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수나 냉명 이런 면 종류를 참 좋아 합니다. 후루룩 거리는 소리도 좋고 그 씹는 느낌도 좋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 국수를 집에서 끊여서 먹을려고 하면 냄비를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뚜껑을 닫으면 거품이 너무 많이 생겨서 가스불을 꺼버리고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뚜껑을 열어놓죠.
그런데 아래에 소개할 빙글빙글 냄비는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이 빙글빙글 냄비는 일본의 한 여자 치과의사가 발명한 제품입니다. 치과에 있는 치아 본을 뜨는 재료를 가지고 나선형의 냄비를 만들었습니다. 나선형 굴곡이 있는 이 냄는 물을 끊이면 물이 빙빙빙 돕니다. 마치 회오리 처럼 회전을 합니다.
이 회전하는 물이 좋은 이유는
1. 열전도가 좋아서 빨리 물을 끊일 수 있다
2. 국을 잘 섞이게 한다
3. 국수가닥을 휘저을 필요 없이 빙빙 돌면서 자동으로 면을 섞는다
4. 거품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빙빙빙 도는 모습이 아주 강합니다.
일본 도쿄 TV에서 취재를 했는데 위 사진에서 보듯 거품이 거의 없습니다.
http://www.kurukurunabe.jp/ 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요. 치과의사다 보니 사업화 하는데는 힘든가 봅니다. 이거 제품으로 만들 사업가들을 찾고 있네요. 미국 같으면 킥스타터에 올리면 펀딩 받고 팔 수 있을텐데 일본은 아직 없나 봅니다.
사람들의 작은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기 쉬운 나라가 아이디어 강국이 되지 않을까요? 한국도 젊은 디자이너들이 뛰어난 아이디어들이 많은데 그걸 상용화 시키는 시스템은 약해 보입니다. 이 제품 꽤 좋아 보이네요. 저 같이 면 끊이는 일 많이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좋죠.
도쿄TV 방송 영상은 http://www.tv-tokyo.co.jp/mv/wbs/trend_tamago/post_17511/ 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