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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서울마리나, 부자들의 놀이터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by 썬도그 201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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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가장 사활을 건 사업이 바로 한강 르네상스 사업입니다. 멀뚱하게 크기만 하고 멋하나 없는 한강을 개과천선 시키자는 사업이죠. 2선에 성공했으니 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오세훈 1.2기 모두를 관통하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입니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분명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기존의 콘트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자연형의 호안을 설치해서 자연스러운 풍광 예를 들어 강물소리를 들을 수 있고  좀 더 한강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이고 여러 문화시설을 배치했다는 것 입니다.  분명 좋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몇몇 사업 예를 들어  빚둥둥섬이라는  세빛 둥둥섬이라는 인공섬과  서울마리나 그리고 양화대교등은 부자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습니다.

세빛 둥둥섬은 많은 시민단체가 지적을 했건만 결국은 자본논리에 의해  서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민간자본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민간기업이 수익을 내기위해서 고가정책을 할게 뻔하고 거기서 웨딩이나 리셉션등  부자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하면서 큰 수익을 낼것이 뻔합니다. 문제는 이런 사업을 서울시가 적극 후원하고 있고 오늘 기사를 보니 이자비용까지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했고  공사기간에 맞추지 못해서 받아내야할 위압금을  안받기로 했다는 모습은  이 서울시 행정의 지향점이 서울시가 아닌  민간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데 맞춰졌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의도에 요트 선착장이 새로 생겼습니다.  서울 마리나라는 이 곳도 서울시가 기반공사 조성에 46억이 투입되었고  시설은 민간업체가 투자를 해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총 270억이 투입하였죠.  이 서울마리나도  개장전에 MBC보도에 의해서 호화 요트 회원권을 팔다가 걸렸고  서울시는 전혀 그런 사실을 몰랐다면서 발뺌을 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행정하면 배임죄 아닌가요? 세빛 둥둥섬도 모피쇼 하는것 몰랐다고 하는 어색한 오세훈 시장의 변명에는 헛웃음도 안나옵니다



여의도에 갔다가 서울 마리나에 들러 봤습니다. 이 곳은  순수 민간자본이 아닌 서울시가 포크레인으로 땅파고 다지고 해서 46억이 들어간곳이죠.  한마디로 기업이 건물 세울려는데 서울시가  공사장비 동원해서 땅을 다지고 평탄화 작업을 미리 해준것이죠.  이런 특혜가 어디 있을까요?


오목하게 들어간  계류장은 정말 멋지더군요.  마치 유럽의 그것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노을빛을 담은 서울마리나는 그림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멋진 요트들이 정박해 있죠.  왼쪽으로 부터 비싼 요트같네요. 이 계류장에는 개인소유의 요트와 함께 서울식 구매한 요트도 섞여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요트네요.  




이 요트도 럭셔리하네요.  


위 오른쪽 요트는 단출하네요.  서울 마리나 홈페이지에도 요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뭔 요트인지 모르겠어요.
오른쪽에 있는 요트가 가장 많더군요. 서울시민들이 쉽게 탈 수 있는 요트 같네요

왼쪽 상단에 20인승 이상의 자전거보트가 있습니다. 저 보트는 서울마리나에서 망원동 한강지구까지  자전거를 소지한 분들이 탈 수 있는 배입니다. 주말에만 운행하는데 편도 1천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건물 정말 멋지네요


이런 휴식공간도 있고요.  


 

 
이런 샛강도 있네요. 여름에 집중호우 내리면 저 마리나는 어떻게 될까요? 전 그게 궁금하네요. 요트 다 떠내려 가고 그런건 아니겠죠?

 
멋지죠? 보기에는 아주 좋고 사진으로 담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저 뒤에 아파트만 없으면 딱 그림인데 그게 아쉽네요

 


저 요트 옆구리에 소녀시대호라고 써 있네요. 소녀시대가 타거나 기증한건가요? 아님 그냥 소녀시대라고 지은건가요? 
재미있느 작명입니다



참 평화롭고 풍요로운 풍광입니다


요트만 있는게 아니라 이런 보트도 있네요


아주 귀엽게 생겼습니다.



이 요트는 좀 비싸 보이네요.



참 멋진 풍광이죠. 그러나 서민들에게는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합니다

딩기요트는 그냥 바람으로 움직이는 요트인데 가장 싼 4천원입니다.  그러나 저거 탈려면 약 3시간 이상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초기 투자비용과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도 자주 탄다면 괜찮은 가격이죠

크루즈요트는 1시간에 1인당 1만5천원입니다. 
파워, 비즈요트는 개인당 5만원이상인데요.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에게는 근접할 수 없는 돈입니다.  따라서 서울시민이 부담없이 탈 수 있는 것은  딩기요트와 자전거페리 그리고  크루저요트입니다.  

크루저요트는 분명 비싸지 않습니다. 오리배와 비슷한 가격이네요.  그러나 제가 걱정인것은  사람들이 저 요트를 많이 타지 않고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이 민간업체가 가격을 올릴것입니다. 그때 서울시가 제동을 걸어주면 다행인데 알걸어주면 그냥 슬그머니 오르겠죠.  또한 대형 요트등 수익이 많이 남는 요트만 더 들여놓을 테고 그렇게 되면  부자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서울시를 못미더워 하는 것은 그것 때문입니다. 세빛둥둥섬에 봤듯  서울마리나 호화요트 도입에서도 봤듯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방송기자가 적발하고 그걸 수습하는 이런 구조속에서 저 곳에 잠시라도 감시의 눈길을 안두면 또 호화요트 들여오고 VVIP회원을 모집해서  위화감을 조성할지도 모르겠네요

저 크루즈요트 가격 올라가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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