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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화재로 눈물의 재고처분 세일한다는데 믿어도 될까요? 몇일전 시내 지하상가를 지나가다가 본 플랜카드입니다. 화재로 인해서 눈물의 긴급처분 저 문구를 보면서 고등학교 졸업식때의 풍경이 오버랩 되더군요. 고등학교 졸업식때 대부분 양복을 입고 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양복을 입고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래서 저도 대학도 떨어져서 기분도 우울한데 그래도 친구들 얼굴 한번 볼려고 졸업식에 갔습니다. 그때는 대학붙은 친구가 더 적어서 대학가는 친구들이 미안한 표정을 짓곤 했었죠. ㅠ.ㅠ 그래서 양복을 구매했습니다. 기쁘지도 않는 졸업식때문에 양복을 백화점가서 샀습니다. 그런데 구두를 안샀지 뭡니까. 부랴부랴 백화점을 가니 묻이 닫혔고 다음날 아침 일찍 사러 갈려고 했는데 백화점 오픈시간이 10시 졸업식은 11시 좀 넘어서 시간을 맞출수가 없어서 동네를 휘.. 2008. 12. 16.
서울 도심지를 한눈에 볼수 있는 인왕산 인왕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호랑이 입니다. 이상하게 인왕산 호랑이 이야기가 아직도 귀에 맺혀있네요. 지금이야 한국에 호랑이가 없다고 하지만 100년전만해도 인왕산에 호랑이가 많았다죠. 얼마나 많았는지 전국에 난다 긴다하는 포수들을 동원해서 잡았다고 하니 그 수가 많았나 봅니다. 다른 지역과 다르게 임금이 사는 근처에 호랑이가 많은것이 더 꺼림직해서 소탕작전을 한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인왕산 하면 또 하나 떠오르는 이미지는 겸재 정선입니다. 정선의 진경산수화 속에 인왕산입니다. 국보 216호 인왕제색도속에 인왕산입니다. 선비들의 이상을 그림으로 그리던 이전 그림에서 진짜 실물의 경치를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 정선이 인왕산 밑에 살면서 얼마나 인왕산이 멋스러웠으면 기존의 관념을 깨고 산을 직접.. 2008. 11. 24.
예봉산 산행 2편 (입구에서 정상까지) 2008/11/04 - [아름다운 산행] - 예봉산 산행기 1편에서 이어집니다. 산행기를 자주 올려야 하는데 편집과정이 길어서 좀 게을러서 늦게 올립니다. 예봉산은 관악산과 서울 인근의 산과 다르게 바위산이 아닙니다. 바위보다는 흙이 대부분입니다. 흙이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지만 진도나가는데는 별 도움이 안되더군요. 바위를 밟는 재미가 있는데 예봉산은 그런게 좀 없더군요. 비가 오면 등산하기가 더 힘들듯 합니다. 아직도 한참 남았습니다. 산 중턱에 이렇게 전망 좋은 곳이 있더군요. 관악산은 중간중간 넓은 경치를 볼수 있는 곳이 많은데 이 예봉산은 중간에 경치 감상하는 곳이 많지가 많습니다. 나무가 울창해서 나무가 다 시야를 가려서 보기가 힘들더군요. 그런데 이곳은 전망을 볼수 있더군요. 전망대는 아니고 .. 2008. 11. 15.
K2와 함께 다시 시작하는 산행 어렸을때 뒷동산이 있어서 수시로 산을 자주 탔었습니다. 산이라고 하기엔 동산수준이었던 산은 나에게 많은 추억을 주었습니다. 겨울에는 눈썰매를 제공하고 여름에는 이릉거리는 아카시아가 만든 그늘밑에서 돗자리 하나 깔고 친구들과 장기를 두던 기억도 나네요. 가을에는 폭신한 짚을 선사하여 아이들의 훌륭한 쿠션을 제공하기도 했구요. 그러다 나이가 들어 대학에 떨어지고 친구녀석과 함께 커피숍에서 커피를 먹다가 모든게 짜증나서 즉흥적으로 야 관악산이나~~ 가쟈 라고 말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 차림으로 관악산에 올랐습니다. 90년초만해도 관악산에 훌륭한 등산로가 있던것도 형형색색의 등산화와 등산복을 입고 등산하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관악산 정도야 그냥 운동화 차림으로도 올라 갈수 있는 수준이었구요. 하지만 땀.. 2008.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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