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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원짜리 종로에서 먹은 냉면, 위생개념도 3천원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3천원짜리 종로에서 먹은 냉면, 위생개념도 3천원

썬도그 2011. 8. 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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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몸에 냉명육수가 흐르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냉면을 무척 좋아합니다.  예전에 부장님이 유명한 냉면집이라면서 동대문 어디쯤 있던  그 냉면집의 육수를 아직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아니 육수가 이 정도라면  냉면은 얼마나 맛있을까?

그 집의 냉면은 마치 비단 실타래처럼 가늘고 가늘었고 내 평생 최고의 냉면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래도 냉면사랑은 여전해서 여름의 보양식은 냉면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서 냉면만 먹는 이유도 있긴 합니다.

TV에서 종로에 가면 2천원 3천원짜리 냉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수년 전 부터 들었고  VJ특공대나 다큐3일에서도 자주 방영되더군요.  3천원??  저 집은 뭐 먹고 사나? 할 정도로 너무 싼 집입니다.   뭐 음식점 주인분은 재료를 대량구매해서 그렇게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먼저 유진식당을 갔습니다. 이 식당은 많은 분들이 추천해줘서 들어가 봤는데 테이블은 약 5개 정도고 그것도 점심시간이 아닌데 꽉차서 그냥 나왔습니다. 아주머니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먹으라고 하는데  그렇게 까지 제가 식탐이 있고 식도락가도 아니라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옆집으로 갔습니다. 여기가 바로 그 TV에 나온 집이군요. 냉면 3천원.  이 가격으로 냉면을 먹을 수 있는 곳 흔하지 않죠. 순두부찌게는 2천원입니다.  편의점에서 라면 먹느니 1천원 더 보태서 여기서 먹으면 좋겠네요



 


식당은 허름합니다. 종로 탑골공원에서 노시던 노인분들이 주로 이용하죠.  3천원 이라는 가격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가 이 노인분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시겠지만 노인분들 용돈이 많나요?  돈이 많지 않으니 거기에 맞게 가격을 낮춘 것도 있겠죠.  

 
3천원 짜리 냉면이 나왔습니다.  계란과 배 한조각


미식가는 아니지만 냉면맛은 정말 별로 였습니다.  먹으면서 느낀것은 딱 3천원 짜리구나! 라는 말이 목구멍에서 나올려고 하네요.   그리고  겨자등 양념통은 찌든때가 붙어 있어서 먹는데 상당히 불결함을 느꼈습니다

3천원 짜리에 뭘 바라냐고 하시겠지만 그래도 양념통은 수시로 딱아주는게 어떨까 합니다.  

 
 냉면 3천원짜리 흔하지 않죠. 방송3사와 주요일간지가 이곳을 소개했습니다
3천원이라는 가격에 맞춘 방송들이었죠.   싼 이유가 대량으로 재료를 구매해서 가능하다고 하던데요.  제가 먹어보니 3천원짜리 냉면을 3천원 주고 먹은 느낌입니다.  

5천원 혹은 6천원짜리 냉면을 3천원 주고 먹었다면 적극 추천해드릴텐데 그냥 3천원짜리 냉면 3천원주고 먹고 온 느낌이네요.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한 분들에게는 괜찮으나  돈이 넉넉하다면 몇천원 더 주고 다른곳에서 먹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오면서 보니 바로 옆집은 냉면 2천원입니다. 하하하  가격 하나 만큼은 정말 저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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