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을 구라청이라고 블로그에 쓰면 기상청에 전화가 옵니다. 농담이 아니고 실제로 지난 몇년 간 날씨 오보율이 장난을 넘어선 그 시기에 날씨 오보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또한 현재 비가 펑펑 내리고 있는데도 오보를 하는 곳이 기상청이죠. 날시 생중계 수준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기상청, 집 근처에 있고 군에서 기상대대에 있어서 기상에 대한 고충을 잘 알지만 그럼에도 수준 떨어지는 기상예보에는 애정을 넘어서는 쓴소리가 작렬하게 되네요
아니면 외출나가서도 들여다 보죠. 이게 가장 정확합니다. 문제는 그 구름이 비구름인지 그냥 구름인지는 위성 구름사진 보고 판단하기 힘듭니다. 이럴때는 구름사진과 함께 레이더 사진을 봅니다. 전국에 있는 위상레이더가 하늘에 구름에 레이다를 쏴서 그 구름이 비구름인지 아닌지를 판별합니다.
다음의 날씨 캐스터,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
PC: http://weather.media.daum.net/?pageId=601
모바일 :http://m.weather.media.daum.net/?pageId=4601
날씨 캐스터라는 서비스를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방송국 기상캐스터가 아닌 소시민들이 직접 날씨를 찍어서 올리는 서비스 같아서 좋아 했습니다. 나도 동참 하고 싶었지만 어! 이 서비스 좀 이해가 안갑니다
먼저 이 날씨캐서터는 아무나 올리는게 아닙니다. 캐스터가 정혀져 있습니다. 베타서비스기간이라서 서울,경기,인천지역만 하고 캐스터가 꼴랑 13명이 전부입니다. 아니 13명이서 서울,인천,경기 날씨를 다 커버해요? 말도 안되죠
어떤 이유로 13명에게만 이 캐스터 권한을 주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13명이 전문성이 있냐 그것도 아닙니다. 한 캐스터의 글을 쭉 읽어보니 점심에 먹는 냉면사진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캐스터라면 정보를 던져줘야지 자기가 느낀 날씨이야기를 말하는게 아니죠. 사진도 그렇습니다. 사진 대부분이 전문성이 없습니다. 가장 궁금한 하늘을 담아야 하는데 하늘은 조막만한 사진도 많습니다
전문성도 없고 사람도 적고 그냥 일기장에 자기 혼자 볼려고 올려 놓는 듯한 조악한 사진에 왜 이런 서비스를 할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날씨토크라는 코너에서 글로 현재 자기가 사는 곳 날씨를 올릴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럴려면 트위터를 읽는게 더 낫죠.
베타라고 하기에도 허술함이 너무 많네요. 솔직히 운영을 할려는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캐스터의 숫자를 더 늘리겠죠. 더 늘려야 하며 전문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바지런함도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2시간에 한번 정도는 그 지역 날씨를 올려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냥 내킬때 올리나 봅니다.
전문성도 확보하지 않고 구멍 숭숭 뚫린 치즈마냥 어설픈 서비스입니다.
차라리 이런 거 말고 아무나 그 지역 날씨 올릴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 합니다. 또한 운량 같은것 초등학교때 배우니까 운량지수 같은 것도 체크해서 넣게 해도 좋고요. 그날의 기상청 예보도 같이 제공하면 금상첨화겠죠.
어떤 서비스를 할려면 최대한 심사숙고하고 꼼꼼하게 해도 성공할까 말까하는데 날씨캐스터 서비스는 4월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활용도가 높지 않네요. 그냥 확 개방하세요. 그게 더 좋아 보입니다. 13명이서 서울 경기 인천을 어떻게 다 커버합니까
차라리 구글어스 처럼 다음뷰 위에 구름의 현재 위치를 눈으로 보게 해주는 서비스가 더 나아 보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