outliers.html 에는 더 많은 사진과 작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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