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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꽃비 내리던 경희대 교정의 아름다움

by 썬도그 201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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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도 이 건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보니 경희대를 다시 찾은게 약 20년 만이네요. 
당시는 대입시험때문에 찾았는데 이제는 대학생이 아닌 여행자 신분으로 들려보네요



영화 4월 이야기의 풍경처럼 4월의 교정은 너무 따스하네요. 나무마다 꽃을 피우듯 교정에도 사랑의 꽃이 피는 시기입니다.
이 나이때는 돌도 씹어먹을 수 있는 식성과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사랑과잉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합니다. 

꽃다운 나이니 누구나 다 사랑스러운 나이죠. 



아 저 탑 생각납니다.  경희대 앞에 오면 로터리가 하나 있죠.  한 아저씨께서 수신호로 차량을 유도합니다. 


목련이 아직도 있네요. 보통 목련이 다 지고 벚꽃이 피던데 올해는 개나리 벚꽃 목련이 같이 피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이긴 하지만 다 같이 보이니 생경스럽네요.



저 멀리 개선문 같은 문이 보이고 꽃대궐이 펼쳐집니다. 


저 문을 통과하면 뭐가 나올까요?  하도 오랜만에 왔더니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학교라서 그런지 가격이 참 착합니다. 500원이라  세상물정에 찌든 자판기들은 보통 700,800원 하는데 5년전 물가 수준으로 파네요. 



개선문 같은 문을 통과하니 운동장이 나오네요



거대한 스탠드가 있습니다. 대학교는 운동장이 커서 좋아요. 조막만한 운동장에서 뛰던 고등학생들이 이런 큰 운동장에서 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대학생들이 운동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죠.  



지구를 이고 있는 남자가 있네요. 


경희대 교정 곳곳에는 벚꽃이 참 많습니다.  여러 대학을 다녀보지만 경희대는 참 예쁜 교정을 가졌어요. 연대도 교정이 
참 예쁜 편인데 경희대가 더 예쁘네요. 





하지만 촌스러움도 있습니다. 세계 유명강과의 거리를 적어 놓았는데 예전에 만든 것 같습니다. 



왕관모양의 음악당입니다. 근사한 건물입니다. 



그러나 그 밑에 있는 것은 근사함과 거리가 있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담은 부조입니다. 
피라미드, 제우스상,  앙코르와트, 콜로세움등이 보이네요


만리장성 피사의 사탑도 보이고요. 




건물 판대편에는  한국의 7대 불가사의가 있습니다. 



석굴암, 측우기, 팔만대장경, 에밀레종, 거북선, 첨성대 등이 있는데  경희대 다이아몬드 정원도 있네요
에이 장난이 심하다~~ 아니 장난으로 받아들이면 재미있는 모습이네요.  한국의 7대 불가사의 국가적으로 공인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 맘이죠 뭐



또 하나의 운동장입니다. 아니 야외음악당 같은데 음악회나 모임은 거의 없는지 테니스 코트장으로 변했네요. 전 테니스 코트가 너무 싫습니다. 저 넓은 공간을 두 사람이 친다는게 얼마나 공간적 낭비입니까? 또한 고급스포츠이기도 하고요. 당구 다음에 싫어하는 것이 테니스입니다.  당구는 담배피고 하릴없는게 짜증나고 (한번 치고 다음 차례 기다리는게 왕짜증이죠) 테니스는 그 넓은 공간을 딱 두사람 혹은 4사람이 점령한다는게 짜증납니다. 저 크기 정도의 농구장을 만들면 수십명이 놀겠어요. 또한 저런 테니스 코트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교수나 교직원들입니다.   수년전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황제테니스껀도 있고 해서 테니스코트장만 보면 눈쌀이 지푸려집니다. 



좋은 스탠드는 아니지만 저 넒은 스탠드를 테니스코트 3개로 체우다뇨. 공간의 낭비입니다. 



70.80년대 한국 미술의 한 축이였던 대형 걸개그림같은 벽화가 그려져 있네요. 저런 풍의 그림을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요즘은 저런 그림 그리는 대학생도 없고 투쟁, 쟁취 이런 살벌한(?)단어가 사라진 대학교 교정입니다.  그냥 학교가 시키는대로 따르는게 요즘 대학생들이죠.  사실 뭐 요즘 대학생이 남일 신경쓰나요?  또한 자신의 일이라도  자기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으면 관심도 없고 큰 피해를 받더라도 어디다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참고 맙니다. 



총학생화ㅣ는 등록금인상 동결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인상 동결 축하드리며 여력이 되면 인하를 시키도록 노력해 보세요.
대학등록금 너무 비싸잖아요. 뭐 정부가 대학등록금에 대한 투자를 거의 안하는 문제가 더 크긴 하겠네요



경희대의 마스코트인가 봅니다. 사자가 경희대를 상징하나요?  40주년 탑입니다. 



여러 푯말들이 아우성을 치는 가운데 공부 삼매경에 빠진 대학생들 이네요.  요구사항이 다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한 고급승용차를 타고 가던 분이 벚꽃을 휴대전화로 담고 있습니다.  가던 차도 멈추게하는 봄빛이네요





이 길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꽃길이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네요.  꽃으로 만든 양탄자로 만든 길 같네요


멋진 석조건물이 병품이 되니 더 근사합니다. 사진보다 직접 보는게 더 황홀합니다. 이런 사진을 볼때마다 사진의 한계(물론 제 사진실력의 부족한 탓)를 느낍니다.





경희대의 교정은 언제 봐도 참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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